스레딕

어떤 남자애가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았는데 처음엔 너무 이성으로 보기가 조금 그래서 답장은 하는데 평소에 폰을 잘 잡는 편이 아니라 내가 편할때 했거든 애가 평소에도 말투가 애교쟁이고 그래서 난 모두에게 다정한 아이구나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도 호감을 가지고 좋게 보고있는걸 나도 느껴서 답도 오면 얼마 안되서 보고 그랬던 것 같애 걔도 나보고 요즘 답을 빨리 한다는 둥 얘길 하더라 나도 내가 조금은 좋아하는건가 싶었어

그 애는 장난투인지 진심인지 모르게 작은 말들을 스토리나 비계 글에 올렸어 좋아해나 보고싶다 등등 근데 난 이게 자꾸 나한테 하는 말일지 다른 여자애한테 하는 말일지 고민이 되더라 지난번에 그냥 아무 감정 없을때 걔가 우리 지역에 동갑에 좀 예쁜 여자애가 있는데 걔랑 연락하는 것도 보고 사실 내 친구 전 썸남 (? 아니 전혀 이어지진 못했지만 그래서 연락을 둘이 하기도 하는데 내 친구를 다시 좋아하는 걸지 자꾸 자존감이 낮아지기만 해

그냥... 네가 만날 때 겁나 잘해주고 연락은 대충 보면 연애 성공할 듯 잘해준다는 게 뭐 맛있는 거 먹고 싶다면 나 그거 잘하는 집 알아! 하고 데려가고 옷 같은 거 골라주고 얼굴 보고 칭찬 몇마디하면 돼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해졌다 싶어 나름 적극적이게 굴어보려 하는데 이젠 그 친구가 한발자국 뒤로 발을 빼려는 것 같아 그래서 내가 더 다가가고는 있지만 뭔가 옛날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 내 성격이 항상 누굴 먼저 좋아하는데 상대가 나를 안 좋아해서 발을 빼면 상대가 날 좋아해서 누구랑 막 잘 되본 적이 크게 없어 ,,

>>5 연락은 뜸하고 만날때 잘해주기를 해보란거지 (? ..!?

>>7 남자는 잘해주면 질려해... 그러니까 저 방법 추천 뜸할 거까진 없고 그냥 너 심심할 때만 연락 봐

>>8 내가 너무 혼자 한두개 먼저 연락 보내놓은 거 보니까 전에 남자애가 할땐 신경도 안쓰이던게 자꾸 내가 한심해보여 ㅠㅠ 조언 고마워 내일부터라도 그렇게 해볼게 ,,

내가볼땐 둘중하나인듯 밀당이거나 아니면 너가 너무 좋아하는것 같아서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 꼭 너를 안좋아해서 그건 아니고 회피형이면 그럴수있어... 친구처럼 지내보면서 걔의 연애 패턴?? 이런것도 그렇고 더 많이 알아가는게 좋을것 같아 너무 잘해주진 말고!!

음..레주 미안한데 그냥 너 말고도 주변 이곳저곳 다 찔러 보고 다니는애 같아.. 그리고 비계에 보란듯이 사랑해 보고싶어 쓰면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오해할수 있는데 일부러 여지 흘리고 다니면서 아무나 좀 걸려라 하는거 같아. 모두에게 다정한 성격에 애교도 많다고 꼭 나쁜건 아니지만 선 못긋는 애일수록 피곤한 성격이긴 하지. 그냥 거리두면서 걔가 하는 연락 행동에 큰 의미 부여 하지 말고 레주도 여지는 흘리면서 적극적으로는 하지마.

>>11 나도 그런가 싶다가도 비계에 남자밖에 없고 여자는 나랑 내 친구포함 3-4명 ? 뿐이어서 더 기대를 하나봐 ㅠㅠ 조언해줘서 고마워 :) >>10 좋은 방법인 것 같애 ,, 조언 고마워 !

레주 내 옛날 일 보는거 같다.. 나도 현남친이랑 사귀기 전에 타이밍 엇갈려서 남친이 식을때쯤 내가 갑자기 남친 좋아져서 좋아한다는 티 열라 내고 그랬어ㅋㅋㅋ 막 카톡 칼답하고 그러진 않았는데 어쩌다 둘이 만나고 그러면 솔직하게 내 속마음 다 얘기하고ㅋㅋ 레주도 그 친구랑 만나게 되면 무례하지 않은 선에서? 솔직하게 표현해봐! 솔직함을 이길 수 있는건 ㅂㄹ 없어

어제 뭐하냐고 안부 물어봤는데 하루동안 안보다가 오늘 애들껴서 만났는데 우리 서론 말 거의 안하고 집 오니까 걔가 읽기만 했더라 ㅠㅡㅠ 내 입장에선 그 걔가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맘이 식은게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애서 다가가는게 맞을지 고민도 되고 나한테 관심이 없었는데 여태까지 착각이었나 싶기도 하구 그렇더라 ㅠㅠㅠ >>13 솔직함을 이길 수 없단 말은 맞는 것 같애 일단 연락부터 다시 닿고 얘기하는 시간이 생긴다면 꼭 숨김없이 말해볼게 ㅠㅠ 조언 고마워 :)

걔는 하루종일 답장이없었고 11/16 에 학교 갔는데 친구반에 놀러갔더만 그 남자애랑 친한 여자애가 나보고 난 걔가 널 좋아하는지 @@이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이러는거야 ( @@이는 울 학교 친구겸 내 친군데 남자애 인스타 비계에 있던 4명중 한명이야 ) 와 난 듣고 너무 놀라서 “? 걔 @@이랑도 연락하냐 이랫더만 몰랐냐는거야 ;;

진짜 듣고 놀래서 그때 좀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인거야 ,, 그런 변수는 생각 안했는데 >>11 딱 이얘기였어 말을 흘려들은 내잘못이다 ㅠㅡㅠ 그래서 @@이랑 단짝인 울 학원애가 있는데 나랑도 속얘기를 잘 하는 편이라 가서 있던 일을 얘기했어 사실 난 항상 썸의 끝마무리가 안좋아서 아무한테도 얘길 안하는 편인데 걔도 듣고 놀라더라고

내가 기분 축 쳐져서 @@ 이랑 언제부터 연락했냐니까 나랑 시기도 거의 같고 시험 기간 동안인 것도 , 보고싶단 말을 한 것도 , 기프티콘을 준 것도 , 어장이었나봐 그래서 뭐 이제 진짜 연락 안해야지 굳게 맘 먹고 안하기로 생각하고 그 남자애랑 나랑 둘다 짱친인 여자애한테도 내가 있던 일을 다 말했어 애들 과반수가 거의 다 나랑 연락하는건 친구사이 @@ 이랑 연락하는건 썸으로 알더라 내가 아무한테도 말을 안해서 그런가 ,,

어쨋간 좀 속상해서 얘기했는데 우리 둘다 짱친이라는 그 여자애가 @@이랑도 친하거든 그냥 우리 서로 다 아는사이야 ,, 그래서 여자애가 @@이한테 나랑 남자애랑 연락한걸 알려줬거든 그리고 학원애도 @@ 이보고 야 너 어장이라면서 레주랑 너한테 한 태도 같다고 정신차리라했대 그래서 @@이가 대놓고 남자애한테 너 왜 나랑 레주한테 하는 행동이 똑같애 ? 이런식으로 대놓고 물어봤나봐 근데 남자애가 나랑 연락안한지 오래된 것도 맞고 그러니까 대충 @@이보고 아 난 쟤랑 그냥 친구사이야 오해하지마 이랬나봐

그거 듣고 내가 미쳤지 싶더라 스레딕에 며칠새 고민하면서 스레 퍼 적은거 조금은 슬프지만 똥차다 생각하고 넘기려고 ㅠㅡㅠㅡ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