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뭔데?

미안 좀 늦었다 오늘 기말고사 3일째로 8과목 봤고, 내일 2과목 남았는데 내 인생 최저 점수를 받았어. 아무리 못봐도 70점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었는데... 그냥 허무한 느낌이야... 코로나 때문에 3주간 집에 있다 와서 시험 보는데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싶고, 왜 살지 싶고, 이 성적표 들고 담임이랑 상담할거나 들고 집갈거나 생각하니까 눈물밖에 안나와...

너가 몇점을 맞고 잘하든 못하든 최저 점수는 공부잘하는 얘들도 맞아볼수밖에 없는데 그거가지고 죄책하지마

슬퍼하지말고 너가 왜 틀렸는지 분석해 그러면 너가 나중에 볼 시험에서 미리 틀려논거니까

>>5 사실 다음주에 아빠 친구분이 계속 오라 그러셔서 컨설팅 받으러 가거든.. 근데 내가 좀 공부 잘하게 생긴 상이라;; 실망이 클텐데 아빠한테도 미안하고... 진짜 너무 속상해ㅠㅠ 오늘 최종 나왔어. 영어 75.4 수학 75.1 중독작 58.6 정보 38.6 사회 84.6 국어 60.4 중회 82.9 심영회 52.7 통과 69.1 심영독 92.5 하하... 그래도 몇 개는 평균이 45-70점대라 1-4등급은 나올거 같은데... 국어랑 영어랑 중국어 진짜 어떡하냐...

혹시 외고생이야? 우선 정말 수고 많았어 성적 낮게 나온 건 발판이라고 생각해보자 앞으로 더 올라갈 길이 생긴 거야 낮은 성적을 이미 한 번 받아 봤으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지 않을까? 응원할게 스레주!

>>7 나 울어ㅠㅠㅠ 외고생 마쟈ㅜㅜ 진짜 오늘 담임한테 시달리고 세특이랑 생기부 애들 취합해서 제출하고 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ㅜㅜㅜ 겨울방학 때 죽도록 해보고 2학년 때 안 오르면 삭발하기롴ㅋㅋ 애들이랑 약속했어ㅜㅜ 응원 고마워ㅠㅠ

>>7 헐 근데 나 외고생인 거 어떻게 알았어???

>>9 고딩 생활도 3년 하니까 수강과목만 봐도 대강 알겠더라... 중독작 배우는 거 보면 중어과 같은데 힘냈으면 좋겠다 나도 제2외국어 집중반 했어서 외국어 힘든 거 잘 알아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야 !!

>>10 우와... 간지난다.. 나 진짜 중국어 썜이 등급 오르면 맛있는 거 사준다 그래서 열심히 했는데ㅜㅜㅜ 점수는 올랐는데 평균이 더 올라버려서.. 흑... 진짜 열심히 할게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