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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2/09 23:24:55 ID : tcpVe40mnyN
문장이나 짧은 글이나 ok! ㅜ전교 1등, 전교 회장인데 여주하고는 눈을 못 마주치는 남주/공부에 관심 없고 남주의 얼굴이 마음에 드는 여주
이름없음 2020/12/10 10:33:50 ID : nSE8ruk3Dzh
ㅗ "의견 내ㅈ....." "....!" 아, 또다. 또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는 걔다. 정말 왜 나한테 빠진거지? "야, 너말이야, 왜 날 좋아하는 거냐?" "흐음..... 그야 얼굴이 좋으니까?" ".............그런거 말고, 공부라던가," ",,,,,상관 없는데." ",,,,,,,,," 또냐, 진짜 얼굴 ㅎㄴ만 가지고 매달리는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야? 그것도 1달동안이나, 계속? ...... 모르겠다, 따라다니라고 하지 뭐. ------------------------------------------------------ 아아ㅏㅇ아ㅏ아아아아아아아 이게 뭐야아아ㅏ아아 마감해 나자신!!!!!!! ㅜ 길드 창립자에 존나 걸크러쉬 팔방미인 여주/여주의 오른팔 냉정한 남주 어려운 주제 던져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12/13 01:07:20 ID : tcpVe40mnyN
ㅗ “일은 다 끝냈어?” “그럼요” 얼마 전 방심하여 크게 다친 동료를 보고 치유술에 대한 책을 보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치유술이 존재했고 양이 많기에 하나씩 익혀가던 중이다 “.. 제가 있는데 그걸 보셔야 하나요?” “너는 최고의 치유술사지. 하지만 그때처럼 네가 없게 된 상황에선 내가 필요할 수 있으니까” “그렇네요” 익숙한 책 내용에서 시선은 천천히 여주의 눈과 귓가로 스친다 가끔씩 여주와 단둘이 있게 됐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존경심과 욕심. 처음엔 충성심이 더 컸었지만 점차 많은 시간이 지나고서 인정하게 됐다 이건 명백한 사랑이구나. “시선이 좀 부담스럽네” 누구나 그래 보일 진득한 시선에 여주의 시선이 남주에게 향했다 “.. 이만” 귓불이 살짝 빨개진 남주는 문밖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ㅜ잘 웃지만 어딘가 싸한 연하 남주/당차고 밝지만 속이 여린 연상 여주
이름없음 2020/12/13 02:02:00 ID : gmLe2MmFhaq
ㅗ "네!" 웃었다. "다음에 봬요!": 그녀가 손을 살랑살랑 흔들곤 사라졌다. 난 그녀가 완전히 보이지 않을때까지 길을 바라보있다. 사라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또 보고샆었다. ㅜ 웃지 않으면 불법, 울면 불법인 세계.
이름없음 2020/12/14 15:36:44 ID : mMnQoJUZjAj
ㅗ 널 보는 내 표정이 웃는 것임에 증오를 느낀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의 운명이었으리라. 미소 짓는 것 따위를 하지 못한 내 잘못이었으리라. 가식적인 네가 울길 바랬던 내 실수였다. 내가 저지른 잘못이었다. ㅜ 잠의 요정 남주&판타지 극혐하는 여주
이름없음 2020/12/14 16:24:40 ID : bfRxwrgi9s4
ㅗ "왜 왔냐, 잠의 요정." 여주가 그에게 불만스럽게 물었다. 아오, 아카데미 숙제 좀 하자, 제발. 따가운 눈초리에도 남주는 밝게 웃었다. "학점을 조지러 왔지." 고양이 상의 날카로운 이목구비로 강아지처럼 미소 짓다니, 그래도 잘생기기는 했다. 하지만 여주는 이에 넘어가지 않았다. "사라져." 깃펜을 고쳐든 그녀가 사각사각, 다시 집중 모드에 들어섰다. 없는 사람 취급을 받기 시작한 남주는 발동하는 오기에 여주를 전력 방해하기 시작했다. "에이, 놀자." 여주는 가까이 들이대어진 남주의 얼굴에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나는 판타지가 싫어." "음?" 남주는 여주의 귀끝이 붉어진 것을 보았다. "근데 니 얼굴 너무 판타지야." 공부에 집중이 안되. "아, 난 또 무슨 소리 하려나 했는데 고백이었구나." 놀라서 커진 여주의 얼굴을 보며 남주가 능글맞게 웃었다. +여주는 빙의자다. 그리고 대학일기 잠의요정 검색해보시길. ㅜ 의사 남주, 간호사 여주
이름없음 2020/12/17 14:19:19 ID : tcpVe40mnyN
ㅗ “그냥 죽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그녀는 엉망진창에 한심한 나를 조용히 쳐다보며 답했다. “저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어요” “네.” “세상을 바꿀 수도 없어요” “네.” 그녀는 내가 무슨 말을 하던 그저 동의하며 들어줄 뿐이다 처음에는 보통 사람처럼 날 지겨워하고 싫어하겠지, 멀리 가버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일까 ‘이상하게 당신을 보면’ 들리지 않을 응어리가 입 밖에 맴돈다 ㅜ건달 남주/유치원교사 여주
이름없음 2020/12/17 21:23:42 ID : a7hwL9ba3vb
언제나 그랬듯 퇴근을 할 때면 앞에 누군가가 서 있다.까칠해보이는 인상에 다리는 짝다리로 짚고 서 있고.저런 모습이 익숙해지는 사람은 없겠지만,나는 차차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다.나는 작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끝났어요,어린이." "누가 어린이라는 거야." 낮은 목소리가 신경질적이였지만 나는 상관치 않고 해맑게 웃었다. ㅜ 아이돌 남주 마피아 여주
이름없음 2020/12/17 22:29:04 ID : e2GnB9a9z9a
ㅗ. "하지만 저는 아이돌이지 스파이가 아니예요. 그 마피아 보스가 제 팬이라고 그걸 이용하여 보스의 정체를 밝히라는건 말이 안돼요!" "내가 몇번이나 말했을텐데 간땡이가 부었군.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야. 애송아. 네 대가리에 예쁜 총구멍이 새겨지고 싶지 않다면 입 다물어." "경찰에 신고 할거예요. 신고 할거라고!" "신고해봐. 경찰한테 가서 마피아가 날 협박하고 있다고 말해보봐라. 비웃음만 사고 네 명성은 떨어질거야. 뉴스에는 네가 정신병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겠지. 좋은 먹잇감이 되길 바라나?" "하지만...하지만 난 가수예요...그런짓은 사람을 죽이는 짓은 못한다고요." "전부다 네가 나약한 탓이지. 자, 잘 들으렴 너는 할 수 있단다. 그저 내 말만 잘 듣고 명령만 이행하면 돼. 너도 아이돌로서 스트레스를 풀고 복수하고 싶단 생각을 한번도 안 해보지 않았잖아?" "아니예요. 아니라고요!" "맞아, 내가 그랬으니까. 너도 맞아야만 해." ㅜ.아버지가 범죄자인 공주를 지키는 용사와 햇살캐 공주님
이름없음 2020/12/19 11:15:17 ID : mMnQoJUZjAj
ㅗ(용사의 아버지가 범죄자라는 거야? 일단 그렇게 쓸게) "공주님, 정원은 이쪽 입니다만.." "아니, 여기도 예쁘지 않아? 이 분수 좀 봐." 햇살같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말했다. 아무 때도 묻지 않은 그 모습이 다른 세계의 사람 같아 보였다. "오늘은 물망초를 꺾어 화관을 만들 거야. 예쁘지 않니?" 공주는 잔디밭에 자연스럽게 자란 물망초를 꺾으며 내게 말했다. "물망초의 꽃말이 뭔지 아십니까?" "아니. 뭐길래 그래?" 나를 잊지 말아요. 내가 비록 당신과 어울릴 수 없어도, 당신이 나의 집안을 증오한대도, 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 ㅜ4차원 도라이 여주vs예의바르고 여주랑 완전 다른 남주
이름없음 2020/12/27 20:48:27 ID : mMnQoJUZjAj
갱신!
이름없음 2020/12/27 20:50:46 ID : Dula9ArxTRB
ㅗ 남:안녕 여주야 좋은아침이지..? 여:아침부터 칭얼거리지마 자기야 남:ㅇ..응.. 여: % ㅜ 바보판 처음들어온 남주 바보판고인물 여주비버(기대할게)
이름없음 2020/12/27 22:44:19 ID : amq41Be3QnA
ㅗ "비빕..? 비버가 뭐지..?" "바보판에 온거 보니까 역시 바보 맞네.. 자 #@#₩*@♡:@(설명중) "오~고맙다 고인물 비버! 비비빕!" "비빕. 뉴비버가 있다면 인도하고 알려주는것이 고인비버의 할일.." ㅜ 자존심 개쌘 여주남주 서로 개싸우다가 미운정드는거
이름없음 2020/12/30 00:17:50 ID : a4JRCo6i2ts
ㅗ 아 그래요 너나 잘하세요. 더럽게 맛없는 건조 오징어 한 점. 그리고 네 거지같은 페이스에 치얼스. 아이고, 고개 찡그리는 거 보소. 내 입가에 걸린 조소를 보았는지 먹던 맥주를 내려놓곤 니새끼는 한숨을 내쉰다. 어이구 어이구. 한숨 내쉰다고 뭐가 달라지긴 하시나? -왜그렇게 싸가지 없게 구냐? -남이사? 옘병은 그만떠시구용~ 지는 뭐 아닌가 벼. 야 됐어 술이나 마셔. 오케이 건배~. 그리고 시발! 그새끼는 내머리에 먹던 맥주를 부워버렸다. 이, 이 재수없는 새끼.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아, 저건 200% 고의다. ㅜ가수 여주 × 연하매니저 남주.
이름없음 2020/12/30 04:32:03 ID : 2K0la9xPa6Y
ㅗ 나는 존나 예쁘고, 돈많고, 어리다. 여튼 영앤리치프리트다. 근데, 근데. " 누나, 안됀다구요. 사장님께서 연애하는 것 같으면 보고하라고 하셨는데…. " " 괜찮아 연재아, 누나가 다 감당할께. 그니까 나랑 사귀어주라, 응? 응? 진짜 안돼? " 아, 아니. 큰 손으로 가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얼핏 보이는 얼굴이 붉었다. 연하의 매력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라 불리우는 강희성, 그게 나다. 어릴 적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극복하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음색과, 마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연상케하는. 이미 데뷔부터 정해진 탄탄한 레드카펫이었고, 나는 수순데로 레드카펫을 걷고있었다. 명예와 부, 이미 태어날때부터 갖춰진 외모. 게다가 가수로써 뛰어난 재능인 가창력과 음색. 어차피 성공할 운명이었고, 진로를 가수로 정하지않아도 어떻게든 아득바득 올라가 성공할 것이다. 가히 레전드라 불리우는 강희성이 쩔쩔매는 사람이 있을까? 당연히, 없어야만했다. 없어야맘하고 앞으로도, 그 앞의 앞으로도 없어야할 미래였다. 근데, 근데! " 누나아. 지, 진짜 안됀다니까요. 빨리 차나 타요. 스캐쥴 늦었어. " 시발, 재연아! 강희성의 5년차 매니저 유연재는 유일하게 강희성이 쩔쩔매는 대상이었다. 인생.. ㅜ죽음을 원하는 여주×여주를 말리려는 남주.
이름없음 2020/12/30 15:19:13 ID : 0ramk8oY66r
ㅗ "내가 가진 건 이 목숨 뿐이야, 휘영아." 그녀는 나지막히 말했다. 눈이 텅 비어 있다. 그녀는 지쳐있었다. 숨을 쉬는 것조차 그녀에겐 버거운 듯 했다. 휘영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도아야, 도아야, 속으로만 그렇게 울부짖었다. "내게 마지막으로 남은 건데 한 번쯤은 마음대로 해 봐야지. 그래도 되잖아. 휘영아, 난 아무것도 원망하지 않아."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담긴 씁쓸함을 그가 모를 리 없었다. "네겐 나도 있어.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고, 살아갈 날들이 다 네 거야." 그는 울먹이고 있었다. "날 두고 가지 마. 행복해야지. 우리 행복해도 되잖아. 이 정도 버텼으면... 이제 행복해질 때잖아. 도아야, 우린 이제 행복할거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살아보자. 제발..." 속절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어찌 참을까. 그녀는 씁쓸한 미소를 띈 채로 그를 끌어안았다. "사랑해." 달에 구름이 드리워졌다. 바람이 찼다. 새벽은 하염없이 고요했다. 비가 오려나 보다, 하고 그녀가 중얼거렸다. ㅜ 아픈 과거가 있고 귀신을 보는 낙천적인 여주×똑같이 귀신을 보는 너드 남주
이름없음 2020/12/30 17:24:53 ID : mMnQoJUZjAj
ㅗ "넌 왜 그렇게 웃고 다니냐?" 시우가 물었다. "너는 왜 그렇게 인상을 쓰고 다니는 건데?" 해미가 생글생글 웃으며 답했다. "귀신같은 거 보는데 웃는 게 이상하지. 이 지긋지긋한 것들 때문에 친구들 나가 떨어지게 생겼어." 시우는 피식 웃더니 해미를 보았다.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진 걸 느끼자 그가 쩔쩔대며 말했다. "아, 미안.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해미가 울먹이자 시우는 당황스럽게 말했다. "야, 진짜 미안해. 시키는 거 다 할게. 기분 풀어." 무뚝뚝하면서도 진심어린 그의 사과에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인상 좀 펴고 다녀." ㅜ 평행지구에서의 '또 다른 나'인 남주와 여주! 모습 성격 다 다른데 어쨌든 둘은 따지고 보면 같은 사람이야! 근데 둘이 좋아해!
이름없음 2020/12/30 17:26:17 ID : qmNzcGoE7hw
ㅗ 그가 나를 보는 눈빛에서 왜인지 모를 기시감이 느껴졌다. 해맑게 웃는 네 얼굴에서 왜 웃음기 없는 내 얼굴이 떠오른건진 모를 일이다. 자기를 사랑하냐는 그의 물음에 나는 날 사랑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널 사랑하는 것과 날 사랑하는 것은 같다고 말한다. 그는 날 사랑하는 걸까, 아님 그는 그를 사랑하는 걸까. 혹은 둘 다 일지도. 어쨌는 난, 나와 다른 나를, 넌 너와 다른 너를 사랑하고 있다. ㅜ명상이 취미이고 세상의 진리를 다 깨우친 듯힌 여주/여주를 스승으로 모시고 싶어하는 남주
이름없음 2021/01/01 13:11:16 ID : mMnQoJUZjAj
ㅗ 아무도 없는 요가 교실에서 눈을 감고 세상을 등지고 있는데 뒤에서 부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번에도 불쌍한 그 사람이겠거니, 하고 말을 걸었다. "또 온건가?" "스승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올 때마다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 게 예사롭지가 않다. "굳이 왜? 날 모시는 것보다 취직을 하는 게 더 나을 듯 한데.. 이제 막 대학교 졸업했나?" "하지만.." "됐다, 돌아가. 난 명상 할 거야." 교실의 문을 닫고 다시 명상에 집중했다. 신경쓰지 말자 하면서도 계속 신경 쓰인다. ㅜ냉미녀 여주랑 댕댕이 남주라는 흔한 설정
이름없음 2021/01/01 22:41:08 ID : 6ZgY4JTO1io
ㅗ"저기... 넌 네 자리가 없니?" "왜? 내가 너무 잘생겨서 혹시 부담스러워?" 이게 며칠째일까 전학생이라는 거 태어나서 처음 본 것도 아니고 저렇게 소란스러운 아이들이 이해가 안 돼서 인상을 찌푸릴 때 걔랑 눈이 마주친 이후로 매일일 것이다. 분명 내 옆자리는 어떤 여자아이였던 거 같은데 왜 얘가 여깄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연아, 현우 어때?" "도현우? 강아지 같아." "그럼 너도 현우가 마음에 드는 거야?" 이게 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전개인지 모르겠다. 개새끼 같다고 할 수 없어서 대충 둘려낸 말이 왜 호감이라는 뜻인 거지? "그런 거 아니야, 나는 현우가..." "현우가 뭐?" 아 이건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인데 쟤가 왜 여기 있지? ㅜ도라이×또라이 커플링은 마음대로 해줘 싸이코 같은 설정 좋아해
이름없음 2021/01/02 01:13:45 ID : utvCnWrusp8
ㅗ 자기야. 왜 불러. 나 배고파. 손가락이라도 주랴? 응. 미친놈. 알아. 사랑해. 존나 영혼 없다. 그래. 나도 사랑해. 너. 응. 응, 이라는 대답에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고 웃어준다. 저 해맑은 얼굴이 나를 보면서 화를 내거나 울면 참 좋을텐데. 짜증나. 저 놈이 죽더라도 얼굴 가죽은 사수해야 겠다. 몸뚱아리를 내껄로 만들어버릴까. 어떤 방식으로 죽여줄까. 화장은 안돼. 쭈글쭈글하고 검은 얼굴은 꼴도 보기 싫다는 말이다. 배고프다 그랬는데. 쫄쫄 굶기고 내 허벅지를 먹여주면 웃을텐데. 집에 밧줄이 있던가. 냉장고에 스시 있으니까 쳐먹어. 사랑해 자기야. 그래, 이새끼는 내 애인이니까. 오늘의 호의는 이걸로 끝이다. ㅜ쌩 양아치 x 나긋한 양아치 커플링은 자유! (여기서 나긋한 양아치란 말투가 나긋한 친구를 말합니다 :)
이름없음 2021/01/02 09:06:45 ID : mMnQoJUZjAj
ㅗ "죽었나? 그렇겠지?" "너무 조급해 하지 마. 어차피 그냥 둬도 갔을 거야." 조급해하는 그를 위해 내가 말해줬다. "이제 어떡하지? 그분한테 알려?" "그러면 될 거야." 그는 시체를 보고 혐오스러운 듯 고개를 저었다. 이내 머리를 쥐어뜯으며 말했다. "내가 이런 걸 했을 리 없어.. 없다고!" "신입이니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 내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뭐?" 그가 초조해 하며 말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고백은 하지 마" "사랑해." 그는 날 경멸하며 바라보았고, 난 그런 그를 사랑했다. ㅜ좀비 아포칼립스물인데 서로 적대시하는 여주남주
이름없음 2021/01/02 11:25:05 ID : Hu63RvcnyIN
ㅗ "야 좀 빨리 좀 가!! 이러다 먹히겠다!!" "아 쫌 밀지마라. 니 잡아먹히면 내가 알아서 할게." 좀비가 벌써 이 앞까지 왔다.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곧 머지않아 내가 잡아먹힐 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는 틀렸어...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 몸이 무거운 무게에 의해 눌려진다. 냄새가 지독한 게 좀비가 날 타고 ...올라가? "야!! 왜 널 안 먹고 나만 먹으려 달라들지!? 너 얘네랑 한 패냐!? 너 좀비였어??" 어 진짜 왜 나 안 먹히고 밟히고 있지..? 남주야 미안하다. 나라도 먼저 살게. 내가 네 몫까지 살아가마.. "우어어어어어어어어" 우어어어어어~!!!!" 일단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나도 좀비인 척 하며 살아가기로 했다 ㅜ 사랑한다면서 다른 여자랑 바람피는 남주와 자기도 사랑한다면서 다른 남자와 바람피는 여주
이름없음 2021/01/02 15:23:09 ID : mMnQoJUZjAj
ㅗ "사랑해, 자기야. 그럼 나 다녀올게." "응, 나도. 잘 다녀와." 겉으로만 본다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신혼 생활이다. 넌 매일 아침 출근을 하고, 밤 늦게 들어온다. 나는 집에서 일하고 밤이 되면 산책을 하러 나간다. 아침에 표면적인 인사 한 번을 끝으로 우리는 각자 살아간다. 사실은 네가 밤마다 뭘 하는지 알고 있다. 그저 말하지 않았을 뿐. 너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서로의 바람을 눈치 챈 이 숨 막히는 신혼 생활은 계속된다. 네가 그녀를 만나는 시간에 나는 그를 만나러 간다. 모른 척 하고 계속 이 생활을 하는 게, 부모님 속을 썩이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란 걸 알아서 그런 것이니까. 집에서 함께 있을 때나 입고 있던 후줄근한 운동복을 벗어 던지고, 나는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고 그를 보러 간다. 너와는 다르게 그는 항상 다정했고, 이 말을 해 준다. "다녀왔어, 자기야? 사랑해." ㅜ 인어 남주, 인간 여주. 외관은 맘대로 설정해도 돼
이름없음 2021/01/04 17:55:21 ID : mMnQoJUZjAj
이름없음 2021/01/05 15:08:11 ID : nvimNxPg0rg
ㅗ 처음은, 그래, 깊디깊은 바닷속이었다. 우리가 타고 있던 안테밀리아 호가 기울어졌고, 천천히 침몰했고, 나는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지막 기억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며 헤엄쳤다. 사실 헤엄쳤는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물건을 전부 내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떠오르지가 않아서 많이 당황했고, 차가운 바닷물의 온도까지 더해져 제대로 팔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드레스는 무거웠다. 더 깊은 바다로 천천히 떨어질 때에야 드레스를 찢어버리든 벗어버리든 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습게도 시간이 조금 지나니 그 생각은 사라졌지만. 아름다운 것을 볼 때에는 자신 역시 아름다워야 한다는 철학을 지키는 사람으로써, 나는 이 드레스가 화려해서 다행이라는 철없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그날의 그는 지독할 만큼 아름다웠다. 하늘하늘 나풀나풀 부드럽게 흐르는 얇은 것들이 시야를 채웠다. 옷처럼 입은 흰색 천은 겹겹이 둘러진 채 그트머리가 길게 늘어져 있었고, 하늘색 꼬리지느러미도 워낙 길어서, 둘이 뒤엉킨 듯 펼쳐진 모습은 어떤 미술품을 보는 것 같았다. 제목은 우아優雅 정도 되려나. 죽음의 코앞에서도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다웠다. 어렴풋한 햇빛을 등지고 엷게 웃는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멍한 그대로 구출되었다. 정신을 차린 것은 파란 비늘이 햇빛에 반짝거릴 때였다. 그는 나를 뭍에 올려주고 서둘러 깊은 바닷속으로 돌아갔다. 이 근방의 레이널드 백작이 인외 수집가라는 것은 그 뒤에 알게 된 사실이었다.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흘 뒤 다시 만났을 때 이름부터 물어본 건, 그 미련의 연장선이었다. ㅜ 왕국의 왕이 대의를 희생시킬 목적으로 낳은 감정 없는 기사 남주와 왕국에 불시착해서 현자의 연구를 돕고 있는 천재 마법사 여주
이름없음 2021/01/07 20:17:30 ID : qi3u4NAlBgq
ㅗ "호오... 신기하네. 이보세요, 당신이 로봇이라는 소문이 돌던데, 진짜인가요?" "... 로봇? 로봇은 뭡니까? 로봇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인간입니다." '어떻게 로봇을 모를 수 있지?'라며 설명을 시작하려던 천재 마법사 여주는 문득 이 왕국은 자신이 있던 마탑과는 발달수준이 무척이나 다른 것을 깨닫았다. 뛰어난 마법과 발달된 과학, 냉철한 의지가 다스리는 마탑에선 종종 꼬마 마법사들의 사고가 벌어졌고, 여주가 이 왕국에 불시착하게 된 것도 그 사고의 일환이었다. 3개월 전 히포그리프를 타고 하늘에서 구름을 채취해오려다가 기류에 휩쓸려 바다 너머의 처음 보는 왕국까지 오게 된 일 말이다. 뭐, 덕분에 천 년 간 은거해있다던 현자 보리굴비스를 만날 수 있었으니까! 돌아가게 된다면 자신은 벌이 아니라 상을 받게 되겠지. 자신을 혼내주려다 오히려 트로피를 건네주게 될 스승을 생각하자 여주는 저절로 웃어버렸다. 그것도 보리굴비스의 연구를 다 도와준 후에야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거래라면 거래겠지만, 그것은 일종의 협업에 가까웠다. 보리굴비스와 왕은 왕국의 대륙진출을 위해 장거리 이동마법을 연구하고 있었고, 마침 여주는 대륙으로 돌아가야했으니까. 세 사람의 이해득실이 겹쳤고, 덕분에 여주는 혼자서라면 거의 불가능했을 귀환까지의 과정을 안전하고 편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왕궁 측이 편의를 봐준 덕분에 이렇게 이쁜 정원도 걸을 수 있었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었으니까. 그 모든 것은 여주의 협조를 바라고 제공된 것이었지만 아직은 여주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단계가 아니었으므로 그녀는 느긋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일상에 심심해 지쳐버린 결과가 이것이었다. 왕의 옆에는 항상 무뚝뚝한 표정의 근위대원이 있었다. 여주는 그를 며칠이고 관찰해왔지만, 그의 얼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피로감뿐이었다. 마치, 감정을 일방적으로 절제당해버린 느낌... 몇 세기 전 마탑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있었더라지, 지금은 금지도서로 책정되어 볼 길이 없어진 자료들. 여주는 항상 그것이 궁금했고, 그것과 유사한 사례를 이름모를 섬에서 발견했다. 당연히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느 정도로 끔찍한 일이기에 열람을 금한걸까,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람의 감정을 없앤걸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ㅡ 잃어버린 감정을 되돌릴 수 있지? 그 일련의 질문들은 천재 마법사 여주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들이었다. "모르면 됐어요, 그냥, 왜 이렇게 사람이 무뚝뚝하냐는거죠. 표정도 맨날 뚱하고." "저는 폐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인데, 업무 중 사사로운 것에 신경을 쓰면 되겠습니까?" "오, 이렇게 신경쓰고 대답까지 해주시는 걸 보면 저는 사사롭지 않다는 건가요?" "말장난하지 마십시오, 곧 폐하가 나오실터이니 이만 가보는 게 좋을 겁니다. 혹여 폐하께 아뢸 점이라도 있습니까?" "아ㅡ니요. 단순히 당신이 궁금해서 온 거에요." 그 말에 남주는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여주를 돌려보냈다. 이런 것을 보면 감정이 아예 죽은 것은 아닌데, 긍정적인 감정만 삭제당했나? 여주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던, 남주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데에 열중했다. ㅜ무신론자와 사이비 교주
이름없음 2021/01/08 08:52:27 ID : xBhs61B9fXw
ㅗ "아 글쎄 안 믿는다구요.." 전 무신론자 라니까요... 굉장히 난처한 목소리가 거리를 울린다. 설마 이 시간대에도 나와있었던 건가. 최대한 피하고자 일찍 나온 거였는데 설마 이런 시간에도 밖에 있을지 누가 알았을까? 어깨에 둘러맨 가방 끈을 한 손으로 부여 잡는다. 다른 한 손은 이미 그 사람에게 잡혀 있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식은땀이 남 몰래 흘러내린다. 신께서 우리를 위해 이 세상을 주셨는데도? 이 아름다운 날도 신께서 주신거라고! 네가 이렇게 서있을 수 있는 것도 다 내가 믿는 신의 축복이야. 이래도 못믿겠어? 두 눈 밝히며 오늘이야말로 널 우리 종교로 포섭하겠어! 라는 굳은 의지를 비춰보였다. 초조하게 시계를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구르는 상대의 모습에 흡족한지 혼자 낄낄댄다. 시간 없어 보이는데 이것만 적고 가면 된다니까? 하며 상대의 손 두 손으로 낑낑대며 끌고가려 하지만 상대는 끌려오지 않는다. 나도 명령을 받아서 그러는거라 어쩔 수가 없어.. 오늘 저녁은 굶게 될 수도 있다구? 땅이 꺼져라 한 숨 포옥 내쉬고는 상대 눈치 살폈다. 상대는 여기저기 눈치를 보다 덩달아 한숨 내쉬곤 말을 한다. 내가 교주라곤 말 못하지. ... 이것만 적으면 되는거죠? 고럼고럼! 어여 해! 안할래요. 방실 웃는 모습을 보이자 기분이 상했는지 손 뿌리치며 걸어간다. 당신 같은 사람들 진짜 싫다구요!! 하며 쌩 달려간다. 칫, 아깝게 됐네. 넌 나중에 또 보겠지? 우리의 신님이 너와 날 만나게 해주실거야. 그렇게 뛰어가던 상대는 등줄기에 오싹함이 흘러내리는 걸 느꼈다. ㅜ 자신이 죽어야 세상을 살릴 수 있는 남자 / 그런 남자를 짝사랑 하는 여자
이름없음 2021/01/08 12:27:04 ID : mMnQoJUZjAj
ㅗ 2100년 6월의 어느 날. 꽤 발달된 문명과는 동떨어진, 소설 속에 나올 법한 '신'은 대한민국에 강림하여 말했다. "가장 특이하고도 성스러운 자를 일주일 후에 바치거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세계를 벌할 것이다." 신의 말은 거역할 수 없었다. 그가 강림하였을 때 세상의 모든 종교인들은 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양들과 소들은 축사에서 탈출해 도시를 어지럽혔다. 처음에는 '신' 이라는 자의 장난인 줄 알았던 사람들은 이 음성이 소형 컴퓨터를 틀지 않아도 들리고, 눈을 감아도 신의 모습이 보였기에 그를 믿기 시작했다. 이내 정부는 모든 종교인들 중 특이하고 신앙심이 강한 자들만 모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멍청한 이는 없었다. 4일 째 되는 날, 한필은 그 모집에 응했다. 종교는 안식처가 없었던 그의 안식처였으며 어머니가 없었던 그의 어머니였고 동시에 없는 애인의 역할을 해주었다. 조건에 맞았다. 그는 성직자가 되기 위해 수련해 젊은 나이에 성직자가 되었다. 조건에 맞았다. 그렇기에 그는 지원했다. 한필은 보안 시스템을 최상으로 설정한 문 밖에서 나는 소리를 무시한 채 생각에 빠져들었다. 오늘은 6일 째 되는 날이다. 내일이면 신께 바쳐질 것이다. 신께 바쳐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다. 한필은 마음을 추스리고 생각했다. 이 얼마나 거룩한 죽음인가. 그러나 그의 소식을 듣고 며칠 전부터 문을 두드리는 이가 있었다. 바로 대학 동기였던 수지였다. 한필은 수지가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 알았다. 하지만 이미 죽을 목숨이기에 성스럽게 죽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를 외면했다. "한필아, 문 좀 열어봐. 한필아!" 수지는 어제부터 그를 목놓아 부르고 있었다. 그녀의 울부짖음에 한필은 잠시 괴로워 하다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신을 위한 삶을 살았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ㅜ가라앉은 배에서 살아남은 남주와 여주
이름없음 2021/01/12 02:04:20 ID : 6ZgY4JTO1io
ㄱㅅ
이름없음 2021/01/26 01:20:48 ID : zSLcK0rbBcM
ㅗ 결국 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찼다. 숨을 쉬기 위해 입을 열면 작은 공기방울들은 올라가고 짜고 찬 바닷물만이 밀려들어와 숨이 턱턱 막혔다. 맞다. 나는 지금 배 사고가 나서 가라앉고 있는 배에 갇혀있다. 내 옆에는 그가 있다. 그는 내가 끝까지 숨을 쉴 수 있게 천장까지 나를 들어주느라 나보다 더욱 숨이 막힐것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방금 창문을 깼다는것이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실패할뻔 했다. 나보다 숨이 막힐 그를 먼저 내보내고 나도 뒤따라 나갔다. 바닷물이 차가워서 온몸이 시렸지만 여기서 이렇게 죽을수는 없다는 생각 하나로 수면위를 향해 아등바등 올라갔다. 수면 위에 올라오고나서 우리는 운 좋게도 근처에 있던 낚시배에 구조 되었다. 배에서 몸을 녹이는데 그가 내 옆에와 앉았다. "괜찮아?" 다정한 물음 한마디에 안도감이 들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흑... 흐윽...." "어.. 저기 그.. 미안해 내가 갑자기 말걸어서 싫었어?.. 울지마...." "아니야.. 흐... 그냥.. 네 그 다정한 물음에.. 실감이 나서.. 배 사고가.. 흑... 난것도, 너랑.. 빠져나온것도... 무사히 구조된 것도..." 그는 내가 울먹이며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는 꼭 안아주었다. "괜찮아.. 우린 살아남았어 이제 괜찮아.." ㅜ여주가 자기를 버리는게 가장 두려운 남주/ 잘해주다가도 벌 또는 재미로 남주를 방치하고 벌벌 떠는 남주를 즐기는 여주
이름없음 2021/01/26 10:43:44 ID : mMnQoJUZjAj
ㅗ 집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평범한 연인들. "저기, 그래서 내일 어디 갈래?" 남자가 여자에게 물었다. "네 마음대로 해." 여자가 무심하게 말했다. 남자는 그 말에 주인을 만난 강아지 처럼 방방 뛰며 말했다. "그럼 우리 여기 가볼래?" 남자는 스마트폰을 들어 여자에게 보여주었지만 여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기만 했다. "왜,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그런 표정 안 어울려." 여자는 그렇게 말하더니 남자를 밀쳐 방에 넣었다. 육중한 자물쇠를 잠그고 작은 유리창만 열어놓은 방에 남자는 또 갇히고 말았다. 남자는 창으로 여자를 살피더니 이내 울며 외쳤다.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응? 가지 마.." "넌 이런 게 더 나아." 여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창을 완전히 닫더니 집을 나가 버렸다. 넓은 집에는 남자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ㅜ 조선시대 아련물! 양반댁 애기씨 여주와 떠돌이 남주
이름없음 2021/01/27 21:10:37 ID : binUZg0nAZb
ㅗ "또 날 버리고 가는 것인가." 그는 연이의 두 뺨을 타고 흐르는 작은 빗물을 닦으며 말하였다. "그리 쉽게 버릴 것이였으면 아씨에게 사랑이란 그때를 도산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부디 먼저 간다고 원망하지 마시길 허나, 이 또한 우리가 마주보는 삶을 꿈꾸기 위함이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다음생이 있다면 다시 우리가 해후한다면 그때는 그때는 따스한 사랑을 할 것입니다. 또 다시 사랑하고 사랑하겠습니다." 그렇게 온 숲을 채우던 연이의 노랫소리는 깊은 호수자락 밑바닥에 뭍혀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다. -빗물 = 눈물 -도산 = 선물 -해후 = 우연히 만남 -노랫소리 = 울음소리를 비유한 것 -마지막 줄은 연이가 호수에 뛰어내려 자살 한 것입니다 ㅜ꿈에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라는 사람을 찾아 해매다 딱 만나서 옷깃을 잡을 때 그 스토리가 보고 싶구만유..
이름없음 2021/01/27 23:58:20 ID : SJO66qrxWqq
ㅗ 취기가 맹맹해 베란다에 서있는 나는 한숨을 몇번 토해내다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눈을 뜨자 어떤 아주머니가 나와 학교를 가라고 했다. 직감적으로 학교 가는 길을 알아낸 난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달렸다. 전학생이었는지 학교에 가니 어떤 한 남자애가 쪽지를 건넸다. [ 김지혁이야. 잘지내보자 :) ] 오밀조밀하고 서툴게 쓰여져 있는 너의 글씨는 무척 귀여웠다. 또한 토끼 포스트잇을 마음대로 가져갔다고 혼나는 너의 모습은 무척 사랑스러웠다. 이런 사람의 따듯한 면을 찾은 난 기뻐서 토끼 포스트잇에 쓰여진 글씨 옆에 좋아 라 한뒤 🐰 토끼 그림을 그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실 꿈이라 생각하니 무척 슬펐다. 어차피 5일 뒤면 없어질 사람이었다. 그럼 난 또 취기애 맹맹해져 신에게 한탄을 하며 무저갱 속으로 들어가라고 하겠지. 침으로도 슬픈 시간이자 행복한 시간이었다. 학교가 끝난 뒤 너와 나의 사이는 무척 친해져 있었다. 놀라 보게도 우리 둘은 정말 잘 맞았나 보다. 또한 이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너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 이만큼 행복한 적이 없었다. 여태까지 꿨던 꿈들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다 살해 당하였다. 그래서 늘 혼자였기에 고통도 2배였다. 그럴때쯤 네가 내 눈 앞에 나타났는데 너를 안 좋아할 수 없었다. 너는 나에게 처음으로 따듯하게 손 내밀어준 사람이었다. 또한 이제 1시간 뒤면 이 꿈은 없어져 버린다. 너도, 이세계도. 난 너와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이젠 보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너에게 메세지를 보낼 것이다. 너를 여태까지 좋아했는데 이젠 가야해서 그런 말도 못했다고. 다음 생에선 꼭 만나자고. 또한 미안했다고. 그런 나는 얼굴을 눈물로 채웠다. 네가 아직도 읽지 않는다. 한마디라도 듣고 싶은데. 3...2......1...내 이름 기억해ㅈ...ㅝ...ㄱ...ㅣㅁ...0 그순간 난 꿈에서 깨버렸다. 마지막 말을 들은 난 너를 거리에 나가 찾았다. 이미 환상이란 것을 알면서도 너를 찾고 또 찾았다. 3시간쯤 헤맬때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우르르 학교에서 나왔다. 혹시나 그중에 네가 있을까 명찰을 하나하나씩 둘러봤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 주저 앉아 포기할 때쯤 너와 닮은 아이가 스쳐갔다. 난 그런 닮은 아이를 향해서 끊임없이 달려갔다. 그리곤 너의 옷깃을 한번 잡았다. 너와 자전거를 탈때 무서워 잡았던 습관이었다. 이런 나를 알아줄까 조마조마했다. 네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너의 얼굴보단 명찰에 얼굴이 갔다. 너의 이름은 김지혁. 찾았다. ㅜ 청춘
이름없음 2021/01/31 08:14:53 ID : spf9he7vu5V
ㅗ 청춘이란 얼마나 무섭고도 정열적이며, 아름다운 것인가. 그러니 조심하라. 청춘이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것은 그들에게 꽃이 피엇기 때문이며, 영원한 꽃은 그 어디에도 없으니. 가장 오래 피는 꽃도 채 1년을 넘기지 못하는데 한 순간의 정열을 어찌 오랫도록 지속하란 말인가. 차라리 곧디 곧은 대나무가 되길 바래라.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며, 죽음 속에서도 씨앗을 피워 다시 자라라는 대나무가 되어라. 끈질기게 살아남아 다시 꽃을 피우는 대나무가 되어라. ㅜ 동백꽃이 붉게 피엇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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