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에 오해 받을 만한 상황에서도 딱히 해명을 안 하는 애가 있는데 한 날은 걔 앞에서 다른 애가 좀 오바해서 걔가 저번에 이랬다 저랬다 식으로 말했어. 예를 들면 “얘들아 저번에 얘가 내꺼 다 뺏어 먹었다? 그래서 나 하나도 못 먹고 배고팠어 ㅠㅠ” 이런 식으로 약간 농담 반 진담 반 자칫 맥이는걸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 근데도 그런 적이 없다든가, 좀 먹긴 먹었는데 다 먹은건 아니라든가.. 뭐 아무런 해명도 안 하고 가만히 있길래 그런 일이 진짜 있었나보다 하고 넘어 갔는데 한참 지나고 나서 우연한 기회에 당시 비슷한 일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완전 MSG 범벅이었다는걸 알게 됐어. 그러고 보니까 본인에 대한 헛소문이 돌아도, 남들이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에 처해도, 자기랑 싸운 애가 앞 뒤 다 잘라 먹고 지 유리하게 편집해서 말하고 다녀도 딱히 해명하는걸 못 본거 같아. 걔 성격이 다른 사람하고 마찰 일으키는거 싫어하고 좋은게 좋다는 주의긴 한데 그래도 저런거는 억울하지 않아? 혹시 얘처럼 해명 잘 안 하는 레더들 있으면 왜 그런건지 알려 주라. 난 작은 오해도 왠지 억울해서 하나하나 해명해야 직성이 풀리는데(그러다가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부르거나 긁어 부스럼 만든 적도 여러 번 있음) 아예 해명 자체를 안 하는 애들은 억울하지 않은지, 해명 안 해서 낭패 본 적은 없는지, 왜 해명을 안 하는건지 궁금해.

소심하거나 귀찮은 거 둘 중 하나겠지 전자라면 스레주가 도와주면 좋겠다

>>2 활발한 성격인거 보면 소심하진 않은데 자기 속마음을 남들한테 미주알 고주알 말하고 다니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가... 당사자가 가만 있는걸 내가 나서면 괜히 오지랖처럼 될까봐 ㅠㅠ

나도 억울한 일 있어도 해명 잘 안 하는데 보통 그러면 이유가 아마 자주 있는 일이라 체념했거나... 해명해도 딱히 소용 없을 것 같아서 그러는 경우가 많음. 내가 인상이 좀 센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뭐 안 좋은 소문 하나 퍼지면 다들 곧이곧대로 믿더라고. "아 그래? 걔가? 의외다." 이런 반응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냥 "아 걔가? 어쩐지..." 이런? 사실 이렇게 되면 억울한 거고 뭐고 그냥 진 빠져서 그래... 너네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해라... 하고 체념하게 됨. 걔도 그럴 거다-라는 건 아니고 나는 이런 편인데 걔도 뭐 소심한 성격 아니면 체념했거나 귀찮거나... 그렇지 않을까.

>>4 아.. 나랑 비슷하네 ㅠㅠ 나도 실제 성격은 물러 터졌는데 인상이 세 보이고 찔러도 바늘 하나 안 들어가게 생겨서 그런가 해명을 해도 안 먹히더라 그래서 본문에 적은 것처럼 해명하려다가 오히려 긁어부스럼 만드는 일이 많은데 걔는 그걸 알고 해명이 안 먹힐 것 같은 상황이면 체념한건지도 모르겠다

>>5 아마 성격 따라 다르겠지 머... 오해가 자주 생겨도 난 이런 오해 생긴채로는 못 산다! 하면 스레주처럼 열심히 해명하는 거고, 나처럼 귀차니즘 병 도진 환자거나 아니면 전에 뭐 데인 거 있어도 그럴 수도 있고. 나도 워낙 오해가 자주 생기기는 해도 주로 사소한 일들이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열심히 해명했던 것 같은데 큰 오해 한 번 생기고 나서는 그냥 포기했음. 오해 때문에 주변 어른들한테 개세게 찍혀서 다니던 교회 나오게 된 일이 있는데 한 번 이런 일 생기니까 그냥 다 귀찮더라. 스레주 친구는 어느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가능성도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원래 말이 없는 편이면 그럴 수도 있고. 원래 자기 얘기 하는 거 싫어하는 애들은 오해 같은 거 생겨도 입 딱 다물고 있더라. 억울하지 않은 건 아니겠지만...

나도 >>4 에 동의.. 나도 지그 그런 상황이고 겪어본적이 수두룩 하지만 애초에 그 말을 믿는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애의 말을 들어도 못믿을거아니야? 나는 그냥 나에 대한 그런 말을 믿는 사람들은 내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그냥 무시함.. 그 말을 믿는 사람들은 결국 가만히 있는애가 그러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안했으니 소문이 사실인지 묻지도 않았던거고 가만히 있는애는 그냥 말해도 달라질거없으니 안말한거 아닐까

>>6 나랑 비슷한 케이스인데 해결하는 방식이 정 반대구나.. 나도 평생 트라우마 남을 정도로 큰 오해를 사거나 누군가 의도적으로 헛소문을 퍼뜨려서 중상모략 당한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너무 억울해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었거든 근데 사람들은 이미 처음 들은 얘기를 그대로 믿어 버리고 자기들이 한 번 믿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해명해도 절대 생각을 안 바꾸더라 긁어부스럼이라는게 “지가 잘못해 놓고 오리발 내민다” “뭐 저렇게 하나하나 따지냐” 이런 식의 반응이어서 더 억울했어 이제부터는 날 미친년이라고 생각하든가 말든가 그냥 냅둬야 될까봐

>>7 그 말이 맞긴 맞아.. 내 입장에선 너무 억울하니까 적극 해명을 하는건데 듣는 사람들은 내가 그랬다고 믿든 아니라고 믿든 자신의 판단을 믿지 내가 해명하는거에 따라서 믿고 안 믿고 이러지는 않더라 앞으로는 차라리 해명하지 말고 각자 알아서 생각하게 냅 두는게 오히려 긁어부스럼이라도 안 만드는 길일지 모르겠네

>>8 나도 억울하긴 했는데 그냥 음... 뭐라하지 내 생각엔 자존감 낮은 경우도 많이 그런 것 같아.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는데 난 한창 오해 생겼을 때에는 자존감이 엄청 낮았거든. 이제까지 오해 생긴 일도 많고... 그래서 그냥 이쯤되면 내가 문제인 거 아닐까? 내가 오해 살 만한 행동을 한 거 아닐까? 싶은 것도 있고, 귀찮은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 뒀던 것도 있음. 지금은 그냥 귀찮은 게 다지만. 스레주 친구에 대한 건 내가 잘 모르니까 이래서 해명을 안 할 거다! 라고 말 할 수는 없겠지만 평소에 자존감 낮은 친구라면 이것도 생각해봐도 될 것 같고, 아니면 그냥 위에서 말 나온 것처럼 귀찮거나 소용 없을 것 같아서 둘 중 하나 아닐까.

>>10 보는 각도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생각이 나올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당 ㅋㅋ 나는 오히려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남들의 평판에 예민하니까 작은 오해까지도 하나하나 해명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걔는 자존감이 높아서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든가 말든가 별 신경을 안 쓰는건가 싶었거든 보여지는 모습으로 친구의 속마음까지 다 알 수는 없는거지만 레더 말 듣고 보니 면전에서 MSG를 말도 안 되게 뿌려 대는대도 아무 말을 안 하고 있었던건 그냥 귀찮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뭏든 레더 덕에 도무지 이해가 안 되던걸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됐어 고마웡!

뭐 진짜 심하게 맥이는거면 뭐라 하지 않을까 그 정도는 친구끼리 장난식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겠지 거기서 뭐라 하면서 해봤자 서로 어색해지기만 하는 게 싫은 걸 수도 있고 서로 수다 떨 때 과장해서 말하는 일도 자주 있긴 하니까

>>12 면전에서 MSG 뿌린건 그럴 수도 있겠다 약간 장난식으로 말하는 분위긴데 정색 빨고 해명하면 분위기 이상해질까봐... 싸운 애가 지 유리하게 말하고 다닌거는 해명해 봐야 안 먹힐 분위기거나 이미 상황 다 끝났으니까 소용 없다는 생각에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귀찮아서 그냥 넘길수있는 것들은 좋게좋게 그게 안되면 반응이 세게

>>14 오 그거 괜찮네 웬만한건 넘어가고 도저히 넘기면 안 되는 일은 제대로 해명하고... 친구가 악간 그런 스타일인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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