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내 나이도 희미해져 버리고
이제는 그리움도 지워져 버려
어느새 목마른 가슴을
모두 잃어버린
무뎌진 그런 사람이
나는 되어만 가네 어느새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마저 빼앗아
나를 상심하게 만들었지만 어느새
이제는 가슴 시린 그런 기억조차도
모두 깨끗하게 잊어버린
무뎌진 사람이 되어만가네 어느새
어느새(디깅클럽서울Ver.)-백예린(yerin Beak)
너의 꿈은 아직도 어른이 되는걸까
문득 얼만큼 걸어왔는지 돌아보니 그곳엔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파란 미소의 너의 얼굴 손 흔들며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게 달려오고 있어
그토록 내가 좋아했던
상냥한 너의 목소리 내 귓가에서
안녕 잘지냈니 인사하며
여전히 나를 지켜주고 있어
애원하긴 싫은데 유치하기도 싫은데
복잡하게 생각하기도 난 싫은데
뒷걸음질 치는 것 무작정 다가가는 것도 싫은데
소리치고 싶지만 별다른 이유는 없기도 하겠지만 있기도 하겠지
손을 잡고 싶지만 그게 너일 필욘 없잖아
니가 필요한 건지 따뜻함을 나눌 그런 누군가가 필요한지 알 순 없겠지만
니가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길 바래
끝이 없구나 차디찬 계절 참 길구나
꽃 하나 없구나
그날의 나 여전하구나
잊겠다 했던 그 다짐은
바람 한 번에 휘청이고
지우겠댔던 그 약속도
전부 거짓이었던 것처럼
단 하루 떠올리지 않은
날 따위 없음을
어제는 그리워 오늘은 원망하였음을
차갑던 그날의 날 믿은 듯
뒤도 돌아보지 않는구나
다시 너의 봄을 기다리는 건
내 욕심인 걸까
(여자)아이들-한(寒)
2009년 여름, 좋아하던 짝이 있었어요
책상위에 머릴 포개고 훔쳐 뵀었던 선영이는 잘지낼까요.
보고 싶던 얼굴들은, 오밤중에 가끔 나타나요
여름밤에 이른 미래를 걸고 점쳤던
옛 친구들 잘 지내나요
사람이 사랑하면 안돼요. 매번 내 모든걸 앗아가요.
내 무덤은 내가 파야 잃을게 없으니,
더는 사람이 사랑하면 안돼요
Zunhozoon-사람이 사랑하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