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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1/21 20:04:30 ID : WnUY2pU2Hvc
어린이 인형에서 소름끼치는 인형까지..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어릴 때는 만화인 토이스토리나 사람으로 된 인형을 보면 주변에도 안 갈려고 했어. 다른 사람에게 티는 안 냈지만 기겁하며 멀리 던지거나 상자 안에 넣어놨었어. 왜 그렇게 됬는지는 수업하고 와서 풀어볼게.
이름없음 2020/11/21 20:04:49 ID : 7cL9iqpbBcK
그냥 버리면 안되나
이름없음 2020/11/21 20:06:45 ID : WnUY2pU2Hvc
특정 인형이 아닌 그냥 사람 형체인 인형을 다 무서워 해서.. 동생들이 있어서 한 방에만 넣어두고 있어. 버릴려고 했는데 울더라고
이름없음 2020/11/21 22:18:44 ID : mnCi66qmJO5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1/21 22:30:55 ID : oNxXumtwK0m
그러고보니 나도 구체관절인형 샀다가 귀신들렸다는 글보고 급히 봉투에 넣어서버림. 볼때마다 눈빛이 시원찮더라
이름없음 2020/11/22 00:54:40 ID : WnUY2pU2Hvc
온다고 해놓고 완전 까먹어 버렸다... 미안. 그럼 시작할게. 모든 시작은 그렇듯 꿈이 시작이였어.
이름없음 2020/11/22 00:56:27 ID : WnUY2pU2Hvc
그 때가... 초등학교 고학년 쯤이였을거야 아마. 나는 원래 좀 상상하는 걸 좋아하고 많이하는 편이였고, 그덕인지 꿈도 많이 꿨어. 그러다보니 무서운 꿈도 많이 꾸게됬지.
이름없음 2020/11/22 00:58:24 ID : WnUY2pU2Hvc
내가 7살이 되면서 동생이 태어나서 아파트가 아닌 주택으로 이사를 왔었는데, 그 주택이 음양? 음기?가 좀 많았어. 옛날에 살던 그 집 골목이 아침에도 그렇지만 밤에도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밤에 혼자 다니는 건 불가능하고 그랬지. 이 집에 있으면서 안 좋은 일들과 무서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20/11/22 01:01:01 ID : WnUY2pU2Hvc
하여튼 그 집이 좁았는데 2층 집이였어. 큰방에서는 막내와 엄마가 주무시고 2층은 아빠가, 거실은 나와 둘째가 옹기종기 같이 잤어. 근데 거실이 되게 좁아서 나랑 둘째가 같이 누워도 되게 좁았었던 것 같아. 그리고 그 거실이 주방이랑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주방이 구석에 있어서 밤에 불을 끄면 주방이 엄청 껌껌해. 그래서 나와 동생들은 주방을 되게 무서워했었어.
이름없음 2020/11/22 01:02:21 ID : WnUY2pU2Hvc
아니 이게 아니고... 진짜 시작할게 어느 때처럼 둘째랑 같이 잤어. 나는 좀 야행성이라 밤에 잠을 잘 못자거든. 그래서 핸드폰을 보다기 한 새벽 1시? 그 때쯤 잠이 들었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20/11/22 01:07:42 ID : WnUY2pU2Hvc
지금도 그랬지만 그 때도 무서운 이야기 같은 걸 좋아했어. 아마 그 때 내가 무서운 이야기를 보다가 잤던 것 같아. 인형 숨바꼭질 알지? 인형 배를 가르고 솜을 빼고 쌀을 넣고 바늘로 꽤매고 엎드린 채로 몇초 세고... 그런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잤어.
이름없음 2020/11/22 01:09:00 ID : WnUY2pU2Hvc
음, 그래. 꿈은 1인칭 시점이였고. 나는 불이 깜밖거리는 비상구같은 계단에 서 있었어. 조금 다른 점을 꼽자면, 어두웠어. 어둡고, 계단이 짙은 회색이였지
이름없음 2020/11/22 01:10:40 ID : WnUY2pU2Hvc
헐... 우와 무서워.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네
이름없음 2020/11/22 01:11:10 ID : pgi9Ajjs8pf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1/22 01:11:48 ID : WnUY2pU2Hvc
계단은 회전형으로 되어있었어. 그래 마치 지금 살고 있는 우리집 빌라 계단 처럼....어라, 뭔가 무섭다.
이름없음 2020/11/22 01:13:06 ID : WnUY2pU2Hvc
음 뭐, 거기는 빌라도 아니고 괜찮겠지. 꿈 속에서의 나는 계단을 계속 내려갔어. 쭉 계단만 밑으로 향해있어서 내가 똑같은 곳만 빙빙도는줄 알았어. 하지만 감이 말했지, 조금 더 내려가면 된다고.
이름없음 2020/11/22 01:14:55 ID : WnUY2pU2Hvc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불의 깜빡거림은 더 심해졌고, 점점 불 색도 붉어졌어. 온 몸이 소름이 돋고 무서웠지만 계속 내려갔어. 어느 정도 내려가고 드디어 계단이 끝이 보이는 순간에 잠에서 깼어.
이름없음 2020/11/22 01:15:26 ID : WnUY2pU2Hvc
처음에는 별 거 아니게 느꼈지. 그냥 개꿈이구나- 하고 넘어갔어. 근데 문제는, 그 꿈이 이어졌다는 거야.
이름없음 2020/11/22 01:16:15 ID : WnUY2pU2Hvc
나는 이어지는 꿈을 정말 싫어해. 이어지는 꿈은 다 악몽이였거든. 결과도 흐지부지하거나 무서웠어서 더 그랬어.
이름없음 2020/11/22 01:17:54 ID : WnUY2pU2Hvc
다시 꾼 꿈에서 나는 그 장소 그대로 계단을 내려가는 그 상태로 있었어. 다시금 무서웠지만 저 어둠 속이 너무 궁금한 거 있지. 그래서 결국 계단을 다 내려갔어.
이름없음 2020/11/22 01:19:17 ID : WnUY2pU2Hvc
여전히 불은 붉고 빠르게 깜빡거리는데, 지하에는 작은 공간이 있었어. 아, 근데 그 지하가 문이 없어.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그 공간이야. 어쨌든 그 공간 중간에는 작은 책상이 있었어. 인형이 놓여진 책상이.
이름없음 2020/11/22 01:20:42 ID : WnUY2pU2Hvc
잘 기억은 안나지만 좀 이상한 인형이였던 것 같아. 옷이 다 흑백이고 얼굴은... 흐릿해서 기억이 안나. 근데 그 눈동자만은 기억해. 우주같이 시꺼멓고 빨려들어가버릴 것 같은 그... 무섭고 어두운 그 눈을.
이름없음 2020/11/22 01:20:42 ID : oNxXumtwK0m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1/22 01:22:04 ID : WnUY2pU2Hvc
그 인형을 발견하는 것을 끝으로 나는 다시 꿈에서 깼어. 그 날은 좀 피곤한 채로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 그리고 다시 잘 때 느꼈지. 또 그 꿈을 꾸면 어쩌지.
이름없음 2020/11/22 01:22:58 ID : WnUY2pU2Hvc
반드시 그 꿈을 꿀 것 같다고 느꼈어. 왜냐면 이어지는 꿈들은 다 그랬거든. 내가 죽든, 이야기가 엔딩이 나든. 둘 중 하나가 달성해야 그 꿈이 끝났었어.
이름없음 2020/11/22 01:24:05 ID : WnUY2pU2Hvc
그리고 역시나 나는 또 그 인형 앞에 서 있었지. 저번에 꾼 꿈 그대로. 마치 내가 깨어있는 동안에는 이 꿈 속 자체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다 그대로였어. 그 소름끼치는 소녀 인형만 빼고.
이름없음 2020/11/22 01:25:48 ID : WnUY2pU2Hvc
그 소녀 인형은 저번 꿈에서는 앉아있었거든 근데 이번에는 서 있었어. 고개를 푹 숙인채. 긴 인형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려서 표정과 그 눈은 안보였어. 근데, 근데 그 인형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어.
이름없음 2020/11/22 01:26:53 ID : WnUY2pU2Hvc
불은 여전히 깜빡거리고 인형은 아무 소리 없이 고개를 들고 나는 움직이지도 못한 채 그저 거기에 서 있었어. 그냥 그 인형이 고개를 드는 걸 가만히 보고 있었어. 도망쳐야 된다고 생각만 하면서.
이름없음 2020/11/22 01:28:29 ID : WnUY2pU2Hvc
마침내 그 인형이 고개를 들었어. 역시나 얼굴은 기억나지 않아. 하지만 눈을 마주쳤고, 그 인형이 팔을 천천히 들더니 손가락을 하나 펴서는 나를 가리키는 거야.
이름없음 2020/11/22 01:30:01 ID : WnUY2pU2Hvc
그리고서는 미친듯이 웃었어. 어린 아이 목소리로. 표정은 역시 기억나지 않지만 광기기 엄청났어. 뭐가 웃긴지 지하 전체가 쩌렁쩌렁 울려서 메아리처럼 들렸지. 진짜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아.
이름없음 2020/11/22 01:31:01 ID : WnUY2pU2Hvc
아 진짜 미안한데, 나 자고 내일해도 될까. 지금 너무 무서워서. 내일 낮에 다시 이을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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