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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1/23 12:10:09 ID : dO4Gso5gqjc
나는 너 하면 항상 부침개가 떠올랐는데 이젠 부침개라는 음식만 봐도 구역질 나온다
이름없음 2020/11/23 12:11:59 ID : dO4Gso5gqjc
내가 전에도 말했지? 너 처음 봤을 때부터 쎄했다고. 근데 그냥 내 느낌일 뿐이라고, 근거 없는 촉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애써 무시했어
이름없음 2020/11/23 12:13:22 ID : dO4Gso5gqjc
17살이나 먹었는데도 밥 먹을 때 몸을 흔들거린다거나, 애처럼 헤벌레한 말투 쓰는 거, 자꾸 자기는 털털하다는 점을 굳~이 과시하려고 하는 거 등등 그 외에도 드러나는 어린애 같은 몸짓, 어린애 같은 말투, 어린애 같은 사고방식은 그냥 각자 살아온 과정이 다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이름없음 2020/11/23 12:16:21 ID : dO4Gso5gqjc
근데 어쩜 1년이나 지났는데도 달라진 거 하나 없냐? 너는 항상 네 자신의 판단이 모두 옳고 마치 너의 기준만이 정의인 것마냥 말했지만, 그걸 이용해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면서 사람 매장하는 애인 줄은 꿈에도 몰랐네
이름없음 2020/11/23 12:23:43 ID : dO4Gso5gqjc
처음부터 나랑은 잘 안 맞는다고 느꼈다고? 같이 다니는 다른 애랑 더 잘 맞았다고? 그럼 나랑 평생 친구하자느니, 제일 소중하다느니 말하던 건 다 가식이었다는 건데 너 진짜 역겹다. 나는 아무리 너한테 정이 안 가도 나 소중하게 생각해주는만큼 나도 너 소중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는데... 정작 나한테 돌아온 건 허구한 날 좋아하는 남자애가 이래서 좋다느니 저래서 싫다느니 하는 거 들어주기, 부모님이 자기한테 한 짓 얘기하면서 징징거리길래 들어줬더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읽씹 당하고, 자기 말하고 싶을 때만 연락하고 단톡에서 얘기하는 거 지 귀찮으면 안읽씹은 기본
이름없음 2020/11/23 12:25:08 ID : dO4Gso5gqjc
주위 친구가 자기 잘 나간다는 거 알고 들러붙는다는 식으로 함부로 말하고, 아무리 그래도 같은 학교 친구 일탈계 하고 다닌다는 거 말하는 건 진짜 제정신이냐?
이름없음 2020/11/23 12:28:57 ID : dO4Gso5gqjc
좋아하는 애 집 가는 길 뒤에 몰래 따라가는 건 스토킹이야. 싸이코패스라는 소리 듣고도 모르겠냐. SNS 뒤져서 너 알지도 못하는 애들 연락처 함부로 알아내고 여기저기 염탐하고 다니면서 뒤에서 남 말 하는 거 진심 소름끼쳐
이름없음 2020/11/23 12:31:33 ID : dO4Gso5gqjc
너랑 싸우기 싫어서 대충 비위 맞춰준답시고 눈 감은 행동들 되게 많은데 여기 몇 개만 나열했는데도 벌써 토악질 나온다. 남친 전여친 SNS 들어가서 얼굴 포토샵 너무 많이 한다고, 이렇게 안 생겼다면서 품평해대고 지나가는 남자애들 다리 길이가 어떠니 저떠니 얼평해대는 거 18살이나 쳐먹었으면 제발 그 저급한 수준 좀 올리려고 노력해봐.
이름없음 2020/11/23 12:36:24 ID : dO4Gso5gqjc
그래도 내가 너한테 한 말이 있으니 조금의 미안한 감정이라도 있었어. 근데 저번의 너가 보낸 문자 보니 아주 가관이더라.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떡칠해져있던데?
이름없음 2020/11/23 12:39:17 ID : dO4Gso5gqjc
대충 요약해보면 나랑 처음부터 잘 안 맞았고 다른 애랑 더 잘 맞다고 느꼈는데 어떤 일이 눈에 밟히기 시작하니까 너가 계속 싫어져서~ 그래도 사과할 기회를 주고 잘 지내보려 했지만~ 내가 뭘 잘못했든간에 나한테 한 짓에 대해 무조건 빌빌 기면서 사과를 안하는 바람에 그냥 손절하기로 했다는 내용인데, 그냥 '네가 싫어도 친히 자비를 베풀고자 사과를 할 수 있게 해줬지만 내 잘못에 대해 언급해서 존나 짜증나니까 그냥 손절하겠다' 이거 아냐? 되게 열심히 포장했는데 속이 너무 투명하다야
이름없음 2020/11/23 12:43:24 ID : dO4Gso5gqjc
혼자 이겼다고 착각하고 뿌듯해하지 말라고 한 거 보니까 너는 이 싸움에 승패를 가리고 있었단 뜻이겠지? 내가 여기서 정신승리라도 할까봐 그랬냐? 근데 난 너처럼 열등감에 파묻힌 애가 아니라서 이 싸움은 그냥 미친년이 날 손절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승패를 가릴 가치도 없는 싸움이라. 싸울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내가 거기서 그냥 너한테 장문의 문자 보내면서 사과하진 않았겠지? 나랑은 이제 싸우기 싫다고 완전히 끝이라고 했던 건 너면서 허겁지겁 문자 보낸 거 보면 쿨한 척 뒤에선 많이 부들거렸나본데, 너야말로 이젠 내 사과 받고 이겼다고 생각하면서 발 뻗고 잘 수 있겠네. 축하해~!
이름없음 2020/11/23 12:48:51 ID : dO4Gso5gqjc
나는 이러지 않는다느니, 나는 이렇게 정의롭게 행동한다느니, 나는 다른 여우들관 다르게 관심 없는 남자면 연락 전혀 안 한다느니 계속 너 자신을 포장하고 정의내리려는 행동 그만해. 너무 추해서 보는 내가 다 쪽팔릴 지경이야. 너 남사친들이랑 이것저것 핑계 대면서 연락 잘만 하잖아
이름없음 2020/11/23 12:56:53 ID : dO4Gso5gqjc
여전히 나는 옳고 나는 착하다를 외치면서 살고 있고 넌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계속 달라진 거 없이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제발.
이름없음 2020/11/23 12:58:04 ID : dO4Gso5gqjc
그리고 네 친구 파김치도 참... 나한테 따로 악감정 있던 건 부침개인데 파김치가 나서서 화내고 같이 손절을 한다? 걔도 내 사정 잘 알텐데? 그게 휩쓸린 거고 그게 줏대 없는 거지 않나? 진짜 친구였으면 서로 중간에서 화해를 도우려거나 했겠지. 나한테 서운했던 것도 별 없었는데 네 말만 듣고 갑자기 나 손절하는 걸 휩쓸리지 않았다고 애써 변명하는 게 참 우습네. 내가 눈물 짜면서 사과해주니까 너 입장도 이해된다고 하면서 갑자기 태세변환이던데 그게 휩쓸린 게 아니라고? ㅋㅋ
이름없음 2020/11/23 13:01:02 ID : dO4Gso5gqjc
본인이 줏대 없다는 걸 알면 좀 고치려는 노력 좀 해. 주제파악도 못하는 너보다야 낫지만 알면서 안 고치는 것도 문제야
이름없음 2020/11/23 13:08:13 ID : dO4Gso5gqjc
이젠 너네 보면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서 아득바득 애쓴다는 생각 밖에 안 들고 더 이상 너네 같은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열등감 덩어리들한테 억울해하기도 지친다. 너네는 아무리 내 입장 외쳐봤자 눈막귀막하고 정신승리만 할 게 뻔하니까. 파김치랑 다니는 지난 2주일도 너무 힘들어서 이제 같이 하교라도 그만하자고 문자 보냈어. 한달 조금만 넘게 버티면 되고, 또 괜히 주변 사람 눈치 보게 하기 싫고...
이름없음 2020/11/23 13:08:37 ID : dO4Gso5gqjc
잘 지내고. 내가 너네한테 한 얘기 그냥 충고질이라고만 생각하는 거 보니까 차라리 다행이네. 계속 그렇게 살아줘 ^^
이름없음 2020/11/24 00:05:55 ID : 447AklgY1g1
부침개 불쌍해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20/11/24 00:20:06 ID : AnO2srAmNvw
어우 나도 중딩때 나 좋아하는 여자애가 집앞까지 따라오는거 눈치채고 ㅈㄴ무서웠는데 원래 애새기들은 지가 좋으면 이성잃고 맘대로하냐?
이름없음 2020/11/24 23:55:33 ID : dO4Gso5gqjc
그러게 부침개라는 음식이 불쌍하다 진짜 이게 얼마나 위협적인 행동인지 모르는 거 같아 ㅠㅠ 무서웠겠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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