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입 환영...? 뭐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 일기장에 적지 않고 굳이 스레를 찾은 이유는 아무래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또 해이해질까 봐. 제목에 의지로 우울증 고친다고는 했지만... 병원치료도 받고 있으니까 뭐... 병원에 갈 결심을 한 것도 의지로 치자. 우울증 고친다기보단 하루에 잘한 일을 조금씩 쓰고 오늘도 이만큼 잘했네! 하고 만족하는 용도로 쓸 예정이야. 고민이나 하소연이 중간에 들어갈 수 있음 주의.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칭찬과 응원을 좋아해. 약간의 과시욕도 있고... 지나가다가 이 글을 눌렀다면 레스 한 마디 부탁해도 될까?

오늘은 폐인처럼 살다가 방 정리를 해봤어. 바닥에 벌써 머리카락이랑 먼지가 많아서 슬리퍼 없이는 발을 디디는 것도 찝찝해 보이더라. 그래서 청소기를 돌리고 널브러진 옷을 빨래통에 넣었어. 아직 깨끗한 옷은 옷걸이에 걸고 장롱에... 아 페브리즈 안 뿌렸다. 잠깐만...

이렇게 사는 주제에 결벽증에 완벽주의라...ㅋㅋㅋ 이제 공부라도 해 보려고. 과목별로 우선순위 매겨서 예상 클리어 시간 계산해봐야지. ...목표가 너무 높아서 회복이 안 되는 건가? 하지만 천천히 하는 방법을 몰라. 늘 조급한데 되는 건 없어.

하나 할 때마다 하나씩 적으니 동기부여가 되는구나. 방금은 손톱을 잘랐어. 오래 안 다듬어서 부러질 것 같더라. 익명은 좋네. 멋진 척 어른스러운 척 하지 않고 적당히 솔직해 질 수 있어서. 지리멸렬한 사고와 발언이지만 이건 레포트가 아니니까 괜찮겠지.

손톱이 바닥으로 튄 정도로 울고싶어지는 게 인간이네...... 울다 올게

나도 우울증 환자라 공감 많이 간다. 응원할게.

난 사람이 정말 무섭지만, 사실 사람을 굉장히 좋아해.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들어와서 응원의 말을 남겨주는 >>6 처럼 친절한 사람은 더 더 좋아해. 레스주 덕분에 조금 더 괜찮은 지금이 됐어. 나도 응원할게. 우리 오늘도 살아보자.

수업에 늦었어. 요즘 잠이 늘어서. 그래도 늦었다고 완전히 빠져버려야겠단 생각 안 하고 잘 들으러 갔다? 잘 한거 아닐까 그래도 그리고 지금은 쉬는시간이라 사람이 싫어서 아무도 안 올 만한 복도 계단에 있어. 혼자 앉아있는걸 보이면 뭐라 대꾸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사람들이 지나다닐 때마다 도망가듯 숨고 있어. 사람이랑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 사실 사람 얼굴도 이름도 기억 못하는데 애들이 너무 착해서 인사를 해 준단 말야. 그게 이렇게 무서운 일인가... 뭐가 불안한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무섭네.

심장 너무 빨리 뛴다ㅋㅋㅋㅋ 사회불안장애도 있어서ㅋㅋㅋㅋ 가지가지 하는 편이지 아무래도... 대면수업인데 정말 너무 힘들어 일대일이면 차라리 여유로운 척이라도 해볼 거 같은데 사람이 많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주변을 살필 여유가 없네. 목이 답답하고 심박이 빨라져서 약을 먹으려고 했는데 세상에 이럴수가 약을 두고 온 거 있지? 수업 끝날 때까지 이 상태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서워. 사람보다 불안 자체가 무서워.

>>9 괜찮아 괜찮아 우리 심호흡 한 번만 해보자

>>10 겨를이 없어서 이제 봤네 고마워 다독여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오늘 하루 시작이 조금 더 나아졌어 고마워 오늘도 살아볼게

아침마다 운동을 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어. 그런데 사실 다리가 좀 불편한 사람이라 오래 걸을 수가 없어서... 자전거라도 중고로 구하려고 해. 그런데 보니까 어제 학교에 지갑을 놓고 왔나 봐... 꼭 이렇게 하나씩 빼먹는다니까... 갔다와야지. 그래도 결심하고 행동하려고 하는 중이니까 잘 하고 있는 거겠지?

어젠 자전거 타고 삼십분 조금 안 되게 자전거도로를 달렸어. 자전거가 크고 무거워서 멀리 가져가는 게 힘들었는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니까. 가까운 곳 도로를 찾았어. 그나저나 아침에 일어나 있는 게 힘드네. 밥도 먹기 싫은데 약은 먹어야 해. 식사대용 파우더를 주문했는데 도착이 늦네...

병원 가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를 낸 거야 처음 병원에 발 들이기 너무 힘들잖아... 나도 그랬거든ㅋㅋㅋㅋ 스레주 점점 괜찮아지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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