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상대 남자야...?

우선 어제 있던 일이고 다시 생각하니까 등에 땀나

>>2 어어 남자야...6년지기 친구야

하아 일단 20살 된 기념으로 1월 1일 낮부터 난 술을 매일 먹었어

집에서 줌켜서 애들이랑 랜선술놀이도 하고 친구 한두명 집으로 불러서 술먹고 놀기도 했어

미리 말하자몀 나 이때까지 여자밖에 안 사겨봄

1월 8일 그니까 어제도 어김 없이 애들 3명을 불러서 우리집에서 나 포함 4명이서 술을 먹었어

술을 먹다가 내가 솔직히 술찌야 근데 애들이 술부심 가오 잡는 거 보고 어허 이새끼들 안되겠다 싶어서

소주잔 들고 좀 가오 잡았는데 애들이 너나 할거 없이 그냥 개가오 잡아서 4명 다 취했어

한명이 전여친한테 전화하고 술취해서 꼬장 부리니까 나랑 애들이 이새끼 그냥 집 보내자고 해서 다른 한명이 자기가 데려다주겠다 했어

근데 데려다준다는 놈이 왕복 15분 거리를 30분이 넘게 안오는 거야

ㅂㄱㅇㅇ

기다리면서 나랑 뽀뽀한 애랑 둘이 홀짝 홀짝 마셨지

뽀뽀한 애 그냥 ㅎ이라고 할게 아무튼 기다리면서 중딩때 얘기도 하고 고등학교 다니면서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는데 덕분에 재미있었다는 말도 하고

쨋든 ㅎ이랑 잘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취기가 확 오르는 거야

이게 불과 몇시간 전이야

하아 갑자기 뚝뚝 끊겨서 보이고

얼굴도 너무 뜨겁고 머리도 좀 어지러워서

데려다주러 간 새끼 어차피 와도 문 안열어주려고 작정했는데

ㅎ이도 너무 취했고 나도 너무 취해서 둘다 그냥 내 침대로 올라감

난 그냥 반팔 입었는데 걔는 반팔 위에 후드티 입어서 좀 더웠나봄

후드티를 훌렁 벗고 누웠어 나도 누워서 눈 안 감고 그거 구경했지

나랑 ㅎ이랑 둘이 마주보고 누워서 취기에 눈만 꿈뻑거림

나 너무 졸린데 일어나서 마저 써도 되냐

자다가 일어난거라 지금 너무 졸ㄹ려

잘자

웅 잘자고 나도 일어나서 볼겡

나 지금 일어났어 근데 ㅎ이랑 같이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옆에 없어

새벽에는 옆에서 자고 있었는데 먼저 깨서 집에 갔나

ㅂㄱㅇㅇ

일단 계속 할게 둘이 누워서 눈만 꿈뻑꿈뻑 거리고 있었는데 무드등인가 그거 키고 살짝 어두운데 ㅎ이 얼굴만 보이니까 뭔가 간질간질한 기분인거임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조용하게 웃었는데 걔가 웃냐고하면서 지도 웃긴가봐 걔도 웃었어

어제 먼저 튄 애들이랑 전화했는데 미친놈들이 나랑 ㅎ이랑 좋은 시간 보내라고 비켜준거래

하아 진짜 왜이러냐

애들에게 따돌림이라도 당하는거야?

계속 써볼게..걔가 먼저 내 이름부르면서 내 머리카락이랑 볼을 만졌어

>>36 그럴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간지럽고 살짝 긴장되는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나도 걔 얼굴이랑 머리카락을 만졌어

막 엄청 정상적인 애들은 아닌것 같은데.

근데 또 장난치고 싶어져서 볼을 좀 세게 꼬집었는데 걔가 아!야!!!!이러고 걔도 나 때리고 나랑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둘다 체력방전되서 평화협정을 맺었어

>>40 ?그냥 너가 길가다가 보는 고딩이랑 똑같은 애들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 아니 남자 둘이 좋은 시간 보내라고 비키는 심리가 뭐지? 진짜 전혀 이해가 안되는 심리인데

근데 평화협정을 손가락 약속으로 맺었는데 내가 위로 올라가 있는데 팔힘이 풀리면서 오른손은 걔랑 약속중이고 내 왼손은 힘이 풀렸고

그러면서 입술이 닿았는데 으엑!이러면서 뗐다가 다시 직진해서 뽀뽀했거든

>>43 평소에 나랑 엄청 친하니까 장난치는거지

>>43 그냥 농담인 거 같은데 왜케 진지해 친구들끼리 그정도 농담은 하잖아...?

솔직히 지금 먼저 간 둘한테 별로 관심없고 나 어떡하냐고

>>47 딱히 장난이라기에는 좀 애매해서. 장난이면 불 꺼놓고 도망가기 얼굴에 가루뿌리고 도망치기 이런거라면 모를까 연기하면서 슬그머니 빠지고 그런건 좀 이상하잖아?

첫번째는 실수고 두번째는 고의였던 거야? 대체 왜 그랬담ㅋㅋㅋㅋ

>>49 내가 딱 이것만 말해서 이해가 안간다는 말 같은데 우선 내가 성격이 ㅈㄴ멍청하고 덤벙거려서 친구들한테 엄청 돌봄..?아니 뭐라그래야돼 챙김을 당하는 편이라 애들이 많이 챙겨주는데 나랑 같은 반 하면서 3년 내내 회장이었던 ㅎ이가 원래 애들을 많이 챙기는 편인데 특히 나를 좀 많이 챙겨줬어

>>49 ? 걔네가 연기를 하고 빠져나간건지 어떻게 알어 난 걔네 그렇게 갔다가 깜빡하고 안 돌아와서 상황 무마하려고 농담친 걸로 이해했는데

>>48 일단은 가볍게라도 사과하고 최대한 없던일로 치고 덮어.

>>50 몰라 나도..그니까...나 어떡해....

걔는 뽀뽀한 거 기억해?

>>55 어...근데 사실 뽀뽀만 한게 아니거든 수위때문에 짤릴까봐 제목에 뽀뽀라고 쓰긴 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감정이야..

너네 남정네 둘이 붙어먹는 얘기 기대하면서 온거면 큰 오산이다..

난 진짜 진지하게 고민거리야

➖ 삭제된 레스입니다

>>60 너 아까부터 왜그래 그리고 갑자기 뭐가 왠지 불길해 자꾸 은근히 시비터는데?

>>60 쟤 왜저래 아무리 봐도 평범한 남고생들이 걍 놀리는건데 원래 동성 학교 가면 친구들끼리 너네 애인이냐고 놀리고 오붓한 시간 보내라~ 이런 농담 치잖아... 동성 친구를 못 사귀어본 친군가? 썰 보고 있는데 분위기 초치고 있어 왜 그만 보든가

>>62 동접이당ㅎ

그래서 레주는 이성애자야 동성애자야? 연애 감정 없고 친구도 기억 못하면 그냥 술김에 실수한걸로 넘기고 잊어버려. 그거 하나 때문에 그 친구랑 평생 안 볼거 아니면..

>>64 이따가 잠깐 보기로 했어

우선 나 정시상담 좀 하고 올게

>>64 나도 내가 뭔지 모르겠어 학교 다니면서 얘가 나 좋아하나 싶은 적 몇번 있긴 한데 최근에 집에서만 있으니까 그런 생각 안났는데 어제 놀고 나서 다시 그런 생각 들기도하고 얘가 나 좋아한다는게 사실이어도 기분 나쁘지 않아

ㅎ이랑 얘기하고 왔어 보는 사람 더 없는 것 같아서 굳이 여기서 우리 얘기 안해도 될 것 같네

ㅂㄱㅇㅇ! 풀어줘!!!

해피엔딩 축하

>>68 아ㅏㅏㅏㅏㅏ보고있어ㅓㅓㅓㅓㅓ

아니 이야기.푸는데 초 치지좀 말어 제발 아닥 하고 좀 보자

요즘 스레딕 시비 거는 애들 왜이리 많냐 진짜 내가 다 레주 한테 미안 하네;; ㅎ분이랑 이야기 잘 풀렸겠지? 스레주는 진짜 고민 돼서 올렸을텐데...ㅠㅠ

헐 그냥 웃긴 스레인줄 알았는데 >>56

풀어줘!!

궁그맹

궁금하다 스크랩까지 해뒀는데..

>>77 나더 눈팅하는디 궁그마다

ㅜㅜㅜ 아 궁금해 죽겠다 ㅜㅜ

헐 나 알람떠서 룰루랄라함서 왔는데...... 잏어나면 꼭 써죠ㅠㅠ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다른 거 보러 들어왔다가 많이 떠 있어서 깜짝 놀랬네..

ㅎ이랑 해지기 전에 보려고 얘기 다 하니까 해는 이미 지고 깜깜해져 있더라

ㅂㄱㅇㅇ

나는 ㅎ이가 원래 사람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ㅎ이는 자기가 맘에 든 사람만 그렇게 챙기는거였대

ㅂㄱㅇㅇ

그리고 나는 중고등학교 6년 내내 여친이 있다 없다 금방 헤어지고 금방 사귀고 이런 가벼운 연애를 했지만

ㅎ이는 내가 볼때는 중1~고1 사이에 연애할때는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고2때는 남자친구가 있었대 고3때는 공부에 전념했고

난 ㅎ이가 고2,3때는 그냥 공부만 한 줄 일았지 나 포함해서 다른 애들한테도 말을 안했으니까

난 그냥 솔직한 내 감정을 말하고 싶었는데 나도 내 감정을 모르겠다니까 ㅎ이가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는거야

쓰읍..뭘 알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나도 니가 나 좋아한다고 해도 기분 안 나쁘다고 말했어

ㅎ이가 자꾸 웃으면서 알겠다고~이러는데

내 눈치가 개썩은 걸까 뭘자꾸 알겠다는 지 모르겠어

그리고 더 얘기한거 말해주고 싶은데 주소나 신상 파악이 될 것 같아서 못 말해주겠고 그냥 평소랑 비슷했어 좀 간질간질한 느낌 빼면

아 그리고 눈사람 만들고 놀았어 눈 이미 왔던거 다 땅바닥에 붙은 걸로 만들어서 엄청 지저분했는데 눈사람 만들고나서 또 눈 싸움했어 그냥 재미있게 놀이터에서 놀고 집 왔어 그게 한 10시?정도 되고

난 씻고 그냥 11시쯤에 여기에 ㅎ이랑 잘 얘기했다고 쓰고 잤는데 너네가 이렇게 많이 볼 줄은 몰랐어

헐... 모야... 대박

내 눈치도 개똥같은데 그래서 어떻게 된거라는거야..?

뭐가 알았다는 거래...? 궁금해.... 다시 오게되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