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친구가 들려준 얘기다.지금이야 뭐 연락은 닿지않지만 당시에는 한달간이나 흥미진진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이야기는 친구의 아버지의 회사가 부도가 집안이 거의 쫄딱망해 지금으로 따지면 달동네정도에 비빌만한?가난한 마을로 이사갔다고 한다.(딱히 가난한 마을을 비난한 마음은 없다..나도 기초수급자 신세였기에..)
이름없음2021/01/08 02:25:48ID : LdRCphzfcHz
내 친구는 당시로썬 25평되는 집에서 살다가 달동네로 온거니 기분이 워낙속상했다고 한다.게다가 엄마랑은 집에서 하루종일 같이 보내며 놀수 있었지만 그런 친구의 어머니마저 가발 공장으로 돈을 벌러 가야했으니..친구는 밤 11시가 넘도록 집에 혼자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참고로 당시 친구의 나이는 12살,5학년이었다.아무리 컸어도 외동인데다 집도 12평 남짓하는 공간으로 왔으니 여간 심심했던 친구였다고 한다.
이름없음2021/01/08 13:12:04ID : DAoZa4JWphz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1/08 18:37:45ID : LdRCphzfcHz
그러던 참에 부모님이 도로건너 반대편 끝집에 너만한 나이의 친구가 있다고 거기가서 떡 같이먹으면서 놀라고 떡을 놓고 간게 생각났다고 한다.그래서 친구는 헐레벌떡 그집으로 향했는데 집에는 단체로 여행을 갔던건지 문이 잠겨있었다고 한다.그래서 근처 놀이터에서 자기혼자 가래떡 먹으면서 있는데갑자기 누가 "떡 하나주면 안잡아먹지"라고 말을 건네왔다고 한다.친구가 뒤를 돌아봤는데 왠 자기랑 또래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서있었다고 한다.(친구란 난 여자)
이름없음2021/01/08 22:48:19ID : LdRCphzfcHz
그 남자애가 손짓을 하며 떡을 달라하기에 친구는 그 남자애가 반대퍈집 아이인줄 알고 떡을 줬더니 그새 냉큼 받아먹더란다..근데 그 남자애가 떡을 받아먹고서는 실실거리며 가래떡 맛있다고 나중에 또보자라며 사라져버럈다.친구는 의아했지만 곧 해가져 자기도 집에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이윽고 밤이 되어 부모님이 퇴근하신날,친구는 부모님한테 그 남자애에 대해 말해뒀다고 했다.
이름없음2021/01/09 09:29:16ID : JO644Y2q6qj
먹튀라니 ㄷㄷ
이름없음2021/01/09 09:47:15ID : o1BbxBe6i7e
나중ㅇㅔ 또 와서 떡먹고 그러다가 떡이 떨어지면 잡아먹것지
이름없음2021/01/09 12:48:33ID : LdRCphzfcHz
ㅋㅋㅋㅋㅋ그건 해님달님 얘기고,이이야기는 그거랑은 거리가(?)멀어
암튼 이야기를 다시 풀자면,친구는 부모님한테 물어봤는데 부모님은 위아핼하며 건너편집에는 여자아이가 산다며 남자형제같은것도 없다고 했다고 한다.친구는 그저 자신이 모르는 집에 살던 아이이겠거니 하며 그냥 잣다고 한다.그렇게 다음날이 되었고,또 부모님이 안계시는 집안,친구는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당시엔 얼마하지 않았을 콘아이스크림을 사러갔다고 한다
이름없음2021/01/09 13:16:13ID : 6ry0pQoNunw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1/09 16:16:48ID : LdRCphzfcHz
그렇게 브라보를 살까 월드콘을 살까 고민라던 친구는 겨우겨우 한개를 고르고 나오던 길이었는데,어제 만났던 그 남자애가 슈퍼평상에 앉아서 지포를 뜯고있었다고 한다.그래서 친구가 어제 만났던 애냐고 물었더니 남자애가 또만났다면서 기뻐했다고 한다.자연스럽개 흐름을 타고 둘은 어제의 그 놀이터로 가서 그네를 타는데 그 남자애가 그네를 타던 폼이 좀 이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