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모임 활동 같은 거에서 나보다 6살 많은 여자분이 계셨음. 나는 20대 초반이었고 그 분은 20대 후반. 사실 20대 후반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어도 20대 초반이면 아직 어리니까 6살 차이다 하면 뭔가 많아 보이잖아? 나도 그래서 이분이 초반에는 약간 대하기 어려웠던 것 같음.
근데 얼굴은 20대 초반인 줄 착각했을 정도로 넘 동안이시고 성격도 넘 좋으셔서 서로 언니 동생 하면서 편해졌음. 이때 딱히 좋아한다? 까지는 아니고 그냥 호감 좀 있는 정도였음.
어쩌다 그랬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얘기하다가 갑자기 얘기가 새서 타투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게 됨. 나는 타투하고 싶은데 나중에 후회할까 봐 못하고 있다 캤고. 근데 내가 그렇게 말하니까 언니가 갑자기 아무 말도 안 하더니 상체만 약간 틀어서 나한테 등 돌린 자세로 본인 옷 약간 들어서 허리에 타투 새기신 거 보여주시고 나서 웃는데 평소에 인상 완전 아기토끼 같은 사람이 개섹시하게 웃어가지고 심장 개빨리 뜀 ㅋㅋㅋㅋㅋㅋ 이때 얼굴 너무 벌게져서 언니가 괜찮냐고 물어봤다...
개인적으로 가장 두근거리면서 쪽팔렸던 일임... 아니 그렇게 훅 들어올 줄 몰랐다구요 다른데도 아니고 갑자기 옷을 들어서 타투 보여주시는 게 어딨어요 아니 엄청 조금 들어올린 거긴 한데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