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그냥 글 쓰는 걸 즐겨 하는데 평소에 댓글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ㅇ아. 되게 쿨한 성격이라는 말 많이 듣는데 사실 아니거든 여기에 글 쓰는 것도 처음이라 어디에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하다가 여기에 올려

지금 생각해도 진짜 별거 아닌데 왜 이리 불안한 건지 모르겠어. 꿈속에서 폰을 켰는데 댓글이 206개에 카톡이 396개가 와있는 거야. 이렇게 연락이 올 일이 없으니까 뭔가 확인을 해봤는데 내용이 전부 욕이더라고

나가 죽으라는 말도 많아ㅛㄱ고 가족욕에 내 욕까지 너무 다양해서 진짜 무서웠어. 내가 원한 살만한 짓을 했나,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해서 계속 그 말들을 확인하는데도 뭐가 문제인 건지 모르겠더라고

꿈 내용을 오랫동안 생생하게 기억하는 편인데 잠에서 깨니까 그 내용들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 저녁 되니까 내용의 거의 전부를 까먹어서 그냥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딱 생각이 나서 너무 불안했어.

하고 싶은 말은 위 내용이 전부야. 스레에도 말했듯이 너무 불안해서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을 뿐이야. 막 누가 쳐다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역시 인터넷은 나랑 안 맞나 싶어... 댓글 스트레스라는 게 이런 건가버ㅏ

잠자기는 틀린 것 같아서 어떻게든 버텨보러고. 다들 잘 자. 꿈은 좋은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