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서 받은 상처도 그렇지만 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별것도 아닌걸로 엄청나게 험한 소리 듣고 싸불 당한 적이 두 번 있었거든
각각 다른 곳에서 당했는데 둘 다 텃세가 엄청 심한 곳이었고 난 그걸 몰랐었어
고인물 한 두 명이 꼬투리 잡아 욕하고 막말하기 시작하니까 벌떼같이 달려 들더라
비꼬기는 기본이고 막말에 인신공격에 성희롱까지 평생 살면서 들어 본 적도 없는 말을 그 두 번에 걸쳐서 다 들어 본 것 같아
근데 몇 년이 지나도록 상처가 아물질 않네
객관적으로 봐도 그 사람들이 잘못한거지만 이걸 어디 가서 얘기할 수도 없고(온라인에서 말하면 당사자들이 보고 또 다시 가해할까봐, 오프라인에서 말하면 한심하게 생각할까봐) 오랫동안 혼자 속 끓이다가 엄마한테 겨우 얘기해 봤지만 “그러게 쓸데 없이 인터넷에다 뭐하러 글을 써서 그런 말을 듣냐”고 오히려 내 탓을 하더라
뭐 성범죄도 “난 딸 가진 엄마지만 그런 상황을 만든 여자 책임도 절반은 있다”라고 하시는 분이라...
아뭏든 그 당시에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누구 한 사람이라도 ‘넌 잘못한거 없어’ 한 마디만 해 줬으면 조금이나마 진정이 됐을텐데 그러질 못 했어
이거 어떻게 지워야 될까 ㅠㅠ
당사자들이 볼까봐 자세한 상황 설명은 못 하는 점 양해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