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집 고양이 두마리를 한 달 동안 우리집에서 맡아주기로했거든 그래서 지금은 우리집 고양이랑 걔네 둘 이렇게 셋이 같이 있어 우리집 고양이는 다섯살이고 얘네 둘이는 육개월 쯤 됐거든 근데 우리집고양이가 덩치가 엄청 작단말이야 그래서 겁도 진짜 많아 사람보다 고양이한테 낯 더 많이가리고 하악질 엄청 하거든 그래서 내가 좀 친해지라고 셋이 같이 앉혀놓고 장난감갖고 놀아주는데 걔네 둘이는 아직 애기라서 엄청 활발하게 노는데 우리집애만ㅠㅜ 별로관심이 없고ㅠㅠ 걔네 눈치만 엄청 보더라고ㅠㅜㅠ 난 그냥 이때까지 별 생각 없는데 다섯살이면 애기는 아닌거잖아 그게 갑자기 너무 와닿는거야ㅠㅜ 그래서 진짜 이때까지 제대로 해준게 아무것도 없는데 벌써 너무 많이 큰것같고 너무 미안하고 서러운거야 너무 너무 벅차오르고 미안해서 울면서 낚싯대휘둘르다왔어 진짜 우리집고양이 너무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얘는 나를 진짜 너무너무 사랑해주는데 나는 뭐해줬나 싶어서 갑자기 너무 미안해서 눈물나ㅠㅜㅠ
이름없음2020/11/22 18:56:20ID : Aja1io2IMjc
그거 스레주잘못 아니야ㅠㅜ
스레주가 바빠서 혹은 다른 이유로 잘 못 챙겨줬다고 생각했겠지만 스레주가 그런 생각을 하고있다는 것 자체가 평소에 스레주네 고양이를 많이 신경쓰고 있다는 것 같네.
근데 솔직히 나도 멀리 떠난 내 애완동물들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찡해..있을때 잘할걸 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 지금이라도 더 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