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되게 활발하고 똘끼있는? 일 하다가도 혼잣말 좀 많이 하고 나로서는 좀 이해 안 되는 행동들을 많이 해. 난 어찌보면 좀 진지한 편이라 친구들이랑 있는 자리에서도 친구가 가볍게 특이한 말이나 행동 하면 대체 왜 그러냐고 말 하는 타입이거든. 어쨌든 좋아하는 사람이 좀 그런 성격이고 처음에는 말 안 하다가 몇 번 보면 말도 되게 잘하고 웃음 코드도 특이하고...뭐 그런데... 다른 사람들하고 얘기하는 거 보면 농담도 막 던지고 원래 자기 성격(혼잣말도 많이 하고 특이한 말, 좀 영양가 없는 말 많이 해)나와. 근데 나랑 얘기하면 그런 거 전혀 없이 진지해. 나랑 성격이 안 맞아서 억지로 그러는거라면 차라리 대화를 안 하면 되는데 꼭 같이 있을 상황을 만들고 말을 걸어. 다른 사람들도 있으면 좀 덜한데 둘만 있으면 농담도 안 던지고 혼잣말도 안 하고 그래. 근데 난 평소에도 진지하다보니 연애도 가볍고 서로 친근한 그런 분위기보단 선 지키고 그런 걸 좋아해서, 내가 상대한테 농담 던지고 하면 나한테 그 상대는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없는거거든...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평소에 밝고 사교성 좋은 편이니 농담도 안 던지고 하는 게 그냥 내가 이성으로 안 느껴져서 그럴 수도 있는 거잖아...? 이런 성격의 남자는 보통 연애 타입이 어떨까? 레더들은 나 처럼 평소 성격이 연애 분위기와 겹쳐? 그럼 나 그냥 컷 당한거니...?

섣불리 추측할 일은 아니지만 내 생각엔 그 사람도 레주한테 마음 있어서 나름 이미지 관리하는거 아닐까 싶은데?

>>2 그럴수도 있으려나...그 사람 평소 연애 스타일을 전혀 모르니 감도 안 오네...

내가 연애는 못 해봤는데.. 남자 성격이 나랑 비슷한거 같네 (내 생각에) 광대짓도 하고 농담도 자주 던지고, 가끔은 말 잘한다고 얘기도 종종 들어봤거든 어떻게 보면 가벼워보일 수도 있는데 나의 경우엔 내가 좀 우울하고 무거운 성격이라 친구들이랑 있을 땐 그게 싫어서 그런 얘기 잘 안하고 오히려 가볍게 행동해 진지한 말은 모두에게 하기엔 좀 어려워 무슨 집단 상담받는거 아닌 이상.. 그러니까 일대일 상황에서 하는거 아닐까 조금 더 솔직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거 같아 어쩌면 니가 그런 진지한 성격이니까 농담 같은걸 싫어할까봐 혹은 네가 의식되기에 오히려 농담도 안하고 좀 다른 모습을 보이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네 그냥 나도 호감가는 사람을 만날 때 단둘이 만나서 좀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글써봤어

>>3 아 맞다 나 레주가 말한 사람이랑 비슷한 성격 가진 남자 알아. 첫인상은 굉장히 시끄럽고 관종 같고 가벼워 보였어. 말도 되게 많고 엄청 까불까불하고 혼잣말도 자주 하고... 좋게 말하면 어린애들처럼 천진난만해서 귀엽지만 나쁘게 말하면 대가리 꽃밭 스타일? 하여튼 그런 이미지였는데 문득문득 혼자 있을 때(주로 업무 볼 때) 진지한 모습 나오는걸 보고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와는 갭이 상당히 커서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달까 위화감 같은게 들었었어. 근데 또 가서 말 걸면 언제 그런 표정이었냐는 듯 평소의 그 밝은 표정으로 바로 돌아오더라. 당시 내 취미 중 하나가 사람 관찰하는거였는데 왠지 흥미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에 한동안 지켜 봤었어. 근데 보기보다 혼자서 생각이 정말 많은 것 같고 여러 사람들 있을 때 웃기려고 하는 그 언행들은 사람 자체가 가볍다기 보다 뻘쭘한게 싫어서 그러는거 같더라고. 원래 성격은 낯가림이 심한지 매일 보는 사람이랑도 단 둘이 있게 되는건 불편해 하는 눈치였고 선을 좀 긋는달까 친화력은 좋지만 자기만의 바운더리가 딱 있어서 웬만큼 친해도 그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 같진 않았어. 특히 일 관계로 알게 된 사람들을 사적인 관계로까지 끌고 가지는 않는 것도 너무 명확했고 말은 주절주절 참 많은데 지나고 보면 의외로 자기 얘기는 거의 안 해서 그 사람하고 몇 년을 같이 일했어도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더라.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 얘길 하길래 나한테만 안 한게 아니구나 했지. 연애 스타일을 유추해 보자면 상대방한테 잘 맞춰 주긴 하되 자신을 온전히 내 보인다거나 마음을 다 주지는 않을 것 같아. 사람 관계에서 상처 받는 것도 좀 겁을 낼 스타일이고 뭔가 자기 세계가 확고하달까... 연애를 하더라도 연애는 연애고 내 자신은 내 자신이고 딱 선을 그을 것 같은 느낌? 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는데 그러니까 같이 있는 시간에는 여친한테 충실하겠지만 연애하느라 자기 시간, 자기 커리어, 자기 인생을 방해 받을 타입은 아닌 것 같았어. 같이 근무할 때 여친을 몇 번 사귀긴 했었는데 일단 연애를 자주 하지도 않고 어쩌다 시작해도 몇 달 못 가서 헤어지더라. 사생활인데다 별로 좋은 일도 아니라서 무슨 이유로 헤어졌는지 물어 보진 않았지만 연애에 올인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랬나 싶어. 여자로서 어떻게 보면 매력적이고 이상적인 성격으로 보이지만 만약 그런 사람하고 사귄다 생각하면 좀 꺼려질 것 같은게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마냥 겉으로는 굉장히 까불고 나대는 성격인데 막상 속을 알 수가 없고, 친절하지만 막상 다가가려고 하면 곁을 잘 안 주고, 연애 보다는 자기 인생이 우선이라 저런 사람이랑 결혼까지 갈 수는 있을까 싶고... 나처럼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많이 끌려 다닐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뭐 내가 아는 사람과 레주가 말한 사람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 봤는데 써 놓고 보니 부정적인 뉘앙스라 미안해. 그래도 레주랑 둘이 있을 때만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는건 윗 레더 말대로 진지한 성격인 레주가 까불고 장난 치는 모습을 싫어할까봐 맞춰 주는게 아닐까 싶어. 아니면 내가 처음에 추측했던 대로 (원래 성격이 까불이라는 전제 하에) 잘 보이고 싶어서 일부러 이미지 관리하는거든가. 어쨌든 적어 놓은 내용만 봐서는 그 사람도 레주한테 관심 있지 않나 싶은데 우선 가까이 지내면서 차근차근 알아 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 데이터로 썼더니 아이디가 바꼈나보다 ㅜㅜ >>2 이거 나야!

>>4 헉 레스주가 딱 저런 성격이구나. 레스주 말 듣고보니 그 사람 같은 성격에선 확실히 그럴 수 있겠단 생각도 들고... 레스주 말처럼 의식해서 그런거면 좋겠네...ㅎㅎ 고마워!!

>>5 미쳤어...보자마자 고함 지를 뻔 했다... 내가 아는 사람한테 저 남자 이야기 할 때 딱 그 말 했어. 좋게 말하면 착하고 귀엽고 나쁘게 말하면 대가리 꽃밭이라고... 하나하나 읽는데 그 사람이랑 너무 똑같아서 놀랐어. 친절하긴한데 다가가려면 곁 안 주는 것까지도... 일적으로 만난 사람 절대 사적으로 안 끌고 가는 것까지 똑같은데, 나름 그 사람의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레스주 말 듣고 잘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아는 것은 사실이지만 둘만 있는 상황에서 언제나 대화를 끊임 없이 하긴 했지만 그 사람이 한 말의 분량에 비해(나는 먼저 말을 꺼내는 타입이 아니라 항상 그 사람이 말 붙이곤 했으니...난 차에 둘만 있어도 조용히 하고 있거든)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적었던 것 같기도 해. 분명 말 자체는 그 사람이 더 많이 했는데, 그 내용이 거의 다 내게 질문하고 나에 대해 물어보는 내용이었거든. 물론 나도 내 사적인 이야기를 안 하는 편이라 그런 부분에 대해선 말을 전혀 안 하긴 했지만... 들어보니 다른 사람들 하곤 둘만 있어도 가벼운 농담 계속 하고 진지함이란 전혀 없다는데 그냥 나한테 그러면 내가 안 받아줄거라 생각하는건지...정말 모르겠다... 나름 챙긴다고 이것저것 챙기는데,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건 눈에 보이는데 따로 연락을 하거나 감사하다고 말을 하지도 않고... 정말 내가 봤던 사람 중에 가장 속도 모르겠고 어려운 사람이야... 그래도 레스주의 말 너무 큰 도움 됐어. 하나하나 너무 똑같아서 놀랐어 너무 고마워!

>>7 왐마... 설마 그렇게까지 싱크로율이 높을거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그런 사람이 또 있다는게 내가 더 놀랍다. 내 생각에 저런 종류의 사람들은 겉 보기엔 대가리 꽃밭이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자신을 표현하는게 의외로 서툴러.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단지 주위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려고 맞춰 주는 것 뿐이고, 그런 페르소나를 벗어 던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 주는 것에는 굉장히 서툰 타입이야. 의도한 바든, 의도하지 않았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는거든. 아마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들한테도 자신의 알몸을 있는 그대로 노출하지는 않을 것 같아. 어쩌면 레주랑 같이 있을 때 진지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 또한 본 모습으로 돌아온게 아니라 또 하나의 페르소나라는 생각이 드네. 보통 사람들한테는 푼수처럼 굴어야 편안해 하지만, 레주한테는 진지하게 대해야 편안해 할거라는 생각에 맞춰 주는거지. (그러고 보면 딱히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 아닐 것 같다 ㅜㅜ) 눈치도 되게 빠르고, 그때그때 상황이나 분위기에 맞게 적응력도 뛰어나고, 일머리도 있고, 평소 이미지와 달리 일할 때는 똑 부러지는 성격이고... 근데 저런 스타일은 작정하고 공략하는게 진짜 쉽지 않아 보인다. 무슨 생각인지라도 알아야 나한테 관심이 있긴 한건지 타진이라도 해 볼텐데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감추는 것에 능하다 보니 생각을 들여다 볼 수가 없어서. 아무한테나 해줄 수 있는 가벼운 챙김 보다는 남녀 사이에나 해줄 법한 것들을 챙겨 주면서 어떻게 나오는지 간을 봐야 하나 ㅜㅜ 모닝콜이라든가, 간단한 도시락 싸 주기라든가, 생일 챙겨 주기라든가... “썸 타는 사이도 아닌데 이건 좀 오바 아닌가?” 싶은 것들.

부담을 줘 그 사람이 뭐 해주면 고마우니까 +a해준다는 느낌으로 빚지는 거 싫어하면 그거 보답하느라고 더 뭔가 해줄거야. 그렇게 엮어버려. 내가 그렇게 당함,,

>>9 그런 거 가끔 챙겨주는데...진짜 연애를 한다고 해도 이렇게 해주면 정성 대박인거다 싶은 거...근데 고마워 하는 지 어떤지 모르겠어...한 번씩 그냥 올려두거나 다른 사람이 전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받았을 때 표정 직접 보기도 하고 남이 전해주고 말해주기도 하지만 진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게 보이거든? 근데 고맙다는 표현도 잘 안 하고 뭔가 보답해주지도 않아...그냥 완전 일방적인 짝사랑 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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