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내가 다니는 학원에 우리 학교 여자애가 왔거든(참고로 이 때도 아예 모르는 사이는 아님 가끔씩 같은 반 되어본 적도 있어서 안면은 트인 사이)
서서히 문자도 하고 친해지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쉬는 시간에 와서 나한테 그냥 "너 이상형 뭐야?" 도 아니고 "너 여자 이상형 뭐야?"라고 물어본거임.
그래서 그 때부터 당황하고 있기는 했는데 그 때 이후로 안 그러던 애가 갑자기 나한테 한 교시 끝날 때 마다 너 귀여워 사랑스러워 이러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고(예. 음식, 동물, 유튜버 등등)
내가 매운걸 잘 못 먹음(스레주 진순이임) 그거 말했더니 매운거 못먹는 네가 너무 귀여워 이러고
한 그러고 2주 정도 뒤에 나랑 문자 하다가 할 말이 있다길래 '뭔데?' 이렇게 답장을 보냈는데 '아 아니야' 이랬음
그 이후로 연락도 잘 안하고 뭔가 거리를 둔다는 느낌으로 있다가 얼마 전에 걔가 학원을 옮겼단 말이야
그리고 나도 얼마 안 지나서 학원을 옮김
걔 동아리가 우리 교실이라(학교) 동아리 시간마다 자주 마주치던데 학원 옮기고 나서 어느 정도 동안은 인사도 하고 근황 토크(?)도 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슥 지나감...
그 때 문자로 할 말이 고백 이였을까? 그 친구는 나를 좋아했던 걸까? 등등이 궁금함..
참고로 나는 바이임 남자한테도 고백해봤고 여자한테도 고백해봤음 그런데 나는 걔가 막 그렇게 싫지도 그렇다고 막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였음
내가 여자한테 끌려봤을 때의 느낌은 아니였음 딱 친구 정도로 지내고 싶은 아이..
이름없음2020/11/24 06:39:23ID : Mo6mFdCrvCm
뭔가 플러팅스럽기도하고 그 친구의 확실한 마음은 나로썬 모르지만
보이는 걸로 봐선 좋아한 것 같다,
딱 친구 정도로 지내고 싶은 사람으로 생각하면 다시 한 번 연락해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