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보다가 짜증나서 적는다
상대가 퀴어여도 이성애자라고 선 그엇으면 말하기 싫다는 거야. 욕먹을까 걱정되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걍 말하기 싫은 걸 수도 있잖아. 억측이고 사실 이성애자일 수도 있고.
근데 왜 자꾸 헤테로 꼬시는 법을 물어?
설렐 수도 있지. 좋아할 수도 있어. 근데 상대가 자신의 성 지향성을 밝히지 않았으면 몰라도 상대가 자신의 성 지향성 확실히 밝혔으면 그것이 거짓이든 진실이든 계속 떠보는 것은 진짜 무례한 거야. 퀴어에 편견이 없다고 해서 성 지향성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아니야.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성애자니까 자신의 지향성을 모를 수도 있지. 근데 상대 나이를 봐봐. 아직 어려도 가 다르고 나 다른건 알아. 상대가 아직 자신의 성 지향성을 몰라 그러는 것이어도 확실히 선을 그으면 그만하는 것이 맞는 거야. 나중에 바뀔수도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나중이잖아. 지금은 아닌 거지.
반대로 말하면 누가 '퀴어 꼬시는 법. 이성애에 편견 없음' 이러는 것과 같은 거야. 너희도 본인이 성 지향성 밝혔을 때 '이성 못만나서 그래~'이런 식으로 말하면 기분 나쁘잖아. 마찬가지야. 대다수라고 해서, 편견이 없다고 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은 아니야.
우리 사람 대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선은 지키자. 성 지향성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싫다는데도 계속 떠보는 것은 그냥 무례인 거야.
물론 사랑하니까 포기하기 힘들 수도 있지. 당연한거야. 이성애에 비해 이루어지기 힘든 것도 사실이고. 근데 진짜 기본적인 선은 넘지 마. 동성이든 이성이든 거절했는데 계속 고백하면 직진이 아니라 그냥 민폐인 거야. 직진은 서로 호감이 있을 때 쓰는 말이지 사람 싫다는데 자기 좋다고 계속 추근덕거리는 것을 직진이라 하지는 않지.
진짜 우리 기본적인 선만 지키자. 제발. 니들이 그러는거 퀴어 인식 욕먹이는 것 밖에 안돼.
글 솜씨가 좋지 않아 제대로 전달되었을련지 모르겠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전부 내 잘못이야.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