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야기는 실제와 다르게 할 수 있음. 걔가 스레딕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말이야
이름없음2020/11/18 17:41:10ID : oIK3SJSNzdS
ㅂㄱㅇㅇ
이름없음2020/11/18 17:47:05ID : CqrtfRu63RD
오 보고있는 사람 있네
학교 초반에 얘랑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생각 안남. 그냥 어쩌다보니 친해진 거 같음
나는 여중을 다녔어서 남자에 대해 좀 소심했지만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 특히 난 게임을 좋아했기 때문에 남자애들이랑 친해질 기회가 많았고. 그 어장인지 여우인지는 모르는 남자애를 0라고 할게
이름없음2020/11/18 17:50:20ID : CqrtfRu63RD
내가 게임을 할 때마다 0는 옆에 와서 말을 걸거나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랬음. 근데 내가 좀 무섭게? 생겼단 말야... 이런 내 외모를 싫어하지만 태어난게 이렇게 태어난 걸 어쩌겠어. 아무튼 걔가 어느날 나보고 "너 누나같아" 이랬음. 그래서 내가 "왜?" 이랬더니 "그냥 그렇게 생겼어~"이럼 ㅠㅠㅠㅠ 난 꽤 상처를 받았고 걔는 나보고 웃으면서 감.
이름없음2020/11/18 17:56:19ID : CqrtfRu63RD
아 그리고 완전 학교 초반에는 끝나고 교문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걔가 나를 겁나 빤히 보는 거야. 걸어가면서 걔가 날 쳐다보고 있었을 땐 내가 안 보고 있었고, 시선을 느낀 내가 걔를 봤을 땐 뒤를 돈 타이밍이었음. 그걸 몇 번 반복하고 그랬어. 난 머릿속으로 '저 새끼 나 왜 쳐다보지. 나한테 할 말 있나.'이러고 결국엔 딱 한 번 걔랑 나랑 교문 앞에서 눈이 마주쳐서 걔가 "잘가~" 이럼. 이땐 좀 서먹서먹한? 말을 많이 안 한 상태였음
이름없음2020/11/18 18:02:23ID : CqrtfRu63RD
다시 걔랑 친해진 시점부터 말해보자면 어느날 체육관을 가는데 갑자기 걔가 나랑 악수를 하자는 거임. 남자를 페북썰로 배운 나는 '아 이새끼 이거 여우짓이구나' 하면서 "아니? 싫어." 이래버림ㅋㅋㅋㅋㅋㅋ 걔는 당황하면서 다시 갈 길 가고 나는 남자의 여우짓을 알아챘다는 존나 뿌듯한 마음으로 체육관을 갔음.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오버했다는 걸 알았고 걔는 내가 싫다고 단호하게 말해서 상처받았겠구나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