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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1/07 02:13:28 ID : gY9xVeY2oHz
나인 것 같다 시벌 지금 22살인데 무려 6년전, 중3때 심하게 왕따를 당해서 그때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고있질 못하고 있어. 그 때 얼마나 심했냐면... 반 전체가 나를 꺼려하고 따돌려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위염이랑 장염을 달고 살았어. 홧병이 난 거지. 지금은 다행히 그러진 않아. 다만, 지금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한번 발병하고 금방 낫고 그래. 지금은 대학교도 잘 가고, 남자친구도 생겼고, 친구들도 많은데..... 가끔씩 그 기억이 날 너무 괴롭혀. 지금 내 주변엔 6년전 사람들이 없는데.. 자꾸 묻어두려고 해도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떠올라서 괴로운 적이 많아. 차라리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야.
이름없음 2018/01/07 02:18:06 ID : gY9xVeY2oHz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 더 힘든거 같아. 아르바이트 하는데 자꾸 주눅들고 남 눈치보고.... 가만히 있을때(가령 시험공부할때) 자꾸 뇌내에서 반복재생돼. 집중이 안되는 건 당연하고 그 때 일로 인해 낮아진 자존감이 자꾸만 남과 나를 비교하고, 주변에 사랑받고, 일처리가 빠른 친구가 있으면 "이럴때 걔라면 어떻게 했을까. 걔가 되고싶다." 이런식으로 생각한 적도 많아. 그나마 다행인건 나이들고 나서 이런 생각이 옅어지긴 했는데.. 22살이 됐는데 계속 트라우마가 아직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될까 싶어...... 남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만한 말도 잘 흘리지도 못하고 꾹꾹 감정 담아서 나만 힘들고..... 진지하게 상담받아야할까. 정신과는..... 모르겠어. 지금의 내가 육체적으로 증상이 없다보니 정신과는 안될거같아. 더군다나 몇달전까지만 해도 다른 이유로 약을 달고 살았거든. 인터넷에 서치했는데 PTSD랑 너무 비슷해서 혹시 앓는 사람 있으면 조언 부탁해 ㅠㅠ...
이름없음 2018/01/07 02:22:48 ID : jeK2Fdxu9vC
PTSD병은 앓고 있진 않지만 알고는 있어 심각한 트라우마로 인해 성격이 심하게 바뀌는 경우가 있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걸 두려워한다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맞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스레주 혹시 뭘 할때 기분이 좋아져?
이름없음 2018/01/07 02:32:36 ID : gY9xVeY2oHz
음..... 주로 먹을 거 먹을때 좋아져ㅋㅋㅋㅋ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아해서 기분 좋아져. 책 읽을때도 좋고. 고양이 사진이나 영상을 볼때도 좋아. 남자친구랑 있을때도 그렇고ㅎㅎ 생각해보니 너무나 많구나
이름없음 2018/01/07 02:33:24 ID : 1fO66mK6lCm
스레주 나도 그런 적 있어 초등학교 6학년때 심하게 왕따를 당해봤거든 아마 그 일 이후로 성격이 바꼈어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대해서 흥분하거나 후회하는 증상이 생기고 아마 난 스레주하고는 다른 병이겠지만 같은 왕따를 겪은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정신과 가는게 좋아 정말로 무조건 갔으면 좋겠어 나도 가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있거든 만약 시간남으면 정신과 간 다음에 후기좀 남겨줘
이름없음 2018/01/07 02:34:59 ID : jeK2Fdxu9vC
스레주가 기분이 좋아질만한걸 해보면 어때?아님 따뜻한 우유나 차한잔하며 피로를 풀고서 푹 자는거야 잔잔한 노래를 듣거나 따뜻한 물에 목욕도 해보고 노래방이라도 가서 왕따시켰던 사람들을 생각하며 스트레스도 왕창 풀어보고
이름없음 2018/01/07 02:35:42 ID : gY9xVeY2oHz
정신과... 생각은 들긴했는데 정신이 우울한것도 아니고 위에 언급한 증상만으로 가도 될까 ㅠㅠ?...
이름없음 2018/01/07 02:40:02 ID : 1fO66mK6lCm
스레주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를 가는 게 맞아 하지만 모든 결정은 스레주 니가 내리는거니깐 내 말을 그렇게 신용하지 말고 참고만 해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8/01/07 02:42:51 ID : jeK2Fdxu9vC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워보는건 어때?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도 았으니까 고양이사진을 자주 본다면 고양이를 키워보는거야~
이름없음 2018/01/07 02:53:55 ID : gqjfQk60leE
돈이 얼마들진 모르겠지만, 정신과 가보는게 좋을거야. 단, 정신과는 잘 알아봐서 이상한 곳 가지 않길 바래. 돈만 먹는 곳이 있다더라
이름없음 2018/01/07 03:00:06 ID : la3xzXxWjcr
정신과 가는게 힘들면 상담소라도 찾아보는거 추천할게. 자꾸 트라우마가 떠오르고 그 상황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플래시백이라고 그래 ptsd의 주된 증상 중 하나니까. 혹시 악몽을 자주 꾼다던가 쉽게 흠칫흠칫 놀라는것도 증상 중에 하나가 될수있고 일상생활에 엄청난 피해가 있는게 아니면 정신과보다는 상담센터 가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힘내고 뭐든지 마음 편하게 먹는게 중요하니까 이완법 같은 거 찾아보는 것도 추천할게
이름없음 2018/01/07 06:18:47 ID : V9bfPfPhhwF
남 일 같지 않아서 남겨. PTSD 오래 겪었고 만성이라는 소견 받았었어. 정신과는 꼭 무슨 증상이 있어야하고 정신병 환자들만 가는 곳이 아니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다면 당연히 가도 되고 상담만해도 돼. 병원이 부담되면 상담소도 충분하고. 그리고 반려동물은 함부로 키우지말고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라. 하나의 생명을 평생 책임져야하고사람에 따라 여건, 키우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못견디는 사람도 있어. 나는 반려동물 들이고 나서 그제서야 증상이 확 좋아진 케이스야. 사람마다 케바케니까 잘 생각하고. 그리고 절대 네가 문제 있고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라. 누구나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것들은 하나씩 있고 그걸 이기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야. 너무 좋아하는 것들로만 다 하려고 하거나 신경 쏠리면 또 어느순간 PTSD가 심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의식하려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스레주가 편하고 좋아하는 걸 하는 것도 좋아. 스레주가 편한 방법으로 완화됐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8/01/07 10:02:34 ID : qi5SMjiqo46
만성 PTSD에 심인성..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른이 된 지금도 앓고 있지. 그냥...포기함. 사정도 여의치 않고 죽기야 하겠어 싶고.. 내 독기를 믿는 거지.
이름없음 2018/01/07 11:24:01 ID : FbdA2E63Pcm
아아.. 그거 뭔지 알거같아, 나는 뜬금없을때 갑자기 그 장면이 재생돼거나 특정 한 사람과 비슷한 외모를 보면 나도모르게 움찔하며 무서워하거나 그때 내가 왜그랬지 그때는 그때는 하면서 자꾸 떠올라 거의 10년은 지난 일인데도 눈앞에 아른거리고 이름도 얼굴도 안까먹어서 더 미칠지경이랄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하다가 지금 내가 지내는 친구들을 둘러봤어, 좋은 친구와 좋은 사람과 지내고 그때 그 일을 최대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라지만 사실 '니들이 나 자살하라고 했지? 살해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저항해주마' 라는 식으로 옛날부터 독 품고 버텼던거 같아 ㅋㅋㅋ 괴로울때마다 믿을 수 있는 사람한테 조금 상담해봐, 나도 기분 꿀꿀하고 자꾸 생각날때마다 이 애들은 믿을 수 있다 하는 애들한테 조금씩 말하고 나니 속이 좀 후련해지면서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 물론 사람에 다라 다르긴 하겠지만
이름없음 2018/01/07 12:06:04 ID : gY9xVeY2oHz
안녕 스레주야. 자고오니 많은 레스가 달려서 감동했다.... 일단 차례대로 레스에 관해 답하고 6년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게. 솔직히.... 이 때 기억을 남에게 아무리 털어놔도 잘 나아지질 않아서 큰 기대는 안해. 가슴에 묻어두는 것도 한순간 뿐이니까. 내가 사는 곳은 지방중 완전 지방이라서 성인이 갈만한 번듯한 상담센터는 없다고 나오더라. 오히려 청소년, 아이를 대상으로 한 상담센터는 많더라. 그렇다고 아예 없는건 아니긴한데.. 내가 중학생때 상담센터에 대해 불신이 엄청 컸거든. 이것도 이따가 얘기할께. 아마 간다면 정신과를 갈거같아. , 그이전에 우리 부모님이 반려동물 키우는걸 엄청 반대해서 안될거같아. 엄마는 아예 싫어하는 수준이야. 그나마 위안되는건 남자친구네 집이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가끔씩 보러가는데 많이 도움되긴해. 가끔 영상도 찍어주는데 너무 귀엽고 좋더라. 고마워. 사실 좋아하는 거 해도 다 잊지 못하고 기억이 떠올라서 힘들때도 있어. 편하고 좋아하는거.... 참조할게. 정말 고마워. 나도 내 독기를 믿고 살고 있긴해... 언제 무너질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럴린 없을 거 같다. 진작 목숨을 끊을거였음 진작 끊었겠지. 나랑 되게 비슷하네... 내가 사는 지역이 굉장히 좁아서 시내나 놀만한데 있다고 하면 3번중 한번은 꼭 아는 사람이랑 마주쳐. 마주칠때마다 나 혼자 움찔거리고 과민반응하고... 외모가 비슷한 사람이 있으면 엄청 경계하고 기피하고 그 때 기억이 되살아나서 힘들어. 참조할께. 사실 털어놓는 방법도 어느 순간부터 포기해서 속으로 숨겨두고 있었거든.. 고마워.
이름없음 2018/01/07 12:20:08 ID : gY9xVeY2oHz
6년전 심하게 따돌림 당했다고 적었지? 다른 일들은 다 잊혀지는데 이 일은 잘 안잊혀지더라고. 관계된 애들 얼굴도 아직도 기억나. 지금도 길거리에서 가끔씩 마주칠 때가 있는데 심하게 경계하거나 움찔거려. 한심하지.... 나 혼자 어른이 되지 못하고 과거에 갇힌 거 같아. 지금도 과거 얘길 하는게 너무 괴롭지만 일단 할수있는 내에서 말할게. 사실 초등학교 6학년때가 발단이었어. 그때는 반쯤 장난으로 따돌림 당했는데 그래도 이땐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어. 본격적인 문제는 6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내가 진학한 중학교에 상당수 많이 진학했거든. 그래서 소문이 났었나봐.... 내가 왕따였다는거. 눈치챌 수가 있었어. 왜냐면, 급식을 먹으러 갈때 나랑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날 보고 다른 친구한테 귓속말하거나 은근 눈길을 주는 거 보고 눈치를 챘거든. 이거 외에도 여러 일이 있긴했는데... 힘들어서 적을수가 없다. 미안. 대충 중학교 3년간 소문때문에 힘들었고, 3학년때가 제일 심했다고 보면 될거야. 중학교 3학년때는 반 배치부터가 안좋았던거같아. 소위 말하는 일진반이었어ㅎ.... 반에 아는 애나 친구는 한 명도 없었고 성격이 드세거나 공부에 관심없이 밖에 노는 것만 좋아하는 애들이 많았어. 오죽하면 내 친구가 우리반 애들 구성보고 "너 적응 못할만하다. 너처럼 조용하고 착한 애 없네." 그랬던게 아직도 떠오른당..
이름없음 2018/01/07 12:29:23 ID : gY9xVeY2oHz
...그 때에 대해 적는게 너무 힘들다. 미안해. 생략이 많아도 이해해주길 바라. 내가 감정적으로 몰린 상태가 아니면 평상시에 과거 일 털어놓는걸 굉장히 힘들어하거든. 소문때문인 것도 있고, 그 애들 눈엔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모르겠다. 여자애, 남자애 할 것도 없이 날 꺼려했던게 떠올라. 여자애들은 특히 악질이었지. 어차피 마음에 안들어할 거면서 꼬투리를 잡고 대놓고 쿨한 척 한다, 시크한 척 한다면서 앞담이랑 뒷담은 다 깠어. 그러면서 셔틀로 부려먹으려는 시도도 몇번 있었는데 당연히 난 안들어줬지. 미쳤다고...ㅎ 그럴때마다 뭐가 분한지 그 애들은 날 뒤에서 더 깠어. 배척하기도 했고.... 여자애들은 특히 정말 많이 저주했던거같아. 어디 창녀라도 되길 기원했는데.. 아쉽게도 그 애들중 한명은 이미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더라. 내 친구의 친구가 됐기도 하고.... 속에서 뭔가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 말을 못하겠더라고.
이름없음 2018/01/07 12:34:01 ID : gY9xVeY2oHz
그때 당시 남자애들은 흠... 나랑 같은 짝궁이 된 남자애가 선생님이 나가고 아예 책상을 들어서 딴데로 가고 자기들끼리 비웃어대던게 떠오르네. 이건 약과고 사실 여자애들이 꾸준히 그런거라면 남자애들은 전체 다 그러진 않았어. 몇몇만 그랬는데 그게 충격이 커서 그렇지.. 가장 기억나는건 반에 간식으로 햄버거가 들어왔는데, 그때 당시 나는 도서부였고 책장정리를 하느라고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해서 점심시간을 넘어서 수업시간이 넘어서까지 도서실에 짱박혀서 책을 정리하고 있었어. 여기서 책장정리는 우리가 아는 그게 맞아. 근데 도서실이다보니 책들이 워낙 많아야지... 햄버거는 당연히 나중에 먹을 수밖에 없었지. 간식이 들어온 것도 반에 돌아가고 나서야 알았어. 그리고 내 자리에 돌아가보니 왠지 다들 나를 보고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더라고. 나한테 흘깃흘깃 눈길을 주거나 표정이 어색하게 굳어지는게 보였어. 딱봐도 내가 없는 사이에 뭔가 해놓았단게 보였지.
이름없음 2018/01/07 12:40:53 ID : gY9xVeY2oHz
그래서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는데... 햄버거가 보통 포장되어서 오면 포장지가 여민 흔적없이 접혀져 있잖아? 그런데 내 자리에 놓인 햄버거는 포장지가 구겨진 흔적이며 살짝 벌어져 있는 거 보고 속으로 설마했어. 다 확인해보고 오진 않았는데... 햄버거를 떨어뜨린건지 아님 안에 침을 뱉은건지 내용물이 완전 엉망이더라고. 너무 치욕스러웠어. 내 앞에 다른 남자애가 있었는데 걘 양심에 찔린건지 아님 그냥 내 반응이 궁금했던건지... 되게 어색한 표정으로 왜그러냐고, 얼른 먹으라고 했었어. 강요는 아녔어. 그저 장난기가 심한.. 어수룩한 애였으니까. 당연히 나는 안먹고 그걸 버리고 다시 도서실로 갔지. 애초에 선생님들께 다 이미 양해를 구해놔서 수업이 다 끝나고 돌아가도 상관 없었어. 도서실로 가니 거기서 사귄 친구들이 반겨줬고, 나는 "내 건 이미 다 먹어서 없더라ㅎㅎ" 하고 거짓말 칠수밖에 없었어. 너무 수치스러워서 말조차 꺼낼수가 없더라고. 그리고 반에서 이런 취급을 받는 날 보며 그 애들이 무슨 생각을 할지도... 두려웠어. 이거 외에도 등에 발을 짓밟힌 적도 있고, 가방에 쓰레기가 넣어져있거나.... 자리로 돌아오니 안에 넣어둔 내 책들이나 책상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것도 기억나. 이런 상황에서 전학 한번 안가고 버티니 위염이랑 장염은 다 달고 살았지. 사정을 모르는 우리 부모님과 의사 선생님은 내 탓만 했어. 내가 너무 예민하고 부정적인 아이라고....
이름없음 2018/01/07 12:51:37 ID : gY9xVeY2oHz
왜 털어놓지 않았냐면 사실 교내에 있는 위클래스(요즘도 이렇게 부르니? 교내 상담센터같은거야)에 몇번 상담을 봤는데 다 내가 진작부터 인터넷이나 책에서 찾아본 내용들을 말하거나, 이미 내가 수많은 고뇌 속에서 터득해낸 생각들을 말할 뿐이더라고. 심지어 내 문제에 "답이 없다." 라는 말까지 들어봤어. 그뒤로 상담센터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 이 나이먹도록 찾아가질 않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내가 찾아간 곳들은 다 제대로된 곳이 아니었는데... 아무도 내 문제에 관해서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몸도, 마음도 닫았어. 중학교 3년간 너무 많은 사건이 있었는데... 미안하지만 여기까지가 내가 털어놓을 수 있는 범위인거같아. 확실한건 그 3년의 기억이 지금도 날 너무나도 괴롭히고 있단거야. 전혀 잊혀지지도 않았고. 잊을 수가 없을땐 머리를 벽에 박거나 머리를 쥐어뜯어서 강제로 잊게 만들려고 노력해. 사실 내가 겪어본 방법중 제일 효율적인건 술마시는건데... 작년까지만해도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강제로 금주를 1년간 하니 이 방법을 쓸수가 없더라. 나는 10대가 끝나가도록 친구도 어른도 믿지 않았어. 겉으로만 친한 척 하고 속으론 전혀 신뢰하지 않았어. 이거외에도 내가 가진 비밀들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고, 남 앞에서 운 적이 한번도 없어. 그건 친구 앞에서도 마찬가지였어. 어쩌다가 눈치가 빠른 친구가 있으면 내 속내를 들킬까봐 너무 두려워서.. 졸업하고나서 아예 연락을 끊어버렸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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