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었다가 우울감이 안 느껴지게 된 지 몇 달 됐어
바뀐 게 있다면 전에는 죽고 싶어, 내가 정말 죽을까 봐 무서워였다면 지금은 죽어도 상관 없어, 미련 없어야
근데 또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데
죽는 게 호기심이 들어서 죽어 보고 싶어
길 가다 차에 한 번 치여 보고 싶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싶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실행하는 상상을 해도 아무 느낌이 안 들고
이것도 우울증의 일종일까?
>>10 병원 갔어! 개인병원에서 우울증, 강박장애, 불안장애, 틱 등 판정 받았고 약 먹으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은 좀 사라지게 됐다가 중간에 귀찮아서 약을 먹지 않았어. 그후로 안 좋은 상황이 여러 번 닥치면서 우울이 악화되다 우울감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까지 온 거야. ㅜㅜㅋㅋㅋ 초기 비용은 되게 부담스럽긴 하더라... 십만 원 넘게 나왔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