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힘들지만 내가 사는 이유.. 치킨이 너무 맛있는걸..! "치킨아! 내가 사는 이유는 너밖에 없다..! 크흐흑..."
이름없음2020/12/30 22:33:40ID : 0k5RvfTSJWn
"치킨... 치킨이 어딨지... 여기 있었는데 분명.." 치킨이 사라졌다. 세상 어디에도 치킨이 없다. 오늘부터 이 더러운 세상에전쟁을 공포한다.
이름없음2020/12/30 22:46:42ID : INxVatunB9j
이 세상에 선언을 한들 관중없는 선언은 나에게있어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이름없음2020/12/30 22:47:38ID : pO4K3SNAi4E
이제 난 죽으러 간다
이름없음2020/12/30 23:27:50ID : 3V88qnTU40p
죽자 뭐라도 좀 먹고 나서 죽어버리자
이름없음2020/12/30 23:33:05ID : sqi8kk07hBv
나는 삼계탕집에 들어가 주문을 했다. 삼계탕의 하얀 닭고기를 바라보자 분노가 끓었다. 이 닭들은 치킨이 되었어야 해.
이름없음2020/12/31 00:58:28ID : 3V88qnTU40p
그래서 치킨무를 시켰다. 치킨 먹는 기분이라도 내게.
이름없음2020/12/31 14:47:50ID : yZa5TPcnu63
그런데 그때 가게 문을 누군가 열며
“치킨 왔습니다~”
치킨?.. 지금 치킨이라고?
이름없음2020/12/31 19:59:14ID : q7vBhunwpRD
"저, 저에요! 제가 시켰어요!"
치킨무를 시켰지만 치킨을 시킨 척 손을 들고 외쳤다. 삼계탕집 주인이 못마땅하게 날 바라본다.
이름없음2021/01/03 02:30:05ID : oK42JQreZeK
하지만 삼계탕 주인이 중요한가? 지금은 치킨이 먼저다!
내 앞에 놓인 노릇노릇한 치킨.
역시 내 죽음을 막기에 충분하다.
입에 한 입 넣어 본다. "바스륵.바스락"
이름없음2021/01/08 00:38:34ID : hanyIL81dAZ
이건...! 이건 양념이잖아....! 당연히 치킨은 후라이드가 아닌가? 이럴수가.... 양념은 치킨이라고 할 수 없어! 후라이드의 바삭함과 기름의 고소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소 그걸 치킨이라 할 수 있는 거야.
이름없음2021/01/08 00:41:38ID : V82q4Zbck3x
고소한 후라이드 치킨을 먹지 못한 분노로 손에 묻은 양념 치킨 소스를 꼬옥 감싸 안고 편의점으로 튀어 갔다. 편의점 문을 박 차고 들어가 양념 치킨 묻은 손을 알바생 눈 근처에 대며 말했다. "어서...! 여기 있는 후라이드 치킨을 다 내놔! 아니면 이 매콤 달콤한 치킨 양념 소스를 눈에게 맛 보여 주겠어..."
이름없음2021/01/09 16:11:08ID : q7vBhunwpRD
꺄악-
알바생은 비명을 지르며 후라이드 치킨을 나에게 건넸다. 노랗고 바삭한 튀김의 자태, 촉촉하고 고소한 살점.. 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 광경인가. 나는 치킨을 물었다.
음? 오늘 튀긴 것이 아니다. 바삭하고 촉촉한 껍질의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런 치욕스러운 일이 있을 수는 없다. 나는 알바생에게 외쳤다.
"치킨은 우리 BB계 치킨에서 시키도록!"
그렇다, 나는 치킨집 사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