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외국 정자은행을 이용해 딸을 낳은 중국 사업가 이야기를 인상깊게 봤는데 이번에 사유리 일이 있으니 더 생각해보게 된다. 미혼여성이 정자은행을 이용해 아이를 가지고 키우는 비혼모 찬성? 반대?

이 스레는 분쟁없으면... 그 사람이 두 사람만큼의 재력, 능력 및 인성이나 지혜가 있으면 찬성

반대.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 갖고 싶은건 어른의 욕심이고 아이는 잉태되는 시점부터 자기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를 운명인데다 평생을 남들 다 있는 아버지 없이 살아야 하는데 인력으로 통제 안 되는 상황(원래는 아버지가 있었으나 태어나기 전에 사고로 돌아가셨다든가) 때문에 그렇게 된 것도 아니고 뻔히 다 알면서 일부러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 아이한테 저렇게라도 태어나고 싶은지 물어 보고 낳는거 아니잖아. 돈이 아버지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나 2인데 그럼 비혼모였다가 결혼하는 경우는 빼는 건가?

나는 부모 둘이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라고 봐. 지금 그 편견이 깨지기는 힘들겠지만 결국 언젠가는 없어질 거 같고. 동성결혼이나 싱글맘/싱글대디(이 경우에는 이혼가정이나 속도위반이겠지?)의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비혼모에 찬반을 나누는게 이상한 시대가 올 거 같은데?

>>5 나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게 지금도 이혼 등으로 엄마, 아빠만 계신 경우는 많아. 이런 가정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 자체를 없애는 게 맞다고 생각해. 확실히 옛날에 비해 이혼가정을 볼 때 비정상이다 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요새 이혼가정 많지.. 정도까지는 발전했으니 앞으로도 인식이 많이 변할 거라고 생각해. 나도 아이를 키울만한 재력과 아이를 사랑해줄 마음만 충분히 갖췄다면 비혼모도 괜찮다는 생각이야

찬성이야. 혼자서 아이를 키울만한 능력이 된다면 안될 이유가 전혀 없지. 그리고 솔직히 요즘은 사회 인식도 많이 변하고 있잖아. 한부모 가정이야 전혀 이상할 게 없고...

난 반대인게 편부모 가정이 많아지는거랑 별개로 본인 욕심과 이기심에 의해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 자녀를 부모 한 쪽이 없는 양육환경에서 태어나도록 하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해. 편부모 가정이 아무리 많아져도 아이가 자라면서 느낄 한 쪽 부모의 빈자리 결핍이 느껴지지 않는건 아닐 뿐더러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서 편부모 가정이 된거랑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편부모 가정에서 잉태하고 출산하는거랑은 다르지.

그리고 요즘 인식이 많이 바꼈네 어쩌네 하지만 실상은 별로 바뀐 것도 없음. 좋을 때야 다들 점잖은 척 요새 이혼가정 흉도 아니다 어쩌고 하지. 틀어지면 그거부터 약점으로 꺼내 드는 경우 많이 듣고 보고 했음. 결혼할 때도 피차 편부모 가정이면 상관 없겠지만 한 쪽만 편부모 가정이면 말이 안 나올 수가 없고. 양친이 멀쩡하게 있다가 편부모 가정이 된 케이스도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생각보다 심한데 아예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정자은행 출신이라면 그 아이가 살아 가면서 받을 편견이나 갈등도 생각을 해야지 무조건 요샌 그렇지도 않다는 식으로 정신승리할 일이 아님. 부모 쪽이야 본인 선택이지만 자기 의지랑 상관 없이 그렇게 태어나는 아이는 무슨 죄?

>>8 >>9 네 주장 2개(1. 부모 한 명의 부재로 인한 결핍 2. 편견) 중 2번에는 공감해. 하지만 1번에 대해 반박하고 싶은게 조금 있어. 나는 한 부모의 부재로 인한 결핍이 편견에서 비롯된다고 봐. 그러니까 "왜 내 친구는 엄마/아빠가 있는데 나는 없어?"라는 감정이 들거라는거지. 주위 친구들과 내가 다르다는 것에 불안할 수는 있어도 빈자리를 느끼지는 못할 거라고 봐.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엄마/아빠인데 어떻게 느끼겠어. 예를 들어 항상 내 양말을 신겨주던 아빠가 사라졌다면 빈자리를 느낄거야. 하지만 존재하지도 않았던 아빠가 그리울 수는 없지.

>>10 음.. 내 얘기는 일단 아이가 빈자리를 느낄지 안 느낄지는 아이 본인만이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건데 본인이 알 시점에는 이미 세상에 태어나서 자라고 있으니 늦었다는 뜻이야. 그래서 능력만 있으면...식으로 쉽게 생각할 일이 절대 아니라는거고. 사실 아버지의 부재 같은 경우 ‘애초부터 없었는데 어떻게 부재를 느끼냐’는 부분에 대해서 나는 비슷한 일을 겪어 봤고 다 자라서도 그 경험이 내 삶에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하게 됐어. 그동안 살아 온 인생을 여기에 구구절절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중요한 에피소드만 얘기하자면 내가 돌 지나자마자 아빠가 해외로 발령이 나셨는데 집안 사정으로 나랑 엄마만 놔 두고 혼자 해외 근무를 하러 가셨었어. 돌 때 였으니 아빠 출국하실 당시의 기억은 당연히 없고 한 3살? 정도 부터 기억이 나. 처음에는 엄마랑만 살았고 엄마가 내 세상의 전부였으니 네 말대로 아빠라는 존재를 아예 모르고 살았지. 그런데 좀 크면서 어린이집도 가고 친구 집에 놀러도 가고 하다 보니 다른 애들은 다 아빠가 있다는걸 알게 됐어. 엄마한테 나는 왜 아빠가 없냐고 우리 아빠는 어딨냐고 물어 보니까 외국 어디 나라에서 일하고 계신대. 그 때는 한국이 뭔지 외국이 뭔지 그런 개념이 생겼을 나이도 아니어서 그게 무슨 소린지 못 알아 들었어. 어딘가에 있기는 있다는데 왜 집에는 오지 않는지가 궁금했을 뿐. 유치원 때도, 초등학교 때도 아빠는 내 옆에 없었어. 다른 친구들은 주말이면 엄빠랑 어디 놀러 가는데 난 아빠가 없어서 아예 못 가거나 아니면 엄마랑 둘이 가거나... 엄마랑 간다 해도 다른 애들은 다 엄빠 손 잡고 다니는데 나만 아빠가 없더라. 1년에 두 번 정도 휴가 오시긴 했지만 그 기간조차 길지 않았었고, 아빠 다시 가시고 나면 한동안 우울에 빠져 살았었어.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엄마랑 같이 아빠가 계신 나라로 가서 그 때부터 같이 살게 됐지만 나는 이미 사춘기였고 내 유년시절은 아빠 없이 보낸 기억 밖에 없어. 편부모 밑에서 자란다는게 가장 힘들었을 때가 엄마랑 갈등이 생길 때마다 다른 집들처럼 중재해 줄 아빠가 없었다는거야. 엄마가 한 번 화가 나시면 풀릴 때까지 초상집 분위기였으니까. 그래서 ‘아빠의 빈자리를 느낄거라는거 자체가 편견이다’라는데는 동의하기가 어렵네. 나는 너무너무 사무치게 느꼈었거든. 만약 평생 동안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엄마랑 둘이 살면, 그래서 아빠라는 존재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자랄 수 있다면 애초부터 없었으니 빈 자리도 느끼지 않을거라는 네 가설이 맞을 수 있지만, 어린이집 가고 동네 아이들과 교류가 일어나는 순간 남들 다 있는 아빠가 나한테만 없다는 것과 그로 인한 빈자리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어. 남들은 아빠가 이런 것도 해 주시는데 나는...이런 생각이 들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났으니까. 더구나 남자아이라면 2차 성징 때 등 엄마가 도움 주기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 있을텐데 애초부터 없었다고 해서 못 느낄 수가 없지. 수영장이나 해수욕장만 가도 일정 나이 이상 되면 이성인 부모랑 샤워실 같이 못 들어가는데 아이가 아직 혼자 씻을 나이는 아니라서 난감해 하는 경우도 실제로 봤고. 또래 아이들은 다 아빠가 있는데 나만 없다는 ‘불안함’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해. 따라서 단순히 결혼은 원하지 않지만 자녀는 있었으면 좋겠다, 능력 있으면 상관 없다는 식으로 쉽게 생각할 문제는 절대 아닌 것 같아. 내 경우엔 그래도 아빠가 아예 없는건 아니었고 단지 같이 살지 않았을 뿐인데도 인생 전반에 걸쳐 크게든 작게든 영향을 제법 받았는데 아예 없다면 더 심각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나는 부모님중 한분이 안계신다고 아이가 실망하거나 상처받을수도 있겠지만 미혼부/미혼모도 어느정도 긴 고민끝에 아이를 키우게 된것일거라고 생각해서 찬성입장이야 조금 주제를 벗어난 이야기지만 두사람의 사랑만으로 아이를 낳아 아이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부모도 많잖아 나는 그런것보다 차라리 혼자라도 깊게 생각해서 아이를 키우는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나는 찬성이야. '정상가정' 이라고 해도 부모가 아이랑 합의하고 아이를 낳는 건 아니니까...? 비혼모도 자기가 본인과 아이를 부양할 경제적 능력만 된다면 문제 없다고 봐. 정상가정이라고 모두가 행복한 게 아닌데, 비혼모 가정이 꼭 아이가 불행 한 점 없이 행복해야만 성공한 건 아니니까.

>>11 아 그렇구나... 가정마다 다 사정이 다르네. 나는 부모님이 두분 다 계시지만, 아버지와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아. 아버지가 나를 사랑해주시는건 맞지만, 그리고 경제적으로 굉장히 도움을 주시는 건 맞지만 유년기에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없다 보니 아직도 많이 불편해. 어릴 때는 아버지가 다혈질이셔서 무섭기도 했고... 이건 굉장히 개인사정이긴 하지만 내가 퀴어이기도 해서 ㅋㅋㅋ 엄마는 머리로는 퀴어가 괜찮다고 인식하지만 마음으로는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아버지는 퀴어를 정말정말 싫어하셔. 그리고 어머니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쫓아내지 않을 걸 알지만 아버지는 다혈질이셔서 일이 어떻게 흐를지 모르고. 그래서 정말 못난 생각이지만 가끔은 아버지가 없었더라면 내가 커밍아웃을 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내 사정만 생각하고 있었나봐 ㅠㅠㅠㅠ 어쨌든 개인사정이나 케바케인 부분은 빼고 토론하려고 노력할게!!

>>14 아니야.. 그렇게 치면 나도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인건데 뭐. 어차피 개인과 개인이 모여서 가정이 되고, 가정과 가정이 모여서 하나의 큰 사회를 이루고 사는거니까 개개인의 사정이 하나의 예시로서 사회적 이슈 토론에 반영되는건 충분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애초에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토론을 하는거잖아. 레더 말 듣고 보니 힘들어하는 부분이 어떤건지도 알 것 같고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아버지가 혹은 양친이 반드시 존재해야 하느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이해가 간다. 내 입장에선 오히려 다른 가정의 사례도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 나는 아버지가 없는게 힘들었지만 반대로 아버지가 있어서 힘든 경우도 있다는걸 이해하게 되기도 했고. 퀴어라면 가까이는 부모님을 이해시키는 일부터 멀리는 사회적 편견을 헤쳐 나가는 것 까지 앞으로 부딪혀야 할 산들이 많을텐데 부디 큰 난관 없이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고 진심으로 레더가 행복하길 바라.

정자 은행에서 정자를 받아 아이를 낳는 사람은 아이를 부족함 없이 케어해 줄 준비가 완벽히 되어있다고 봐 아무런 준비없이 애부터 낳고 보거나 불순한 의도를 갖고 아이를 낳는다거나 유전병이 있음에도 몇십분의 일의 확률만 믿고 본인들 이기심으로 애낳는 경우도 많은데 아버지 없는게 왜? 태어날 아이에게 의견묻고 낳는게 아닌건 어느 가정이나 똑같지 않아? 태어나고 자라면서 어느정도의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남들에겐 있는 것들이 내게만 없다는걸 인지하고 박탈감 느끼는 과정은 어느 사람이나 똑같이 겪어.. 쟤가 살고 있는 따뜻한 집이 내게는 없고 쟤가 가진 하루 세끼 보장된 식사 시간이 내게는 없다는걸 느끼듯 아버지도 똑같은거야.. 쟤가 가진 아버지가 내겐 없지만 그건 그냥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사실일 뿐 아이의 행복에는 별 영향 안끼칠 수도 있어 아이가 자라면서 수많은 편견어린 시선들이 많이 오가겠지만 그건 어머니의 대처나 교육방식, 갖춰진 환경이 차근차근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찬성,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이제 엄마, 아빠 가족 둘이 있는 이상적인 정상 가족 서사에는 조금 벗어났다고 생각해. 어떤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가족은 가족이고 아버지든 어머니든 키울 준비만 되었다면 아이를 만들 수 있는 세상에 도래 한거야. 점차 한부모 가정에 대한 시선은 바뀌고 있고 삶의 지표와 개인의 만족이 올라가면서 이혼률도 올라가고 있는게 현실이지. 편견의 가해자는 편견을 하는 사람이지. 그 결정을 선택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고 봐.

반대. 일부러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홀로 임신, 출산엔 반대하는 입장. 결국 욕심인거잖아. 나는 '내' 아이를 출산해서 키우고 싶다. 나는 그렇게 홀로 아이를 키우고 싶으면 입양이라는 선택지도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너도 좋고 입양된 아이도 좋고. 일부러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게 할 이유가 있니? 완벽하게 케어해줄수 있다, 나로도 부족함이 없다고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런게 아닌걸. 집안말고도 사회에서도 지적하니까. 윗 레더들이 말했듯이 그것이 손가락질이던 따돌림이던 그 빈자리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나타나게 되어있어. 한가지 예를 들면; 아이는 부모가 행동하는걸 보고 배우는게 많아. 엄마가 아빠한테 하는 행동, 아빠가 엄마한테 하는 행동을 보고 자라면서 나중에 본인이 결혼하게 되면 부모랑 비슷하거나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 괜히 결혼할때 상대방의 부모님이 서로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지. 아이가 있을때 이상적인 가족은 부모님이 둘다 있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어찌됐던 아이를 만들기 위해선 두명의 유전자가 필요한거니까. 나를 이루는 반쪽을 모를때 그 상실감도 있을거야. 자라면서 한번이라도 내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이런 생각을 안할수는 없지.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입양아들도 보면 나중에 커서 결국 친 부모님, 한쪽이라도 찾으려고 하는경우도 많고, 친모는 알지만 친부는 모르는 상황에서 병이 생겼을때 이 원인을 알기위해 가족내력에 이러저러한 건강내역이 있냐 물어보는데 아빠쪽은 모른다... 이런 경우도 있었고.

난 찬성 아이가 나중에 커서 아빠의 부재에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지만 제도적으로는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해. 요즘 출산율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잖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비혼주의자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 임신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다, 라는 이유의 비혼주의자들도 있겠지만 보통은 론자 살고 싶다, 남편이 필요하지 않다, 라는 이유의 비혼주의자들도 있을 거고. 그러면 이 비혼모 제도가 우리나라의 출산율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솔직히 살면서 나 닮은 아들딸이 보고 싶다고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사람은 많을 거야. 하지만 개인적인 여력이 안되서 못 낳거나, 남자가 없어서 못 낳거나 하는 사람도 많겠지. 그런 사람들이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서 임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출산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키울만한 여건만 있으면 찬성한다고 생각해. 굳이 아빠가 있어야 애를 낳나? 그리고 남편이 없는데 용기있게 임신하기로 마음먹은 전국의 비혼모들에게 박수를, 짝짝짝!

>>19 이게 불법인 이유중 하나는 저소득층이 돈을 벌기 위해 대리모가 되는걸 막기 위해서야 애 낳는 기계로 전락할수도 있는 수많은 저소득층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지.

>>20 굳이 아빠가 있어야 애를 낳냐니... 그럼 정자도 얻지 말고 엄마 혼자서 낳아야지 아빠 정자는 왜 얻어서 낳음?

>>18 구구절절 공감... 특히 아래 세 문단은 진짜 맞말 ㅇㅇ <결국 욕심인거잖아. 나는 '내' 아이를 출산해서 키우고 싶다. 나는 그렇게 홀로 아이를 키우고 싶으면 입양이라는 선택지도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너도 좋고 입양된 아이도 좋고.> <아이가 있을때 이상적인 가족은 부모님이 둘다 있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어찌됐던 아이를 만들기 위해선 두명의 유전자가 필요한거니까. 나를 이루는 반쪽을 모를때 그 상실감도 있을거야. 자라면서 한번이라도 내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이런 생각을 안할수는 없지.> <입양아들도 보면 나중에 커서 결국 친 부모님, 한쪽이라도 찾으려고 하는경우도 많고, 친모는 알지만 친부는 모르는 상황에서 병이 생겼을때 이 원인을 알기위해 가족내력에 이러저러한 건강내역이 있냐 물어보는데 아빠쪽은 모른다... 이런 경우도 있었고.>

>>22 이건 다른 문제 같은데.......? 정자가 필요한 거랑 아빠가 필요한 거랑은 다르지

>>24 그 정자가 아빠껀데 뭔...; 인공정자라면 모를까 사람에게서 나온 정자인 이상 정자가 필요하다 = 아빠가 필요하다 동의어인데 꼭 아빠가 있어야 애를 낳냐는 주장 자체가 모순이지 정자은행 통해서 낳은 아이도 아빠가 엄연히 있는거임 어른의 사정으로 만나지 못하게 생이별 시키는거 뿐... 애초에 왜 엄마 아빠가 같이 있어야 2세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 생각해 보면 답 나옴

>>25 저 레더는 아빠=양육하고 가족의 일원으로서 존재하는 사람 을 의미하는거 아닐까? 정자가 필요한 건 맞지만 그건 생물학적인거고...

>>25 내가 하고 싶은 말을 >>26이 해줬네! 생물학적으로 정자를 제공하고 아이를 만들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전부 아빠라고 분류되는 건 아니지

>>26 그러니까 엄마 아빠 둘 다 있어야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거 자체가 양육에도 아빠가 필요하기 때문인건데 임신에는 아빠가 필요하지만 양육에는 아빠가 필요 없다는 주장은 모순이라는거임

>>27 와 ㅋㅋ 정자를 제공했는데 아빠가 아니라고??? 신박한 어거지네

>>28 그럼 동성커플이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에는? 아빠 2명 혹은 엄마 2명일텐데. 아니면 사람 두 명이 양육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은거야? 생물학적이면 모든지 의미가 있고 이유가 있는거야? 우리의 꼬리뼈가 아직 존재하는것도 다 이유가 있어...?

>>30 두 명이 양육해야 된다는게 아니라 엄마와 아빠가 양육해야 된다는거지 동성커플은 애초에 부부로 인정부터가 안 되는거고 입양되는 아이들도 하늘에서 떨어진거 아니고서야 낳아준 엄마 아빠는 있음

>>31 엄마와 아빠가 양육해야 하는 이유는 뭐야? 생물학적인 설계 때문에? 아니면 성 역할이 있다는 말을 하는거야? 그것도 아니면 어떤 이유인지 궁금해. 동성 커플 이야기는 여기서 이야기하면 싸움만 날 거 같지만 이미 외국에는 수많은 동성 부부가 아이를 길러서 행벅하게 사는 중...

과거에는 아이를 가진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남성과 여성이 가족을 이루는게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었음. 늑대와 같은 포유류도 암수가 가족이란느 무리를 이루고 역할이 분담이 되어있음. 사냥, 육아 등등 요즘에는 왠만하면 임신한 여성이 치명적인 위협에 노출될 일이 적음 (대한민국 한정)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그 아이가 자신의 길을 택해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찬성임. 단, 문제가 너무 많음... 남과 여는 결혼이라는 의식을 통해 가정을 이루는데 이과정이 생략됨. 아이의 성장에서 아버지가 생략됨. 이 두가지 생략된 경험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함. 당장에 생각해보면 나와 다른 의견으로 되게 사소한걸로도 사람간에 갈등/차별이 생기는데 비혼모의 아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서 생겨나는 '다름'을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문제임 우리 사회가 '다름'을 받아들이고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으면 찬성임

>>32 성 역할이 다르니까 그런거임 아무리 한 쪽 부모가 양 쪽 역할을 다 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대체가 안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음 예를 들어 아빠 혼자서 딸을 키운다면 딸이 처음 생리할 때 도와줄 수 없고 엄마 혼자서 아들 키운다면 5세 넘어가는 순간부터 목욕탕 못 데리고 들어가잖음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고

>>18 >>23 입양이란 선택지도 제한조건이 엄청 많이 붙는 걸로 알아. 비혼부 혹은 비혼모가 아이를 입양해 키우려 해도 제한적으로 일반입양만이 가능하고, 완전히 친양자입양을 하려면 역시, 입양을 하려는 자가 배우자가 있어야 하고 그 배우자도 입양에 동의한 상태여야 한다든지 하는.

>>34 그런 부분은 있을 수 있겠다. 그래도 난 그게 굉장히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부모가 충분히 공부하고 노력한다면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학교의 보건선생님은 남학생, 여학생 모두에게 성교육을 하듯이! 그리고 목욕탕은 안 가면 되는 문제인거같고...(사실 나는 목욕탕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걸수도 있지만. 목욕탕은 살면서 필수적인 시설이 전혀 아니잖아. 아이가 5살부터 한 9살 정도가 될때까지만 참으면 되니까...) >>35 오오 그건 몰랐네.

>>29 아니 왜 정자의 주인=아빠라는 입장에만 집중되는지 모르겠네. 그렇게 따지면 현재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능받아서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불임 부부나 레즈비언 커플들의 입장은? 그러면 그 사람들도 정자 기증자를 아빠라고 생각하고 호적에 올려야하고 그러는 거야? 그리고 말투 좀 곱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여긴 토론판이지 싸움판이 아니야 본인의 의견과 안 맞는다고 어거지라는 표현을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막말로, 자기 의지로 복중태를 떼는 것도 합법화해달라고 하는 시대이고, 그 바람에 편승해 관련 약물의 유통도 합법화된 판인데 능력과 요건이 갖춰진 비혼모가 자기 의지로 아이를 임신, 출산해서 양육하는 단독육아쯤이야 뭐 어떠랴 싶긴 해. 다만, 비혼부에게도 그렇게 아이를 양육할 기회를 보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 비혼부의 경우 생체적으론 아이를 임신, 출산할 수는 없으니 대신 능력과 요건이 갖춰졌을 때 폭넓게 친양자입양도 가능했으면 하는 식으로 관련 규정들이 좀 완화되었으면 하네.

>>37 2222받음 그리고 나도 제목 찬성 혼자 애 키우면서 생활할 능력+재력 충분하면 오히려 이게 나음. 결혼하면 당연히 친가랑 해서 남편쪽까지 내가 얹고 가야 되는 거 아님? 시갓집 챙기는거 개좆같아보이던데 그리고 정자은행 기부하는것도 존나 하이스펙 우성유전자밖에 안되더라 그걸로 스펙 확실한 애 낳기vs결혼해서 친가시가 싹다 내가 챙기고 남편수발들기 고르라하면 난 백퍼 전자 고를듯 레스에서 반대측으로 단 레더들 보니 애 생각좀 하라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그게 더 편견같음 너무 비혼모가정=불행 이라면서 단정짓고있는데?

당연 찬성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가 아빠없이 자라면 불행할거라고? 선택권을 빼앗아간다는 소리 다 필요없고 일단 우리는 태어날 때 부터 선택권 없이 태어남 ㅋㅋㅋ 우리 엄마아빠 정해서 태어난거 아니잖아 산모가 애기 키우고싶지 않다 한것도 아니고 키우고싶다는데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금지하는건 그냥 핑계로 보임. 비혼모는 불법 아니지만 임신이나 출산했을때 혜택 못 받는다며? 이거 그냥 애기 낳으려면 결혼하라는 소리로 들림 절대 찬성해

비혼모에게 주는 정자의 성염색체가 y이면 반대.

찬반을 떠나서, 우생학적 흐름이나 특정 정치사회 이념운동그룹의 프로파간다로 전시하며 결과적으로 대중을 가르치려 들고 강제하려는 경향만 없다면 뭐 단독육아를 하건 말건 크게 상관은 않음. 비혼모가 되었든 비혼부가 되었든 어디까지나 그 능력이 되는 개인의 선택 문제이자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니까. 근데 그게 이념 프로파간다의 산물로서 '의무'가 되고 대중을 가르치고 강제하는 수단으로서 기능한다면 이야기는 다르지.

나는 전부터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은 찬성이야. 하지만 내가 누굴 키울 능력이 안되고 그럴만한 그릇도 안 된다고 현재는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사람을 부양한다는 것은 잘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거 같아. 계속 책임질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과 나의 아이이자 한 명의 사람으로 존중하며 그를 위해 무엇이든, 나조차도 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한 거 잖아.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나의 이기심만으로 아이를 가졌다고 보기 힘들 거 같아. 비혼모와 비혼부의 각오도 여타 다른 부부와 다를 바 없는 마음이라는 걸 알아주면 좋겠어. 나는 결혼은 크게 바라지 않지만 아이를 원해. 외로움을 채워줄 대상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번식과 번영을 위한 것도 아니야. 어릴적부터 아이들을 좋아했고 이제 와 생각해보면 걔네들의 존재는 내 행복이야. 조금 삼천포로 빠지자면 나는 입양도 염두에 두고 있어. 내 인생의 사랑은 그런 거야.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소망하는 거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마음 한 쪽에는 늘 담아두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 거라고 생각해. 한 떄 정체성에서 혼란을 겪었을 때 부모의 영향과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느꼈던 적이 있었어. 이제는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그래서 입양 후 성인이 된 사람들이 자신의 또 다른 자신의 부모를 찾고 싶어하는 마음을 어느정도 알아. 나도 그게 걱정이 돼. 이 부분을 내가 채워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야. 그저 필요한 걸 지원해주기 위한 최대한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난 찬성임 애초에 편부모가정을 안스럽게 보고 아빠없는 자식, 아빠의 성을 따르지 않고 엄마 성을 따르는 집을 이상하게 보는건 아직 남아있는 편견이잖음 조부모와 사는 가족이나 아이없이 사는 가족도 어떠한 가족의 형태인데 비혼모와 아이라고 해서 가족의 형태를 이루지 못하는건 편견이고 사회적 시선의 문제지 그리고 편부모는 양육을 하기 위한 기반이 부족하고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다? 이것도 편견이라고 생각함 충분히 비혼모 혼자 아이 키울 수 있음. 그리고 반대로 아빠 혼자서도 애는 키울 수 있음. 혼인과 비혼인, 성별의 문제가 아닌 그 전에 경제적으로 아이를 키우기 부족한 사람,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비혼모 가족이든 부모 다있는 가족이든 애를 낳으면 안되는거임

찬성. 비혼모가 아기를 잘 양육할 능력이 된다면 허용이라고 생각함. 한국도 저출산이 엄청 문제 되니까, 출산 육아 관련된 것들은 좀 풀어줬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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