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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1/19 01:39:03 ID : QrfdRBdTTXs
이런 사람들 또 있으려나? 뭐 다수가 한 목소리로 얘기할 때는 이유가 있겠지만 너~~~무 만장일치면 이상하게 반감이 들어 예를 들면 연예인 중에 모든 사람들이 찬양하고 조금이라도 별로라는 의견 말했다간 벌떼같이 달려 들어 열폭 취급 하거나 두들겨 패는 경우 있잖아 국민가수 국민엠씨 국민여동생 국민OO 이런 칭호로 불리는 사람들 해당 연예인만 보면 그렇게까지 극호감은 아니더라도 딱히 비호감이 들 이유 또한 없는데 너무너무 찬양하는 사람들 밖에 없으니까 괜히 반감 생기더라구 팬덤이 커서 찬양하는 사람도 많은 케이스는 어차피 일반인들하고 상관 없는 그들만의 리그라서 별로 신경 안 쓰이는데 팬이든 아니든 전국민이 다 찬양하고 손톱만큼이라도 비호감 드러냈다간 바로 돌팔매질 당하는 경우 이상하게 그 연예인까지 싫어지더라 이름이랑 하느님이랑 합성해서 x느님 식으로 신처럼 떠받들어 모시는 것도 연예인이 무슨 종교도 아닌데 왜 저러지 싶고 그리고 예전에 캠리사건인가? 그 무슨 아파트 주차 문제로 관리실이랑 갈등 있다고 하루 동안 본인 소유의 캠리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 막아 버려서 난리 났던 아줌마 처음에는 개인 감정 때문에 아무 잘못 없는 주민들한테 저런 식으로 화풀이를 하는게 말이 되나 싶어서 나도 어이가 없었거든 근데 포털 메인에 기사가 실리니까 그 아파트랑 상관도 없는 사람들까지 전국민이 들고 일어나서 처절하게 짓밟고 신상은 물론 과거 행적들까지 탈탈 털어 조롱하는거 보고 저러다 저 사람 자살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싶은거야 물론 엄청난 잘못은 했지만 아파트 주차장 막은게 사람 목숨을 빼앗을 만큼의 중범죄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서 그 기사에도 그런 취지로 댓글 달긴 했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엄청난 비공 폭탄과 함께 저런 년은 죽는게 사회적으로 이득이라는 대댓글만 한가득 달리더라 현생에서도 마찬가지로 학창시절 반 애들이 만장일치로 떠받드는 애는 남녀불문 반감이 생겼었고(착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지가 뭐라도 된 것처럼 싸가지 밥 말아 먹었거나 인기 믿고 지 마음에 안 드는 애 은따 시키는 부류들 왜 빠는지 이해불가) 사회생활 하면서도 의견이 너무 한 쪽으로만 몰빵되면 반감이 들어 뭔지 감이 오려나 모르겠넹 그냥 다수에 묻어 가는 성격이면 나도 마음 편할텐데 절대다수가 지향하는 방향은 이상하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반감이 고개를 드니까 사는게 너무 피곤해서 적어 봤어
이름없음 2020/11/19 15:16:05 ID : sjg45hs7bzQ
나랑 비슷한 사람 찾았네. 나도 그래 ㅋㅋㅋ 어찌보면 반사회적인 성격이고 정말 안 좋은 버릇이라 느껴질 수 도 있다 생각해. 나도 내 이런 성격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고... 난 특히 경험상 다수한테 짓밟히거나 이상한 소문이 돌았던 적 있는데 , 그걸 해명해도 다수쪽 여론만 듣고 대충 판단해버리는 애들 때문에 이런 성격이 형성된것 같아. 그리고 다수가 똘똘 뭉쳐서 지들끼리 유대감 형성하고 반대 의견 존나 까대고 싸우는 것도 싫고 말야
이름없음 2020/11/19 15:36:54 ID : xxB9g1wla3A
스레준데 밖이라 데이터 잡혀서 아이디가 바꼈을거야! 헐 나랑 완전 비슷해..ㅠㅠ 나도 그런 이유 때문일까? 어릴 때도,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명이 작정하고 없는 말 지어 내서 헛소문 퍼뜨리면 다들 다수 쪽 말을 믿지 혼자서 절대 아니라고 하는 내 말은 아무도 믿어 주지 않더라 그런 식으로 당한 적이 꽤 많았었어 어떤 애랑 싸웠을 때도 걔가 먼저 가만 있는 나를 건드려서 싸움이 난건데 걔네 무리들이 앞 뒤 다 잘라 먹고 딱 내가 미친년 같이 보일 만한 부분만 편집해서 말하고 다니니까 다들 그 말을 믿지 내가 아무리 전후좌우 상황을 설명하면서 해명해도 “어쩌라고 ㅋㅋ 니가 ~한건 사실이잖아 얘네가 다 봤대잖아” 이러더라구.. 그런 경험들이 누적되면서 ‘다수’라는 존재는 나에게 위협적이라는 정보가 무의식 속에 새겨져 나도 모르게 반감을 갖게 됐나봐 거기까진 생각도 못 했는데... 그러네..... 나 지금 소름 돋았어;;; 나도 내가 이해 안 됐었는데 이유를 깨닫게 해 줘서 고마워..ㅠㅠ
이름없음 2020/11/19 16:50:54 ID : ttio2JSIJU4
나도 비슷하면서 다른 맥락일수도있지만ㅋㅋㅋㅋㅋ나는 극단적인 의견에 반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 만약에 어떤사람이 '나는 A가 좋아'라고 한다면 나도 'A괜찮지' 혹은 ' 잘 모르지만 너가 좋다는거보니까 A는 괜찮은 사람인갑네' 할 수 있는데 극단적인 의견을 내비치면서 '나는 A가 너무 좋고 A를 좋아하지않는 사람들은 안목이없고 A를 욕하는 사람이있다면 진짜 최악이다'라는 반응이면 '너가 A에 대해서 어떻게 다 알아'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앜ㅋㅋㅋ 실질적인 수가 다수인것보다 그 의견이 얼마나 한쪽으로 치우치고 극단적인가가 나의 반발심을 일으키는 축이라 생각햌ㅋㅋㅋㅋ거기에 그 의견을 가진게 다수면 배로 반발심생기곸ㅋㅋㅋ 그리고 의견도 공감인게 경험이 내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게 맞는거같아. 나도 대학교들어갔을 때 우리과 학생회장이 지혼자 나 좋아해서 여기저기 소문내고 결국 나한테 차여서 지 쪽팔리니까 나에대해 이상한 소문퍼트렸거든 내가 꼬리쳤고 나 ㄱㄹ다 이런식으로 ㅁㅊㅋㅋㅋㅋㅋ이때 나 만나보지도않았으면서 나에대해서 욕하는 사람들보고 나도 이런 성향이 심해진거같아. 자기들이 겪은 일도아니면서 한쪽말만듣고 판단하고 하나의 상황만보고 나에대해 다 안다는 듯이 말하고 그냥 저 사람이랑 이 사람간에 문제가 생겼구나 될 걸 자기들이 더 부풀려서 나를 죽일 ㄴ으로 만드는거보고 너무 어이없었어...물론 나는 좋은 동기들사귀고 그 선배졸업하고 학년올라가면서 내 오해들을 풀어서 학교생활은 문제없었지만 이때 상황으로인해서 극단적으로 누굴 찬양하거나 극단적으로 누굴 욕하는 사람들보면 좀 과하다는 생각을 많이하게되고 너가 저 사람을 어떻게 다 알고 판단해?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거 같아 말하다보니 '다수'일 경우에 무조건 반발이드는건아니라서 스레주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있다 생각하는데 과하게 찬양받거나 과하게 욕먹는 상황이 불편한게 너무 공감돼서 레스단당 그리고 스레 읽다보니까 다수라서 소수의견묵살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수자체가 가진 위협감은 진짜 너무 공감됨 ㅜㅜㅜ나도 어떻게 고쳐야할지모르겠지만 요즘 내가 드는 생각은 어떤의미론 나도 누군가의 '편견'으로 인해 힘들었고 그 편견이 다수로 이루어져서 힘없는 소수가 된 경험이 나를 힘들게하는거잖아. 그러다보니까 나를 보호하기위해 '다수'에 반발심은 들 수 있지만 결국 이것역시 내 '편견'이라는 걸 인지하고 그냥 그렇구나~나도 선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려 해. 물론 아직 못고쳤는데....그래도 인지하는게 중요한거같아서 싫다 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아니다 나 편견가지지말자 이러면서 노력 중이야. 스레주도 너무 스트레스받지않았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0/11/19 18:27:35 ID : jeGmmr88ksl
장문의 댓글 완전 고마워! 맞아 듣고 보니 그런 이유도 있는거 같아.. 그냥 ‘나는 A가 좋아’ 하는거랑 ‘나는 A가 너무 좋고 A를 좋아하지않는 사람들은 안목이없고 A를 욕하는 사람이있다면 진짜 최악이다’ 하는거랑은 천지차이잖아? “실질적인 수가 다수인것보다 그 의견이 얼마나 한쪽으로 치우치고 극단적인가가 나의 반발심을 일으키는 축이라 생각햌ㅋㅋㅋㅋ거기에 그 의견을 가진게 다수면 배로 반발심생기곸ㅋㅋㅋ” 이 말에 정말 공감하는게 극단적인 의견은 한 사람이 내 놔도 반발심이 생기는데 수백명 수천명이 입을 모아서 똑같은 소리를 한다??? 어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본문 첫 번째 예시처럼 전국민이 다 A라는 연예인을 찬양하는 상황에서 ‘나는 ~이런 면이 조금 별로인 것 같아’라고 말했다간 열폭이라느니 돌려까기라느니 너는 쟤 발톱에 낀 때 만큼도 안 되는 주제에 니까짓게 감히 쟤를 까냐느니 손가락 살인마라느니 온갖 비난의 화살이 쏠릴게 뻔하니까 굳이 말을 하려면 같이 찬양하든가 아니면 최소한 입이라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반감이 생기는건가봐 나는 열폭이나 돌려까기가 아니라 A를 찬양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내 의견을 말하는 것 뿐인데 그 말을 하려면 엄청난 역풍을 감수해야 하는거고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어 가면서까지 꼭 말을 해야 하는 사안은 또 아니라서 입을 다물긴 하지만 자의로 말을 안 하는게 아니라 외압에 의해서 강제로 입막음을 당한다는 느낌이랄까... 사실 구ㅎㅅ이랑 안ㅈㅎ 이혼 기사 처음 터졌을 때도 아직 상대방 주장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한 쪽 말만 듣고(제 ㅈㄲㅈ가 섹시하지 않다고 이혼하자던 사람이에요) 여론이 미친 듯이 들끓는게 마치 집단 광기 같아서 무섭기까지 하더라구 생각 같으면 “까더라도 상대방 주장 나온 다음에 까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했다간 완전 다굴 당할 분위기였고 베댓들은 하나같이 “저건 지어 냈을 수가 없다”, “여배우로서 얼마나 수치스러운 말인데 저걸 지어 냈겠냐” 식이어서 더군다나 말 못 하겠더라 결국 2년치 문자 기록 나오고 구씨의 연이은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여론도 바뀌긴 했지만 처음 한 쪽 말만 듣고 상대방을 죽으라는 듯이 벼랑 끝으로 떠미는 분위기 자체가 같은 여자지만 정말 거부감이 심했었어 설령 진짜 그런 말을 했다고 쳐도 부부 간의 일에 전국민이 나서서 한 쪽을 뼈도 못 추리게 짓밟을 일인가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나도 여자니까 어지간하면 여자 쪽으로 감정이입을 하게 될 법도 한데 여론이 너무 극단적이라 오히려 반대 쪽으로 감정이입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어 물론 과거에 누군가의 거짓말로 인해 다수한테서 생매장 당했던 트라우마와 겹쳐져 더욱 더 안씨 쪽에 과몰입한 것도 있었을거고) 연예인 뿐만 아니라 본문에 언급한 캠리사건도 그렇고 다른 어떤 것도 다수의 의견이 극단적으로 쏠리는 상황에서는 설령 반대 의견이나 조금 다른 의견이 있어도 절대로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반감이 드는 모양이야 어떻게 보면 이것도 레더 말대로 ‘다수가 가진 위협감’과 궤를 같이 하는거겠지만... 여러 사람이랑 얘기하다 보니 원인도 하나씩 찾게 되고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위안도 돼서 너무 좋다 ㅎㅎ 앞으로는 나도 다수에 대한 반감을 서서히 내려 놓도록 노력해 볼게 같이 힘내자!!!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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