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에게 경고성의 발언을 하지 않으면 경고하려 했던 그 일이 다 일어나... 작년에 가족 여행 갔을 때, 아빠는 공항에서 헤어지고 엄마랑 나랑 오빠랑 톨게이트 지나가는데 갑자기 앞 좌석에 앉은 엄마한테 "엄마, 운전 중에 주무시면 안 돼요" 이 말을 해야 할 것 같은 거야... 근데 뒷좌석에서는 엄마가 멀쩡히 잘 운전하고 계신 것처럼 보여서 그냥 말을 안 했더니 엄마가 앞에 차를 들이받으셨어...엄마 말씀으로는 너무 피곤해서 졸고 계셧다고.... 그 전까지는 그냥 "핸드폰 들고 오셨죠?"라는 말을 안 해서 가족이 핸드폰을 두고 오던가, 차키를 두고 오던가 하는 식이었는데 얼마 전에 카톡에서 친구가 라면을 끓인다하기에 "너 물 안 쏟게 조심해" 이말 하려다가 말았더니 친구가 뜨거운 물 받다가 엎었다고, 발에 화상 입은 것 같다고 하고. 그냥 우연일까? 원래 다 이렇나?
이름없음2020/12/31 22:54:56ID : dVgi1csjfSN
원래 내가 그렇게 잘 챙기는 성격이 아니라 경고성의 발언, 그런 거 잘 안 하는 편인데 내가 불길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만 뭔가 그런 말을 해야한다고 느끼는 편인 것 같아서... 근데 난 아빠가 독실한 불교 신자시고 할머니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신 평범한 가정의 평범한 딸이야... 걍 과의식인가??
이름없음2021/01/25 15:23:46ID : oFa5QnDtfPd
너가 위험을 실제로 직감했기 때문에 말을 하고 싶어진 것 아니야? 경험과 장기기억이 쌓여서 말이야. 왜 공부도 니가 교과서를 한 자 한 자 달달이 외우지는 못하지만 시험지 마주치면 공부한거 생각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