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랜시아라고 거의 고전급인 넥슨 RPG 온라인게임 있거든? 게임이 하도 오래되고 운영자들도 거의 10년이 다되도록 방치해둔 게임이라서 핵, 버그템이 판치는데 제일 무서운게 광피야 광피가 뭐냐면 옛날 RPG류 게임에는 유저 캐릭터가 죽으면 옷 장비 다 벗겨지고 바닥에 떨구거나 파괴되는 시스템이 있거든? 요즘엔 이런 시스템 있으면 엄청 불편하고 게임이 어려워지니 바람의 나라도 옛날에 이런 시스템 있다가 막았어 근데 일랜시아는 운영자가 돌아올 생각을 전혀 안하고, 더군다나 죽으면 템을 못 떨구게 방지하는 캐쉬템이 필수라서 이제와서 막기도 그런지 안 없앴거든. 덕분에 초보 유저들이 일랜시아 복귀한다고 복사템(위에서 말했듯이 운영자 증발되서 복사 버그로 개사기적인 아이템이 아직도 팔리고있음. 근데 그거 껴도 고인물 못따라감) 사서 멋모르고 돌아다니거나 잠수탔다가 게임 오래 한 사람은 저 인간이 낀 장비 패션보고 복사템인지 뭔지 딱 바로 알아보고 어떻게든 광피를 시도해서 아이템 벗기려고 하는거야. 덕분에 광피당해서 죽고 아이템 뺏기거나 터져서 접는 사람이 엄청많아. 복사템을 왜 끼냐면, 일랜시아 게임 특성상 이제와서 시작하면 24시간 컴퓨터 돌리고 매크로 하고 인생 버릴지경으로 겜해도 도저히 스킬 마스터고 뭐고 정말 거의 불가능해. (이 겜은 요리하면 요리 어빌리티 오르고, 검 쓰면 검 어빌리티 오르고, 몹 치다보면 체력 오르는 시스템인데, 그게 무진장 복잡함. 그냥 막 하면 망캐되기 쉽상.) 근데 일랜시아 게임 특성상 유저 툭 때린다고 그 유저가 그냥 죽지도 않는데다, 마을 안에서는 안전구역이라 PVP가 불가능하게 설정되있거든? 그래서 광피범들은 진짜 머리를 어떻게해서든 굴려서 값나가는 아이템 낀 유저를 죽이려해. 진짜 그 머리로 공부했음 하버드대갔을 수준인 애들이 널리고 널렸음. 예를 들자면 마을 집에선 PVP가 불가능하거든? 근데 가끔씩 어빌리티(능력치) 올리려고 수련 인형 깔아놓고 키보드에 뭐 올려놓는다던지 해서 스킬로 인형만 툭툭 치면서 잠수타고 다른 볼일보러 간 사람들이 있어. 그 사람의 장비를 뺏으려고 그 사람이 치고있는 수련인형을 자기가 쳐서 터트려버리고, 잠수탄 인간을 NPC 앞에다 밀어놓는거야. 마을 NPC한테 공격하면 무지막지한 데미지로 반격해서 공격한 사람을 죽여버리거든. 그럼 그 사람은 따로 캐시템을 쓰지 않는 이상 죽어서 자기 옷이고 장비고 다 떨구겠지? 이거 말고도 사냥터에서 사냥하면서 잠수탄 유저 주변에다 몬스터를 죄다 몰아와가지고 몹으로 에워싸 죽이거나, 일종의 채집 비슷한 컨텐츠 하면서 잠수탄 유저 주변에다, 특정 직업의 스킬을 쓰면 몬스터가 소환되거든? 그걸로 둘러쌈. 그것 말고도 마을에서 잠수탔다면 밀치기 비슷한 스킬로 마을 밖까지 끌고가든지 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