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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2/25 23:13:49 ID : kljvxyNta64
제목 그대로인데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 보통 제사를 지낼땐 죽은 사람의 제사를 지내잖아 영정사진이나 뭔가 이름 팻말 써둔 그런 걸 맨 뒷쪽에 놔두고 제삿상 차리는 그런거 근데 우리 친가는 좀 달랐어 과거형인 이유는 우리집은 지금 친가랑 연을 끊어서 연락 안하고 살기 때문에 그래 아빠가 6년전에 돌아가시고 엄마랑 나만 같이 살고 있는데 아빠가 돌아가신 해에 엄마가 친가랑 연을 끊었어 이사도 가고 전화번호도 바꾸고 크리스마스에 뭔가 우중충한 썰 푸는 것 같지만 다시 새해가 다가오는 겸 설날도 다가오고 있구나 싶어지니까 갑자기 예전에 제사 지내던게 떠올라서 스레 써보려고 해 좀 길고 지루한 얘기가 될까 고민이네 아무튼 천천히 써볼게
이름없음 2021/01/03 22:35:53 ID : 5O8lvdzPdxv
보고있엉!
◆Ai3veHyFirx 2021/01/03 22:38:12 ID : kljvxyNta64
난 진심 이해가 안됐음. 왜 굳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이며... 엄마한테도 말 안할 정도면 나한테도 말 안해주는건지... 걱정이 됨 그래도 난 아빠 딸이니까 말해주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도 있었음 근데 아빠한테 물어보기엔 그날 분위기가 넘 찜찜하기도 했고 그래서... 적당히 타이밍을 봐서 물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지
◆Ai3veHyFirx 2021/01/03 22:41:46 ID : kljvxyNta64
그날 고모가 결국 저녁 먹고 돌아가시고 또 평화로운 나날이 지나감 나도 제사 일을 어느정도 잊어버리고 있었고... 근데 또 명절이 다가오면서 다시 슬슬 위화감이 들기 시작했어 아빠한테 언제쯤 물어볼까 고민하면서 명절을 기다리고 잇다가 명절 당일이 가까워졌지
◆Ai3veHyFirx 2021/01/03 22:43:49 ID : kljvxyNta64
이 이후부턴 내일부터 이어쓸게.... 좀 어중간하긴 한가 싶은데 거의 끝무렵까지 썻고.... 뭔가 좀 피곤해서 쉬고싶어졌어!!ㅋㅋ 실시간으로 봐준 사람들 고마워 내일 올게!!
이름없음 2021/01/03 22:43:52 ID : pWrulba3xu0
보고잇어
이름없음 2021/01/03 22:45:24 ID : 5O8lvdzPdxv
헐 궁금한데 내일온다니ㅠㅜㅠ 그래도 레주 수고했어!
이름없음 2021/01/03 22:59:55 ID : xRxDuoHu4IM
낼봥!!
이름없음 2021/01/03 23:13:10 ID : 01g581jvu8k
헐....우리집도 제사 진짜 많이지내는데 고인 즉 돌아가신 분들만 지내거든....산사람을 고인취급 하며 제사지내는 풍습은 진짜 듣도보도 못해서 좀 충격적이다
이름없음 2021/01/03 23:15:36 ID : TXzf85U1A5f
와 무섭네...ㅎㄷㄷ
이름없음 2021/01/03 23:37:48 ID : a5U43O2k7fh
무슨 스릴러 영화에나 나올법한 풍습이네 레주도 나름 고생했겠다 그런 풍습에 산 사람한테 제사 지내고 살아있어도 죽은 취급하고...
이름없음 2021/01/03 23:56:46 ID : i1he43TRzSE
헐 기다릴게
이름없음 2021/01/04 10:16:30 ID : ak9s066oZeH
헐 스레주 진짜 무서웠겠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아서 다행이네ㅠ 정말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아버님이랑 어머님 이혼하신것도 그거 때문인가ㅠㅠ 어머님도 중간에서 너무 힘드셨겠다
이름없음 2021/01/04 18:18:43 ID : i1he43TRzSE
이혼 아니고 돌아가셨다는 거 같은데..
이름없음 2021/01/04 19:26:31 ID : 2pO9zhuk8p9
왜 그런 풍습이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지금이라도 고모한테 연락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겠지..? 솔직히 나 였으면 어렸어도 아빠 눈치 안 보고 왜 이런 짓 하냐고 주변 사람들한테 다 물어봤을텐데.. 하다못해 사촌 오빠한테 물어보거나;
이름없음 2021/01/04 20:15:38 ID : ak9s066oZeH
헐 미안 그러네.. 고마워
이름없음 2021/01/04 20:16:01 ID : ak9s066oZeH
고모한테 여쭤봐도 안 알려주실 거 같다 저렇게 철저하게 숨긴거면
◆Ai3veHyFirx 2021/01/05 14:10:33 ID : kljvxyNta64
안녕! 스레주야 어제 하루 새로운 소식이 있어서 오는게 늦었어 중요한 소식을 말해주자면 너희들 말대로 내가 고모한테 연락을 했다는 점이야 저주에 대해서 물어보거나 하려는게 아니라 안부 확인차 연락드린 거였어 난 친가 중에 둘째 고모랑 엄청 사이가 좋았어서 둘째 고모한테 가끔 연락하고는 해 내 번호로 하는 건 아니고 친구 폰을 빌려서 하기때문에 둘째 고모는 나한테 먼저 연락 못해 새해가 되기도 했고 모처럼 스레딕에 제사 이야기를 쓰기도 하니까 연락했었어
◆Ai3veHyFirx 2021/01/05 14:12:43 ID : kljvxyNta64
본론부터 말하자면 어제 고모한테 연락했는데 친가쪽은 요즘 문제가 많은 것 같아 제사는 여전히 지내고 있고 (누구에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음) 작은 아빠가 작년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어 그런데 잘 모르겠어... 사람을 죽은 취급 하면서 제사를 지내던 집안이었으니 어쩌면 큰아빠가 돌아가셔서 작은 아빠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을지도 모르지
◆Ai3veHyFirx 2021/01/05 14:14:47 ID : kljvxyNta64
이제와서 알고 싶지도 않고... 어제 그 소식을 듣고 나서 어쩐지 기분이 찜찜해져서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해
◆Ai3veHyFirx 2021/01/05 14:16:15 ID : kljvxyNta64
아무튼 위에서 이야기하다가 끊어진대로 명절이 왔어 나는 평상시에도 아빠한테 막 엄청 허물없이 대하는게 아니라 엄마아빠한테 예의 차리면서 자라는게 기본이었어서 막 물어볼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명절 당일까지 뭘 물어보진 못했지 우리 집은 당연히 큰집으로 다시 제사를 지내러 갔어
◆Ai3veHyFirx 2021/01/05 14:17:58 ID : kljvxyNta64
그날따라 큰아빠의 상태가 뭔가 안 좋았던 것 같아 사고 난 이후로 몸 회복이 덜된건지 뭔지 깁스를 했다거나 한 건 아니었는데 뭔가 상태가 안 좋았음 딱봐도 제삿상 앞에 앉아있는데 표정을 찡그리고 있었거든 안그래도 이상한 풍습인데 큰아빠가 그런 표정으로 있으니까 더 걱정했지만 결국 평소처럼 제사는 시작됐고... 말했지만 제사를 받는 사람은 몇시간에 걸쳐서든 제사음식을 다 먹어 그많은 음식들을 전부다
◆Ai3veHyFirx 2021/01/05 14:18:57 ID : kljvxyNta64
큰아빠는 음식을 먹는 것 같더니 작은아빠의 아들이 절하고 있을때 갑자기 토를하기 시작했어 토를 하는것도 그냥 토만하는게 아니라 비명을 지르면서 토를했어 우웨에엑 으에에에엑 하면서 성인 남성의 찢어지는 목소리가 막 나오고 기침도 하고 제삿상은 엉망이 되고 어린애들이 울면서 소릴질렀지
◆Ai3veHyFirx 2021/01/05 14:21:16 ID : kljvxyNta64
나도 그때... 그 광경은 진짜 충격이었어 큰아빠가 아주 비명을 지르면서 토를 했으니까 사실 그냥 토하는것도 으~하는데 비명까지 지르면서 제삿상 엎고 그러는데 진짜 보는게 너무 괴로웠어 나도 결국 눈감고 고개돌리고 엄마한테 매달렸지
◆Ai3veHyFirx 2021/01/05 14:23:04 ID : kljvxyNta64
그런데 무서운건 그 광경에서도 아무도 큰아빠에게 아는척하지 않았어 고모들도 작은아빠도 우리아빠도 아무도 큰아빠를 말리거나 등을 토닥인다거나 그러지 않았어.. 아무도 큰아빠한테 아는척 안하고 투명인간 취급을 했어 결국 몇몇 고모랑 작은엄마, 우리엄마가 어린애들이랑 날 데리고 올라가려는데
◆Ai3veHyFirx 2021/01/05 14:25:14 ID : kljvxyNta64
큰아빠가 갑자기 제삿상 위를 기어서 지나오더니 자기딸 다리를 붙잡았어 그때 걔가 나보다 더 어려서 아마 같은 고등학생이거나 중학생이엇을텐데 아무튼 큰아빠가 자기딸 다리를 붙잡으면서 막 좀비같은 소릴 냈어 으어어어 우어어어 이런 소리를 내면서 우는 것 같았음 큰아빠네 딸은 소리 지르고 나도 ㅈㄴ무서워서 쫄았고 다른애들은 소리지르면서 2층으로 올라가고
◆Ai3veHyFirx 2021/01/05 14:26:50 ID : kljvxyNta64
결국 보다못한 우리아빠가 큰아빠를 잡아 떼내면서 가만히 계시라고 소릴지름 어른들도 ㅈㄴ 쫀게 눈에 보였고 나도 더이상 못보겠어서 2층으로 올라갔어
◆Ai3veHyFirx 2021/01/05 14:28:33 ID : kljvxyNta64
아래층에서 자꾸 큰아빠가 울거나 소리지르는게 들렸었는데 더는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노래를 들었어 뭔가 그냥 끔찍했음... 그 상황은 다시 떠올려도 끔찍했어 아무도 큰아빠를 신경쓰지 않으려던 어른들이나 절규하던 것 같은 큰아빠 모습이 너무 충격이라 아직도 글 적으면서 섬찟섬찟함
이름없음 2021/01/05 14:28:47 ID : pVgqo0srur9
ㅂㄱㅇㅇ!!
◆Ai3veHyFirx 2021/01/05 14:29:35 ID : kljvxyNta64
그런데 이상한건 그날 결국 제사는 거의 중단됐다 시피 했고 우리가 다시 1층에 내려갔을땐 제삿상도 깨끗하게 닦여져 있었고 음식이랑 그릇같은 건 없었어 토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큰엄마가 좀 운것같은 얼굴로 페브리즈같은거 뿌려서 사라졌어 큰아빠도 어디갔는지 안보였고 작은아빠가 기운없이 서있었어 그날 제사는 어떻게든 마무리됐다고 생각하고 저녁에 돌아가려고 우리 가족이 밖에 나오는데
이름없음 2021/01/05 14:30:47 ID : qjjzdVbzSE1
ㅂㄱㅇㅇ
◆Ai3veHyFirx 2021/01/05 14:30:52 ID : kljvxyNta64
작은아빠가 따라나와서 우리 아빠를 붙잡았어 우리 아빠는 작은아빠를 바라보다가 나랑 엄마더러 차에 들어가 있으라 했음 나랑 엄마는 차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한숨을 쉬면서 힘들어했어 나는 작은 아빠랑 우리 아빠랑 무슨 대화를 하는건지 궁금해서 차문을 살짝 열었는데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 소리가 들리지도 않았고 엄마가 창문 닫으라 그래서 결국 닫았어
◆Ai3veHyFirx 2021/01/05 14:32:09 ID : kljvxyNta64
결국 그날 아무일도 없이 집에 돌아가나 싶었는데 차 안에서 엄마랑 아빠가 대화하는걸 열심히 엿들었음 당분간 큰집에 올라오지 말라고 작은아빠가 말했대 그럼 엄마가 명절이나 제삿날엔 어떡하냐고 하니까 그때도 올라오지 말라 그랬대 엄마는 한숨쉬면서 좀 맘놓고 살겠구만..햇지만 아빠는 아무말도 안햇어
◆Ai3veHyFirx 2021/01/05 14:34:06 ID : kljvxyNta64
그리고 그날 집에 돌아간 이후로 우린 진짜 큰집에 한번도 가지 않았어 한 반년정도 멀쩡하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빠의 건강상태가 점점 악화됐어 아빠는 점점 말라갔고 겉으로 볼때 큰 문제는 없었지만 잠을 설치거나 입맛이 없다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이상해졌어 어느날은 아빠가 갑자기 영양실조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어
◆Ai3veHyFirx 2021/01/05 14:35:15 ID : kljvxyNta64
아빠가 영양실조로 입원하고 요즘 아빠 상태가 안좋아보였으니 엄마가 건강검진을 풀로 잡아서 아빠 몸상태를 체크했어 엄마는 나한테 별일 없을거고 아빠도 곧 퇴원할거라고 해서 나는 그냥 아빠가 일주일정도 입원해서 정밀검사 받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1~2일에 한번 찾아갔어
◆Ai3veHyFirx 2021/01/05 14:35:49 ID : kljvxyNta64
그런데 검사 결과 아빠는 간암 말기였어 이상하게도 아빠는 술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담배도 안피는 사람인데 간암 말기인걸 그제서야 알아버린거야..
이름없음 2021/01/05 14:36:30 ID : 2Nuts79dzVf
ㅂㄱㅇㅇ
◆Ai3veHyFirx 2021/01/05 14:36:36 ID : kljvxyNta64
그냥... 그 이후는 짧게 요약할게 아빠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계속 입원해 계셨고 몇개월정도 지나고 우리 아빠는 돌아가셨어 돌아가신 이후 장례식장에 친가 가족들도 외가 가족들도 다 왔지만 큰아빠는 오지 않았어
◆Ai3veHyFirx 2021/01/05 14:38:03 ID : kljvxyNta64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랑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아빠는 엄마랑 내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했어 자기가 죽으면 큰집과는 연락하고 지내지 말라고 하더라 나는 뭔가... 이것저것 물어볼수도 잇었지만 사실 그땐 제사고 뭐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빠가 죽는게 너무너무 슬프고 괴로웠어 아빠가 간암 말기라 더는 같이 있을 수 없을테니까 그게 너무 슬퍼서 제사고 큰집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서 그냥 울었어
◆Ai3veHyFirx 2021/01/05 14:39:49 ID : kljvxyNta64
여차저차 정신없이 장례식이 끝났고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달정도 뒤에 엄마가 이사갈거라고 말했어 앞으로는 큰집이랑 연락하지 않을거라고 했지 나는 아빠가 한 말도 있고 엄마도 큰집을 싫어했으니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며 그러자고 했어
이름없음 2021/01/05 14:40:41 ID : ipfcNwJWp9g
아버지가 다음 제삿상의 주인이 되어야 했던게 아닐까...? 장자>그 뒤의 동생>다음 세대 대충 이렇게 가야 하는 모양인데...
◆Ai3veHyFirx 2021/01/05 14:41:30 ID : kljvxyNta64
아빠가 돌아가신 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슬프긴 했지만 대학도 다니고 평범하게 살았어 말했지만 전화번호도 다 바꾸고 연락을 끊었기 때문에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았지 그런데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2년쯤 지나서 내가 우연히 고모 연락처를 찾게 됐어 전 휴대폰 쓰던걸 정리안하고 가지고 있어서 오랜만에 켜놨다가 내가 고모랑 문자 나눈걸 보게 됐던거임
◆Ai3veHyFirx 2021/01/05 14:42:35 ID : kljvxyNta64
나는 오랜만에 연락하고 싶지만 엄마가 큰집이랑 연락하지 말라던게 걸렸고 나도 괜히 큰집의 그 이상한 풍습에 다시 엮이고 싶지 않았어 결국 무서웠지만 연락은 해보고 싶었던 나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폰을 빌려서 고모에게 전화를 했어
◆Ai3veHyFirx 2021/01/05 14:45:59 ID : kljvxyNta64
그냥... 별 대화는 하지 않았고 평범하게 잘 지냈는지 건강한지 이런 안부인사랑 애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얘기를 나누다가 혹시 괜찮으면 우리 큰집 제사 얘기를 들을 수 있냐고 물어봤지 고모는 잠깐 말이 없더니 알겠다고 햇어 나도 이제 성인이니까 들어도 될 것 같다고 했음
이름없음 2021/01/05 14:46:21 ID : eILcE8rwGq0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1/05 14:46:29 ID : lAZeGrcK2K4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1/05 14:47:18 ID : wJRCi5O5Qre
헐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1/05 14:48:13 ID : qjjzdVbzSE1
ㅂㄱㅇㅇ
◆Ai3veHyFirx 2021/01/05 14:51:35 ID : kljvxyNta64
이하 내가 설명들은 우리 큰집의 제사 이야기 1. 큰집은 대대로 모든 자식들이 건강이 약하고 단명하고 아무튼 뭔가 기가 안좋았음 뭔소린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 아빠가 멀쩡하다가 갑자기 간암말기로 돌아가신거랑 비슷한 느낌이래 2. 이 일을 막기 위해서 시작된게 산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라고 했음 3. 산 사람을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 죽은 사람처럼 대우하고 제사를 지냄으로서 멀쩡한 기를 더 억누르고 기가 약해진 제사를 받는사람이 모든 병과 액운을 받는 액땜해주는 존재가 됨 해품달에 나오는 액받이 무녀같음..; 4. 이 사람이 집안에 있는 모든 액운을 움켜쥐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혹여라도 제사를 받지 않는 사람이 이 사람에게 아는 체를 해선 안됨. 가지고 있는 액운이 튀기 때문. 그래서, 우리 아빠가 돌아가신것도 분명 큰아빠가 사고났을때와 제사중 발작햇을때 건드렷고 아는체 했기 때문이라 함
이름없음 2021/01/05 14:52:31 ID : eILcE8rwGq0
와...
이름없음 2021/01/05 14:53:05 ID : lwpTRwoFg0s
와....
◆Ai3veHyFirx 2021/01/05 14:53:57 ID : kljvxyNta64
나는 고모에게 다시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고 대답을 들어왔어 1. 왜 남자들에게 그런 제사를 맡기는지? >>>아무래도 제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애초에 남아선호사상이 심했었던터라 다른 남자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었음 원래는 그 액땜을 해야하는 제사를 받는 사람도 여자로 했었지만 효과가 거의 없었고 이 제사를 처음 권한 무당이 남자아이가 해야한다고 말했다함 2. 그럼 지금 큰아빠의 상태는 어떤지 >>>죽은 사람의 안부를 묻지 말아달라고 함
이름없음 2021/01/05 14:54:19 ID : qjjzdVbzSE1
그럼 지금도 계속 제사 진행중인거야??
이름없음 2021/01/05 14:55:02 ID : si5TU3U7vxu
와 미쳤다 죽은 사람으 안부를 묻지 말아달라고 함 이거 소름돋네;;;;
◆Ai3veHyFirx 2021/01/05 14:55:15 ID : kljvxyNta64
응 계속 진행되고 있어 우리 집이 큰집과 연을 끊은 이후로도 멀쩡하게 제사는 지내고 있다고 해
◆Ai3veHyFirx 2021/01/05 14:56:52 ID : kljvxyNta64
그러니 요약해서 시간순대로 정리하자면 이렇게 돼 우리 큰집은 가문대대로 아이들이 단명하거나 병에 걸리거나 기타 등등 액운이 강했음 이 일을 막기 위해서 산 사람을 죽은사람 취급하며. 기를 눌러 액운을 모두 받아내게끔 (한 사람이 감당하게끔) 만듦 처음엔 남자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여자 아이를 제사를 받는 액땜이로 만들었지만 효과가 좋지 않았고, 어느 무당의 개입으로 남자 아이가 진행하는 것으로 함 어덯게든 수차례 이어진 제사는 결국 최근 세대까지 내려왔고 내가 살아있을 적엔 나의 친할아버지 > 친할아버지의 동생 > 큰아빠 순으로 이어짐
이름없음 2021/01/05 14:56:57 ID : si5TU3U7vxu
친가 남자어른들 다 돌아가시면 사촌오빠가 또 대상이 될수 있겠네?;;;;; 상식밖이다 ㄹㅇ로
◆Ai3veHyFirx 2021/01/05 14:57:46 ID : kljvxyNta64
솔직히 말해서 난 이 일들을 믿을 수 없었고 고모가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음 나는 진짜 죄송한데 현실성도 없고 그냥 미친짓을 하는 것 같다고 했어 고모는 내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잘 생각해보라고 하셨지
◆Ai3veHyFirx 2021/01/05 14:58:28 ID : kljvxyNta64
우리 아빠는 술도 즐기지 않고, 담배도 피지 않아 하지만 큰아빠는 술도 즐겁게 마셔서 꽤 자주 마시셨고 담배도 많이 피셨어 그런데 왜 우리 아빠가 간암 말기였을까? 두 사람 중 간암 말기였다면 큰아빠여야했을텐데 하면서 고모는 나를 설득했어 나는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21/01/05 14:58:39 ID : 41A5hs9vA3Q
가문에서 남자 쪽 후손의 남자아이가 한명도 태어나지 않아야만 끝나는 저주일까...
◆Ai3veHyFirx 2021/01/05 14:59:26 ID : kljvxyNta64
돌아가신 아빠 얘기가 나오니까 우울하기도 했고 고모가 이렇게 심각하게 설명하는게 너무 무서워서 나는 오늘은 이만 끊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그 이후로 며칠동안 슬럼프 상태에 빠졌다가 극복했어 누군가에게 말하진 않았고...
◆Ai3veHyFirx 2021/01/05 15:00:55 ID : kljvxyNta64
그 이후로... 나는 한 번도 이 제사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한 적이 없어 제사 얘기를 하려고 하면 어쩐지 말문이 막히는 느낌이었거든 사실 텍스트로 적는거랑 입으로 직접 말하는거랑 엄청 다르잖아 지금은 텍스트에 스레딕이니까 편하게 적을 수 있는 것 같아서 겨우 적어두는 거야 그 이후로 고모에게도 제사 얘기는 꺼내지 않았고 그냥 안부만 묻고 있어 나는 큰집과는 손절해서 평범하게 엄마랑 살고 있지 이게 이 이야기의 끝이야... 혹시 궁금한 점 있을까?
◆Ai3veHyFirx 2021/01/05 15:02:53 ID : kljvxyNta64
나도 그부분이 제일 소름끼치고 무서웠음... 고모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아마 그런 것 같아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안맞는데 큰집이라면 그렇게 하겟지 그럴지도 몰라...
이름없음 2021/01/05 15:06:45 ID : si5TU3U7vxu
큰아버지는 돌아가신거야? 그 때 제사지내는 도중 갑자기 토하시고 고통스러워하셨다고 했잖아. 그때부터 큰아버지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신건가? 큰아버지는 장손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정해놓은 제사라 할지라도 나름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계셨을것 같은데, 그 때 어떤 심경변화로 힘든 내색을 하시고 자식 다리를 붙잡으면서 울부짖으셨을까.. 진짜 텍스트로 빠르게 읽혀지지만 너무 마음이 안좋고 안타깝다
◆Ai3veHyFirx 2021/01/05 15:08:31 ID : kljvxyNta64
그건 잘 모르겠어 우리 큰집 사람들은 이미 큰아빠에게 제사를 지낼 때부터 죽은 사람 취급을 했기 때문에 큰아빠에 대해서 계속 물어봐도 고모는 죽은 사람 얘기는 그만하랬지, 하고 화를 낼 뿐이야 아마 사고도 났는데 무리해서 제사를 지냇으면 건강이 더 좋아졌을거란 생각은 안들어ㅠㅠ 나도... 이런 풍습이 우리 큰집에 당장 있었다는 것 부터가 조금 소름이야
이름없음 2021/01/05 15:09:25 ID : 41A5hs9vA3Q
큰아빠가 다쳤을때 사촌오빠도 곁에 있었다고 했잖아 접촉을 했을 것 같은데 큰엄마나 사촌오빠한테는 무슨 이상 없음? 액은 남자들한테만 튀는거야?
◆Ai3veHyFirx 2021/01/05 15:11:14 ID : kljvxyNta64
내가 큰엄마랑 사촌오빠랑 엄청 교류한 편은 아니라 잘은 모르겠는데 그 다음 명절때 돌아갔을때 사촌오빠가 여기저기 다쳐있긴 했어 밭일 하느라 다쳤다고 했는데 여기저기 멍들고 반창고 붙이고 그랬더라 큰엄마는 겉보기엔 멀쩡해보여서?? 잘 모르겠어 액이 남자들한테만 튀는것도 잘은 모르겠음... ㅠㅠ 근데 고모들도 철저하게 무시하는 걸 보면 고모들한테도 튀지 않을까?
이름없음 2021/01/05 15:14:42 ID : si5TU3U7vxu
아 제발 그 제사는 의미가 없는거였으면 좋겠다 진짜 제발 근데 레주 아버지가 간암말기였다는건 정말 레주입장에선 의아하고 찝찝하긴 하겠다.. 간암의 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 하 참.. 사촌오빠던 누구던 아무 일이 없어야 할텐데 큰일이다 지금껏 제사가 진행중이라면 레주 사촌동생들 중에서도 남자가 있을텐데 애들한테까지 갈 수도 있잖아 끔찍해..
이름없음 2021/01/05 15:17:10 ID : 41A5hs9vA3Q
발목잡힌 사촌언니나 레주네 어머니는 어때? 다친덴 없어? 만약 진짜 여자들에겐 영향이 없다면 고모들은 왜 그렇게 행동하시는걸까... 내가 큰아빠네 자식이었으면 진짜 슬펐을거야
◆Ai3veHyFirx 2021/01/05 15:19:57 ID : kljvxyNta64
그치... 근데 고모가 작은아빠가 돌아가셧다고 한걸로 봐선 아마 작은 아빠나 큰아빠가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 제사를 받는 사람은 늘 죽은 사람 취급을 받으니까 말이야...
◆Ai3veHyFirx 2021/01/05 15:20:55 ID : kljvxyNta64
우리 엄마는 완전 멀쩡해 큰아빠가 그때 발목잡은건 사촌 여동생이거든!! 언니가 아니고 여동생! 나보다 어려 사촌 여동생은... 잘 모르겠어 겨울방학에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단 말은 들었던 것 같아 근데 그게 그해였는지 다른 해였는진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난다..ㅠㅠ 미안
이름없음 2021/01/05 15:25:26 ID : si5TU3U7vxu
1. 큰집은 대대로 모든 자식들이 건강이 약하고 단명하고 아무튼 뭔가 기가 안좋았음 나 이게 좀 찝찝해 '가문 대대로 모든 자식들'이니까 큰어머니,작은어머니,레주어머니는 굳이 따지자면 가문의 외부인이잖아? 할아버지대에서 아버지대로 넘어왔으니, 그 아래는 지금 레주+레주사촌들인거지. 만약 그 제사가 효과가 있는 제사라면 레주와 사촌들도 영향을 받는거잖아. 아버지 돌아가지고 친가와 연을 끊었다고 했는데 연을 끊었으면 레주는 제사를 안 지내도 괜찮은거겠지? 재수없는 생각이긴한데 내가 다 생각이 복잡해진다ㅜㅜㅜ
이름없음 2021/01/05 16:02:40 ID : e584Lamq5bB
30 내가 가져갔지롱 ! 레전드 간다 레주 !! 잘 봤어 !
이름없음 2021/01/05 16:20:23 ID : i1he43TRzSE
ㅠㅠㅠ 듣기만 해도 진짜 찝찝하네..
이름없음 2021/01/05 16:39:38 ID : Vfhy2NwNtcq
➖ 삭제된 레스입니다
이름없음 2021/01/05 16:40:09 ID : Vfhy2NwNtcq
➖ 삭제된 레스입니다
이름없음 2021/01/05 16:40:51 ID : Vfhy2NwNtcq
➖ 삭제된 레스입니다
이름없음 2021/01/05 16:43:40 ID : Y1eE9zhusqp
뭐지..??
이름없음 2021/01/05 16:45:30 ID : lAZeGrcK2K4
위에 레주 친척인가 ,,,
이름없음 2021/01/05 16:47:15 ID : ak9s066oZeH
뭐야 주작이야?
이름없음 2021/01/05 16:49:29 ID : si5TU3U7vxu
사촌인가
이름없음 2021/01/05 16:50:07 ID : kqZeE6ZjBz8
어그로같은데?
이름없음 2021/01/05 16:56:39 ID : ak9s066oZeH
근데 진짜 지우는게 나을 거 같긴하다 이런거 막 올리면 레주한테 피해갈 수도 있을 거 같아
이름없음 2021/01/05 16:59:13 ID : i1he43TRzSE
피해 받을게 뭐 있어..뭐 가족들이 이 글 볼까 봐?
◆Ai3veHyFirx 2021/01/05 17:03:16 ID : kljvxyNta64
?? 나 스레주고 지금 잠깐 엄마랑 장보고 오느라 이제 왔어 근데 위에 저 어그로는 뭐지;; 아무리 생각해도 애들중에 스레딕 할만한 애가 안 떠오르는데 아마 어그로일거라고 생각해 주작은 절대 아닌데 주작이라고 생각하면 뭐.. 어쩔수가 없긴 하다ㅠㅠ 나도 딱히 막 증명할만한게 있는것도 아니라서ㅠㅠ 연끊은지도 오래됐고
이름없음 2021/01/05 17:03:49 ID : ak9s066oZeH
원래 무당들이 천기누설을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거처럼 이런 것도 그런거에 포함되지 않을까... 그냥 추측이었어ㅋ큐ㅠ 기분 나빴으면 미안
◆Ai3veHyFirx 2021/01/05 17:04:27 ID : kljvxyNta64
걱정해줘서 고마워 ㅠㅠㅠ 근데 연끊고 지낸 6년동안 아무런 일도 없었고 아빠도 돌아가시기 전에 연을 끊으라고 했는 걸 사소하게 나쁜일이나 사회생활 하면서 힘든 일은 있었지만 그게 액운때문이라곤 생각안해 걱정진짜 고마워!! 난 괜찮을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야지 뭐
◆Ai3veHyFirx 2021/01/05 17:04:59 ID : kljvxyNta64
흠 그런가ㅠ 근데 가족들이 스레딕 할만한 사람들은 아니라 ㄱㅊ을 것 같기도 하고?ㅠㅠ 뭔가 문제 생기면 펑하거나 하겠지 !! 그때의 내가 걱정해줘서 ㄳㄳ
◆Ai3veHyFirx 2021/01/05 17:05:29 ID : kljvxyNta64
글고보니 다녀오니까 레전드 갔네!!! 나 레전드 간거 처음이라 약간 신기해서 기분 좋아졌어 ㅋㅋㅋ 다들 고마워
이름없음 2021/11/24 17:43:20 ID : ljs5Qsjbh9g
와 이런 대작을 이제야 봤네 레주 지금은 몸 괜찮아???
이름없음 2021/11/24 20:14:42 ID : Y9AklcrbDvz
아 눈치 뒤지게 없네
이름없음 2023/04/05 11:23:46 ID : 7xXy0nAZdwo
.
이름없음 2023/04/05 18:37:21 ID : 879cq3SMry7
ㄱㅅ
이름없음 2023/04/06 17:10:45 ID : cnyFdBgp82l
근데 이거 보면서 느끼는건데 귀신 즉 죽은영혼이 돌아다닌다는말은 나는 존재한다고 생각해. 액땜 뭐 액운 이런것도 다 .. 몇몇애들은 과학적입증안된다 뭐다 하는데 난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광적으로 믿는건아니지만 존재하긴 한다 정도?
이름없음 2023/04/11 10:32:06 ID : g3VcGoIKY7g
.
이름없음 2023/04/11 10:32:18 ID : g3VcGoIKY7g
...
이름없음 2024/03/16 15:29:46 ID : ba3xCo5gi3z
아직 스레딕 하신다면 댓글 달아주실수 있을까요? 여쭤볼것이 있습니다.
이름없음 2024/03/16 15:50:13 ID : ZjBs2sryZjz
이게 실화라고? 와... 이건 좀 센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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