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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2/01 12:35:37 ID : 1vgY61vbiqp
불행하다는 친구는 나도 슬프다고 하면 '니가 뭐가 슬퍼, 가질 거 다 가졌는데.' 하더라. 근데 나도 불행해
이름없음 2020/12/01 12:38:10 ID : 1vgY61vbiqp
나는 일단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그 후로 웃는게 힘들었어. 존나 가식적으로 웃는 내 모습조차 구역질 나고, 다른 사람들한테 아양 떨면서 착한척 하는것도 싫어. 내가 장난 치는 것 조차, 말 거는 것 조차 싫어. 요즘은 확실히 사춘기가 맞는가봐. 웃는것 초자 힘들어. 가식적을 웃는거라 구원해 주는 건지 뭔지, 가끔 억지로 라도 웃음이 나오지 않더라.
이름없음 2020/12/01 12:40:24 ID : 1vgY61vbiqp
사람들은 항상 그래. 난 불행한 것 없이 잘 사는 거라고. 가끔가다가 아빠가 없는 걸 말한다면,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힘들지 않을거다, 돌아가신 아빠가 축복해 주실거다. 이런말은 믿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아는건 전혀 없지. 왜 내가 억지로라도 웃기 시작했는지, 내가 왜 슬픈지, 내가 왜 그러는지. 이중에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관심도 주지않는 사람들이 아는것만 보고 단정짓지.
이름없음 2020/12/01 12:45:58 ID : 1vgY61vbiqp
모든 사람은 안의 모습을 봐야해. 밖으로만 봐서는 몰라. 나도 그런 사람이야. 밖으로는 전혀 불행할게 없는 사람이야. 항상 웃는 얼굴이고, 우는 모습 본적 없고, 다른 사람한체 아무일 없듯이 웃는 사람이, 자살 직전까지 몇 번이나 갔다는 걸 알면 누가 믿겠어? 파스텔 톤의 색을 좋아하고, 하늘색을 좋아하고, 핑크색, 보라색, 형형 색색에 물건들을 보면서, '우와 색 이쁘다' 하고 웃지, 바닷가를 보면서 '사진찍기 좋은곳 이네' 하면서 놀라. 그리고 그건 내가 아니야. 파스텔 톤? 그냥 눈이 부실 뿐이야. 바닷가를 보면서 사진? 비린내 나는 곳에서 왜? 어두운 곳 좋아하고, 좋아하는 한자는 없을 무, 좋아하는 색조차 검은색과 흰색, 좋아하는 숫자도 0. 과연 뭐가 내 진심일까.
이름없음 2020/12/01 12:50:29 ID : 1vgY61vbiqp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빌지. 어쩌다가 한 명씩 있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까지 행보가기를 원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다 괜찮아 질거다, 이런 일 또한 지나가 사라질 거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하는 말 뿐. 심리치료사? 매일 그저 놀아주고, 날 감추는 법을 알려준 사람? 사람들 비위 맞춰 주면서, 살살 구슬리고,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건가? 결국 사람들은 다 가면을 쓰ㅡ고 있는거야. 착해 보이는 사람이 알고보니 범죄자, 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날 가장 괴롭혔던 사람, 세상 불행해 보이던 사람이 알고보니 가장 행복한 사람, 웃고있던 사람은 자살 직전 까지 간 학생, 마치 나처럼.
이름없음 2020/12/01 12:52:15 ID : 1vgY61vbiqp
나 힘들어. 한 마디에 고민을 들어주고, 날 생각하며 조언을 해준 그 사람 머릿속에는, 그 '고작 그런걸로?'
이름없음 2020/12/01 12:57:45 ID : 1vgY61vbiqp
성적은 항상 상위권, 공부를 빼먹어도 성적은 변화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 보다 훨신 적은 노력, 공부를 하지 않아도 오르는 성적. 한마디로 천재. 그 사람한테 월등감을 느낀 거냐고? 그 천재가 나야.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어려워지는 공부 조차 쉽게 해내고, 주변 사람들이 넌 대단하다고 말할때 학생은 뭘 생각했을까? 적어도 나는 행복을 느꼈어. 와 이런게 행복이구나, 했을때. 그 뒤에 느껴진건 우울함. 이유라 하면, 성적이 좋아도 웃어주지 않는 가족. 중학교에서 하는 토론대회. 전국까지 진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돌아왔을때, 난 반기는건. 아무도 없었어. 이렇게 열심히 쌓아올린 탑. 초중고, 장학금만 8번 이상. 상을 탄건 수학, 과학, 영어 등. 30개 이상. 주변에서는 다재다능한 천재. 집에는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그냥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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