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톡하다가 꿈이 뭐냐고 물어보니 좋은 아버지가 되는 거란 대답이 온 거

일단 나부터 쓰자면 짝남이자 남사친이 문열고 들어올때까지 잡아주는거 산책하고 데려다주는거 잘자라고 문자오는거 나 심심할까봐 공부 미루고 연락해준거

피곤해서 엎드려 있었는데 나 아픈 줄 알고 내 어깨 감싸고 어디 아프냐고 물어봐준 거 고개 들었는데 걔가 그러고 있어서 엄청 놀랐음

친구들과 같이 연극보고 집 가는데 집이 겹쳐서 같이 걸어가다 나무에서 물 떨어진다고 나무 아래서 (당시 좀 전에 비가 왔었거든) 우산 씌워준 거

마주쳤는데 갑자기 오늘 이쁘게 입고 왔네 라고 한거 ㅠㅠ

ㅈㄴ 진지하고 공적인 얘기 하다 말고 갑자기 눈웃음 지으면서 잘 지냈어? 이런 거... 평소에 공적인 이야기 아니면 내 말 잘 받아주지도 않고 나한테 먼저 뭐 묻지도 않는 사람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 너무 설렜음 ㅠㅠ

평소엔 우리층 잘 오지도 않고 일주일에 한 두번 보면 아 많이봤다 한건데 그 날 이후로 하루에 세번 이상은 마주침.. 인스타 스토리도 잘 안올렸는데 나랑 맞팔 한 이후로 쓰잘데기 없는것들 많이 올리고 우리반 책걸상 가지러 왔을때 내 쪽 보고 앉아서 나 책상정리하는거 뚫어져라 보고간거 적으니까 또 설레네

나 현남친이 맨처음에 안 친할 때 맨날 시험 점수 확인할 때마다 내 옆에 와서 쪼그리고 앉아서 시험 잘 봤어? 어땟어 이렇게 말 걸고 맨날 내 옆자리에 앉아서 그림 그리고 장난 치고 수학 점수 개망한 얘기 하고 있으면 괜찮아 하면서 얼굴에 부채질 해 주고 그랬는데 나중에 사귀고 나니 그땐 안 좋아했대 난 그런 거때문에 좋아하기 시작한 건데 ㅋ ㅅㅂ

시불 새벽에 부른거 4시간 같이 있었다 심지어 부른 것도 전화하다가 갑자기 나오래 왜 불렀냐니까 전화로 하려던 말 실제로 듣고 싶었다고 부른거래 이유없이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함

무서운 거 볼 때 손 잡은 거

너네 썸탄 수준 같다 우와... 짝사랑 아니었을 사람도 있을듯

내가 맨날 몰래 쳐다보려고 걔 찾으면 절반은 걔가 먼저 나 쳐다보고 있던 거 다른 남자애 키 크다고 했더니 왜 자기한테는 키 크다는 소리 안 해 주냐면서 삐친 척한 거 짝 자주 돼서 내 샤프 거의 맨날 빌렸는데 그만 빌리라고 하니까 다음 날부터 내 거랑 똑같은 샤프 어디서 들고 온 거 교내 대회 상 탔는데 나 쳐다보면서 몰래 잘했다고 칭찬해 준 거 툭툭 쳐서 뒤돌아 봤더니 뭐 묻어서 털었다고 한 거 학교에서 영화 보러 갔는데 걔가 고개 돌려서 나 쳐다보다가 눈 마주친 거 와 개많네 도끼병 심하네

짝사랑이 아닌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