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쓰는 이유: 내 생각을 기록할 필요가 있음 안 쓰면 다 까먹으니까
스레딕에 일기를 쓰는 이유: 처음에는 누가 내 얘기를 본다는 게 좋았고 가끔씩 오는 난입도 좋았음(지금도 좋아함, 그리고 지금은 폰압이어서 쓸 데가 여기 말곤 마땅치 않음
지금 스탑을 달고 쓰는 이유: 옛날엔 쓰고 싶은 헛소리 막 써 놓고 가버려서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헛소리 하나 할 때마다 상단으로 갱신되는 게 뭔가... 쪽팔려서 그럼 내 일기 보던 사람들은 알아서 보겠지~ 안 보면 안 보는 거고
난입 조회수 증가 좋아하지만 난입해줘 이런 거 안 쓰는 이유: 본래 일기 쓰는 목적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내 기준 쿨하고 멋있어 보이지 않음 난 누가 난입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쓰는 쿨한 일기를 쓰겠다<< 이 생각이 강해서 그럼 그리고 난입은... 좋긴 한데 부끄러움 물론 관종이라 좋아하긴 하는데... 이런 헛소리 범벅 일기에 난입할 거리가 있나 싶고
이걸 쓰는 이유: 그냥
카톡 봤다는 거 하니까 갑자기 생각남 우리 엄마도... 우리 할머니도 내 카톡 본 적 있지요...헤헤 그거 알고 존나 빡쳐서 다 뿌셔버리고 싶었음 왜 봐?????????? 시발,,, 나 나와의 카톡에 존나 지금 일기장처럼 뻘소리 늘어놓고 아니지 더 적나라한 말도 써놓고 그랬는데 그때 친구랑 한 톡에도 밝혀지면 사회적 자살이 될 정도의 얘기가 있었는데 (물론 범죄 이런 건 아님) 아무튼 개빡쳣다,,, 그날 이후로 카톡 열심히 잠가놨었음
응... 생각해보니 우리 집은 매우 엄격하고 통제적이었군 근데 희한하게 본인은 본인이 굉-장히 프리하고 너그러운 mama 인 줄 아시는데 . . .
네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하긴 내 친구네 집이 너무 지나치게 엄격해서 걔네 부모님에 비하면 선녀긴 함 거기는 진짜... 듣는 내가 욕이 나와요
용돈 x, 세뱃돈 가져감, 시시때때로 폰압, 공부 닦달, 계좌 x, 화장 x, 지각 조퇴 결석 x, 굿즈x, 남친x, 짧치x 등등... 약간 우리 집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음
근데 그러면 뭐해,,, 부모님들,,, 댁들의 딸내미들은요 사고 싶은 거 몰래몰래 다 사고 있고요,,, 인터넷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내 특기: 한입으로 두말하기
분명 위 레스에서 하루에 한 레스씩 쓰고 공부 열심히 하고 어쩌고 줄줄 써놨는데 지금 하나도 안 지키고 있음; 뭔가 본능적으로 느껴짐 계속 이렇게 살면 진짜 좆될 것 같다는 게
남들 다 사회생활을 하러 갔군 나만 또 노는구나,,, 슬슬 정신 차려야지
>>839 아니야 다시 생각해봤는데
난 새 출발을 하고 싶음>그러려면 새 일기가 필요함
근데 새 일기를 얻자고 이걸 1000을 채울 때까지 ㅎㅌㅊ 인생을 살 필요는 없잖아 이걸 쓰는 모든 순간이 ㅎㅌㅊ 인생은 아니었지만... 때론 버리고 나아가야 하는 것도 있는 법
그런 의미에서 난 이 일기를 때려치우고 새 일기를 쓰러 갈 것임
ㅂㅂ
>>840 새 일기 이틀 만에 망쳤다는 소식과 함께 돌아옴
사실 지금은 일기가 필요하지 않음
당연함 비계가 있으니까
씨발 진짜 가스라이팅 좆같아서 이번 달 안에 집 나간다 ㅃ
더는 못 해먹겠다
씨발아 너 없으면 삶의 의욕이 생긴단다
너랑 같이 있다간 내가 우울증에 죽을 듯
전 떠날게요
주인공은 왜 모두 집을 떠날까?
ㄴ집이 좆같으니까
음... 나 학대당한 거임?
모르겠어 지금 생각해봣자 뭐 이미 늦엇지
난 이제 곧 어른이고 난 이 모든 걸 이겨내고 살아갈 거니까 ㅇㅇ
사실...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겟고... 내겐 모든 게 다 어려워
하지만 난 잘 살아갈 수 있을 거야
확실히 우울엔 집안일 같은 잠깐의 노력으로 성과가 금방 보이는 일을 하는 게 효과가 있는 것 같아
어제 밥 하고 설거지 하고 방 치우고 팩 하고 씻고 수학 공부도 오랜만에 조금 해봤음
삶의 느낌이 달라지더라
마의 2학년인가 이쯤 되면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그대로 답습할 순 없단 생각이 들었음
그때 어땟냐면 그냥 폐인이었음 매일 울고...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매일 사는 게 고통이었음
그래도 그땐 성적이 별로 중요하지 않던 시기였고... 시간도 많이 남아 있었고... 내게 많은 상처를 줬지만 사랑했던 사람도 있었고
그래서 그럴 수 있었던 거지 지금은 시간도 없고 향후 60년이 걸린 시기임... 그리고 지금은 알잖아
내가 날 구원해야 한다는 거
오늘 저녁으로 컵라면이랑 밀크티 먹었음
중1때 친구랑 같이 나눠 먹었던 육개장 맛을 아직도 못 잊어서 5년 만에 사 먹어 봤음... 맛은 그냥 그랬음 그리운 건 그 맛이 아니라 그때의 나였나
Gs에서 산 흑당밀크티 맛없어 공익을 위해 제보합니다 맛, 없어요. 내 2500원,,,,,,
오늘 설거지하다 갑자기 생각난 건데 내가 e였던 건 중학교 때 친구들 때문이었던 것 같음... 초딩 땐 조용하고 내성적이었음 근데 중학교 와서 미친 e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보니까 나도 옮았나 봄 점점 시끄러워지고 활발해졌음 하지만 고등학교 와서 내 외향성을 유지시켜 줄 e 친구들 없이 살다 보니 다시 I가 되었음
오늘 일기
담임쌤이 나 모고 잘 봤다고 해주셨다 정시 파이팅하라고 하셨음 공부 열심히,,, 해야지
ㄴ알고 보니 반 5등이었음 총점 전부 합해서... 과학 좀 해서 평균 올려야지 6모는 수학 1등급 받아야만 함
같은 반 애가 얼굴 진짜 하얗다고 해줌 이거... 썬크림+실내생활 덕분이야,,,
화학 숙제도 점심시간에 다 했음 근데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네가?? 숙제를?? 한다고?? 이러고 지나가서... 당황스러웠음
요즘 학교 가는 게 싫을 뿐 막상 가서는 크게 스트레스 안 받는다 작년에 다 적응해서 그런가 별로 스트레스 안 받음 다만 시간이... 시간이 부족해요
택배 수령하고 독서실 가서 수학 풀어야겠다
진짜 존나 화가 나,,, 하지만,,, 나는 이긴다
ㅇㅇ 살을 내주고 뼈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뭐~ 결국 알아냈지롱 약오르지? 호롤로로로로로롤로
...개씨발 죽었으면
아니야 내가 이겼어 꼴같지도 않게 마지막 예의ㅋㅋ 이지랄하면서 지가 너그러운 척... 어른인 척... 이러면서 내 이름이랑 이거 안 밝힌다고ㅋㅋㅋ 그건... 당연한 일이에요,,, 그거 밝히고 공유하면 그게 곧 싸불이거든요 아줌마,,,
씨발 물어본 게 뭐가 잘못이냐 씨발ㅋㅋㅋㅋ 그래 내가 잘못했다 첨부터 너 말고 걔한테 물어봣어야 하는데 내가 존나 잘못했음ㅋㅋㅋㅋ 꼴받는다
아니 생각해보니 이미 여기저기 내 계정 밝히고 다닌 거 아님???? 팔로 요청 뜨던데 거기에 나랑 팔로관계 아니어서 다행ㅋㅋ 이라면서 나 존나 욕하던 여자 있던데ㅋㅋ 돈 잘 버는 삼십대 어른이신 분... 대체 무슨 생각으로 팔로 요청 넣은 거임...? 플텍 걸은 건 그 사건 일어나고 바로 그 직후였는데 왜...? 왜 팔로 요청 보낸 거...? 다른 둘도 보니까 존나 고인물이던데 왜 제 계정을 보려고 하시죠? 정말 이해가 안 가네 봐서 뭐하려고?? 싸불하려고?? 디엠으로????
그냥 받아줘 볼까 무슨 의도인지가 궁금한데
아냐 내 멘탈 절대 지켜 절대 좋은 의도 아님
담임쌤이랑 상담하고 왔음
얼떨결에 학종 준비하게 됨(?)
오픈 마인드... 로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가면서 달라진 모습... 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을 했음 ㅠㅠㅠㅜㅜㅜㅜ 그래요 최선을 다해볼게요,,,
독서 1학기때 그전에 못 넣은 것까지 많이 넣기
영어 수업 쌤이 해주신다고 하셔서 천일문 가져가야 함
학종도 정시도 둘 다 그냥 열심히 챙기기
지각 조퇴 결석 하지 말기
솔직히 학종 이미 망햇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해 보겟어요
아냐! 겁먹지 마셈 네가 뭘 잘못했다고ㅋㅋㅋㅋ
아 진짜 때린 놈은 발 뻗고 자고 맞은 놈은 무서워서 못 잔다는 게 딱 맞는 말이네 시발ㅋㅋ 진짜 죽었으면
이딴 말을 계속 늘어놓고 있는 것 자체가 아직 회복이 안 됐다는 거겠지... ㅠㅠ 곧 괜찮아질 거임
ㅇㅇ 그런 의미에서 최애를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