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ㅂㄱㅇㅇ

ㅂㄱㅇㅇ

이 지긋지긋한(이라고해도 사실 1년이지만) 짝사랑은 초6으로 거슬러올라감 초6때 영어학원에서 이제 중학교 올라가니까 문법 정리해야한다고 애들을 월화수목 으로 불러서 2교시 씩 수업을 했었음

>>2 >>3 봐줘서 고마워 월 수에는 정규수업이 2교시여서 버스도 2시간에 한 번씩 있었는데 화 목에는 정규수업이 3교시여서 버스가 3시간에 한 번씩 있었어. 나는 정규수업이 화목에 있어서 그냥 화요일에 쫘라락 듣고 집에 갔었어. 그런데 나는 숙제를 집에서 하면 다음날까지 넘어갔었는데 학원에서 하니까 집중이 돼서 그런지 오히려 한시간이 안걸리고 시간도 남아서 폰하다가 집에 가고 해서 학원에서 한시간 자습하고 버스타고 집에 갔어

(중간중간에 조금조금씩 써서 업뎃 좀 많이 느림) 내 짝남 이였던 애를 A라고 할게 문법 특강이 시작되고 한 달정도가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애 하나가 우리반에 옴. 그 영어학원이 다른 동네에 있어서 다른 동네 애들이 진짜 많았는데 그 애가 우리동네인 애에다가 진짜 왠지모르게 이름도 많이 들어본 애였단 말이지

A가 온 첫번째 시간에는 자습 안 하고 그냥 바로 가서 아 쟤는 그냥 자습 안하고 가는애구나 싶었는데 두번째 시간부터는 A가 자습을 하고 가는거야. 원래 자습은 나만 하고 가아아끔씩 가뭄에 콩나듯 부모님 늦게 오셔서 10분정도씩 자습하던 애들이 있긴 했는데 다 다른 교실or상담실에서 했음(적어도 같은 공간에서 계속 있지는 않음) 그.런.데.(비장) A가 자습하고 간다길래 여기서 하면 될거야 하면서 걔 어떤 교실에 냅두고 나는 다른 교실에 갔는데 걔가 따라온거임

그래서!?!? 이러고 있었는데 A가 나보고 뭔가 '왜 내가 여기 오면 안되는거야?' 이런 표정 짓고 있었음 아무튼 그래서 최대한 당황한 척을 안하면서 A랑 통성명하고 같이 숙제하면서 공부 관련된 얘기를 함 들어보니까 A가 나보다는 영어 레벨이 낮더라구(그래도 높은 편이였음) 그래서 영어 숙제하다가 모르는거 있으면 나한테 물어보고 그랬었음

잠만 나 핸드폰이 계속 배터리 3프로 남았다고 비명지르고 있기도 하고 잘 생각해보니까 나 시험공부해야함...시험 한달도 안남음...잠시 끊을게(뭐 쓴 것도 없는거 같은데 벌써 끊냐,,스레주 반성할게)

다시 시작할게!(그래봤자 몇 레스 못이을 것 같기는 하지만,,) 며칠정도 계속 그러다보니까 친해지고 그러다가 나는 A한테 약간 호감이 갔어. 그래서 자연스럽게 연애얘기도 살짝씩 했는데 그러면서 알게된게 걔가 우리학교 퀸카(핵인싸중에서 핵인싸)인애랑 첫 연애를 했던거임 내가 걔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 이유가 그거였음 알고보니까..그 얘기 듣고 헐 어떡해 이러다가 학교에서도(다른반이였음) 가끔 마주치고 길가다가도 마주치고 하는데도 인사도 안함 서로 암묵적 룰처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