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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1/24 00:41:33 ID : Y9vBamso2Mr
고등학교 때 외모로 트집 잡혀서 찐따처럼 살다가 제작년에 타지로 대학교 들어와서 동아리를 들었어. 인사나 할겸 싹싹하게 굴고, 새로 생긴 타과 친구랑 같이 웃으면서 인사도 했는데. 선배들 표정이 별로 안 좋더라. 인사 안 받아주는 사람들도 많았고. 난 대학오면 사람들 수준이 좀 높아지고, 외모로 그러는 일이 좀 적어지겠지? 하고 조금이나마 기대했는데 달라지지 않더라. 내가 찐따로 살았어도 어디가서 성격 이상하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 나 봄여름 가을 겨울 구분없이 사계절내내 하루 3번씩 잘 씻고, 취미도 넷플 보기, 음악 듣기 ( 팝송, 인디, 아이돌 등 ) 이런거만 있고, 봉사 나가거나 어디 처음 보는 사람들 있으면 말 쉽게 잘 붙이는 편 이야. 옷도 쇼핑몰이랑 사람들 의견 참고해서 평범하게 입고, 머리도 단정하게 넘겼고 화장도 할줄 알아. 처음에는 다들 내 외모를 보고 꺼려하는데 친해지면 편해하더라고.
이름없음 2020/11/24 00:44:37 ID : Y9vBamso2Mr
선배들하고 친해진 적은 없어서. 일단은 인사나 드릴까 싶어서 진짜 전중하게 인사드리면서 살짝 웃었는데. 남자선배가 엄청 떨떠름하시게 받아주는거야. 그냥 아무 말 없이 어 ...구래 ㅋㅋㅋ 이래놓고 조금 뒤에 지들 무리로 가서는 새로온 애 얼굴이 어우...;; 하면서 웃고 그러는게 다들리더라고. 난 인사 밖에 안 했는데 놀림감이 되어있더라. 다른 남 선배는 내쪽으로 얼굴확인하려고 걸어오다가, 멈칫 하고는 다시 뒤로 걸어가서 쪼개는거임. 나 그날 동아리 딱 한번 참여하고 나갔어. 그 뒤로 동아리 하나도 안 들음. 그리고 코로나 터지면서 성격이 좀 뭐라해야하지. 안 좋게 변한 것 같아.필요하면 말을 걸 수 는 있고 웃을 수 있고 친화력 있게 굴 수는 있는데... 예전처럼 살갑게 말을 못 붙이겠더라. 사람을 많이 안 만나서 그런지. 그리고 그날 이후로 현타가 씨게왔거든.
이름없음 2020/11/24 00:51:26 ID : Y9vBamso2Mr
그리고 어디서 일하거나, 조별과제를 한다던가 할 때. 예쁜 애나 잘생긴 애가 실수하면 그럴 수 았지 ㅋㅋ 야 이것도 못하냐 ㅋㅋ 하면서 장난치고 웃어넘기는데. 걍 걔가 아양 한번 떨면 분위기 좋게 넘기는데... 못생긴 사람이 그러면 분위기 개 싸해지고 아 이것도 못하나...ㅋㅋ;; 망했네....어카지... 하면서 한숨 쉬거나, 대놓고 쌍욕하거나, 담배 피러나가고 하는거 극혐이더라. 나는 과제너 학교 일 같은건 절대 실수 안 하고, 오히려 학점을 잘 받는 수준이라 욕 먹어본적 없는데. 새로 하는 알바같은건 예전에 예쁜 애랑 똑같은 실수를 했는데도 저런 욕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힘들더라. 그때 나름 친분도 있었고, 대타도 많이 뛰어줬는데... 그날 너무 피곤해서 실수했거든. 컵이 손에서 미끄러져서 다된 음료를 바닥에 떨궜어. 주먹 들어올리려는 남자애도 있어서 그 뒤로 알바를 못 하겠더라.
이름없음 2020/11/24 00:52:06 ID : 0mk9y0sqnQm
어우 그니깐.. 특히 여자는 얼굴의 영향이 더 큰거같음.. 진짜 큰 고민 스트레스면 성형 생각해보셈 나쁜게 아니라 진짜 자존감 높아짐
이름없음 2020/11/24 00:56:17 ID : Y9vBamso2Mr
그 여자애보고는 아 손에 힘없냐 ㅋㅋ, 괜찮냐 요즘 밥 못 먹고 다니냐, 에이... 뭐 다시 만들면 되지 빨리하자. 이러면서 빨리 넘기는데. 나한테는 웃으면서 주먹 들어올리려 하더라. 그래놓고 잘하자 ㅇㅇ아. 니는 힘도 넘칠거 같으면서 왜 그러냐? 이러고 꼽주고 짜증내길래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그 뒤로도 눈치주는 일 많아서 한달 다 채우고 나왔어. 나 키 150대에 45키로고. 그리 체격이 큰 편도 아니야. 근데 볼때마다 ㅇㅇ이 오늘 좀 통통해보이네 ㅋㅋ 많이 먹고 왔나 ㅋㅋㅋ 오늘따라 눈이 더 작아보이네 ㅋㅋㅋ 하면서 지들끼리 농담하는데. 난 그냥 병신같이 웃으면서 넘어가고 그랬다. 그냥 저기서 끝내면 되는데 종종 선 넘은 말도 했었음. 무튼 외모 잘난 사람들과 같은 취급을 바라는건 아닌데. 그냥 인간대접은 해줬으면 좋겠음. 외모로 욕 먹는거 너무 싫다
이름없음 2020/11/24 00:58:07 ID : Y9vBamso2Mr
그러게 부정할 수 가 없다... 성형 했었어 ㅋㅋ 눈 안검하수라서 눈매교정 하고 왔는데 뒷트임 안해서 꼬막눈 + 한쪽 쌍꺼풀 묻혔다... ㅋㅋㅋㅋ 지금 한 쪽눈은 과교정 된건지 1년 지났는데도 가끔 땡기고, 재수술 할려했는데 그 때 코로나 팍 터져서 재수슬도 못함... 걍 저주받은 듯
이름없음 2020/11/24 01:01:05 ID : 0mk9y0sqnQm
ㅋㅋㅋ 어휴 아니면 나처럼 얼굴 ㅈ같다는건 인정하고 다른 행복을 찾아보자 난 유튜브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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