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방문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호러 만물상의 오너, 아비게일입니다. 백 년이라는 기간 동안 건재하게 운영해왔지만, 세월의 흐름 때문인지 기력이 약해져 만물상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편히 만물상의 여러 관을 구경하시다 정각에 카운터로 오셔서 인상에 깊게 남은 관을 말씀해주세요. 전시되어 있던 물건 중 몇 개를 꺼내 손님께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만물상의 모든 물건이 처분될 때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희 만물상은 한국관, 일본관, 중국관, 서양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이외 공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허구의 공간으로 끌려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구경해주시길... From. 아비게일 † 00:00분에 카운터는 오픈됩니다. † 전시된 물건을 꺼내어 포장하는데 대략 20분이 소요됩니다. † 그 이외 때에 따라 물건을 나눔하기도 합니다. (끝자리가 4로 끝나는 스레 한정 판매합니다) † 추가적으로 시간이 남을 때 갑작스레 나눔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 나눔 목록 - 먼지가 그득한 삐에로 인형 >>4 - 땀에 젖은 프랑스 베개 >>9 - 세월의 흔적이 남은 빛바랜 성경 & 뜯지 않은 투명한 성수 >>12 - 붉게 물든 두억시니 인형 >>14 - 기괴한 중국식 표본 인형, 울고 있는 차이 씨 인형 >>26 - 기한이 얼마 안 남은 영화표 >>35

제가 처음으로 물건을 받는 것 같네요! 유독 한국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건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2 가능합니다. 물건 포장을 진행하는 동안 잠시 기다려주세요.

>>2 † 먼지가 그득한 삐에로 인형 나 예전에 학교 자퇴하고 나서 진짜 한창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거든. 근데 꿈에 어떤 삐에로가 "자기 인생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절 따라오세용~" 하길래 따라갔었어. 근데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 그리고 어떤 터널처럼 긴 동굴에 들어갔는데 동굴 끝에 문이 있었어. 삐에로가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대신 어떤 부모 밑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자랄지는 장담을 못한다고 말하더라. 그러면서 씨익 웃는데 무척이나 소름 돋았어. 그 문으로 들어간 사람도 있고, 난 그 앞에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문 안에서 비명소리 같은 게 들리는 거야. 삐에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있었고... 계속 망설이다가 잠깐 뒤를 돌았는데 바로 뒤에서 삐에로가 "어차피 꿈이니까 한 번 들어가보세용~ 당신도 인생 엄청 싫어했잖아? 리셋 시켜달라고 한 게 누군뎅~" 이러면서 까득거리면서 웃는 거야. 무척 소름끼치더라. 이건 아니다 싶어서 냅다 동굴 밖으로 튀쳐 나갔어. 그러자 삐에로가 갑자기 미친듯이 웃어 재끼면서 따라오더라.진짜 속으로 이제부터 잘 살 거야. 내 인생을 가꿀 거야! 이렇게 외치면서 뛰었어.. 그리고 꿈에서 깼어 ㅅㅂ

저 혹시 서양관에 있는 물건 가져가도 될까요

>>1엑소시즘과 관련있는 물건을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아비게일씨, 요새 저희집에 있는 잡귀한마리가 말을 잘 안들어서 말이죠 쎈건 필요없고 간단히 혼내줄 정도의 물건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물건 배송이 완료되면 제가 좋은 와인을 하나 보내드리도록 하죠 Chateau Lafite 1787년산입니다 부디 천천히 음미해 주시길 바라고 아무 일 없이 은퇴하셨으면 좋겠네요 무운을 빕니다 아비게일씨

허허...나도 한국관이 좋겠구먼...요괴와 관련된 관이 있는가 아비게일 양?

>>6 오...정말 좋은 술이군 애주가로서 보장할 수 있다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로도 유명한 미주이지

>>5 가능합니다. 포장해서 손님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땀에 젖은 프랑스 베개 저는 땀에 흠뻑 젖은 채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끔찍한 악몽이었어요.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요. 호읍을 깊게 내쉬며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켰어요. 그리고 난 뒤 스탠드의 불을 켰죠. 문득 느껴지는 인기척에 방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낸시가 보였습니다. 제 룸메이트죠. 낸시는 충혈된 붉은 눈을 비비며 저를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엘리, 나도 악몽을 꿨어." 저는 낸시를 응시하며 물었습니다. "내가 악몽을 꿨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낸시는 안쓰럽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습니다. "소리를 질렀잖아. 미친 짐승 같은 게 덤벼들었지?" 저는 낸시의 붉은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너는? 슬픈 거야? 눈물이 맺힌 것 같아서." "아니, 난... 그냥 좀 당황스러워서." "다시 잠들기 싫어..." 저는 침대 끄트머리에 가만히 앉아서 말했습니다. 낸시는 대체 무슨 꿈이었느냐고 물어왔죠. 다시금 악몽이 떠올라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랑 나,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 그런데 네가 갑자기 정말... 정말 찢어질 만큼 입으 크게 벌리고 나한테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잖아... 너무 무서웠어. 그만두라고, 제발 그만두라고 너에게 빌었는데, 너는 멈추질 않았어..." 낸시는 그저 조용히 제 옆에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너한테서 도망치려고 일어났어... 일어났는데, 네가 날 다시 소파에 앉혔어. 티비는 꺼진지 오래였고,, 넌 계속 날 찢어진 입으로 노려보면서 비명을 질렀어... 나 진짜 너무 무서웠어..." 낸시는 충혈된 눈이 따가운지 가늘게 뜨고서는 계속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저는 식은땀을 훔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죠. "넌 멈추지 않았어... 계속... 계속... 계속 비명을 지를 뿐이었어... 움직이려고 했는데 늪에 빠진 것만 같았어. 소파 속에 파묻혀서 몸을 일으켜 세울 수가 없었어. 가위에 눌린 것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도와달라고 외쳤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어... 아무도" "앨리." 낸시는 제게 속삭였습니다. "있짆아, 나도 똑같은 꿈을 꿨어." 낸시는 비명을 지르며 입을 찢어보였습니다.

>>9 오..늦게까지 운영하는군

밤잠을 잃은 늙은이에게 딱이야

>>6 물건 처분을 위해 베푸는 것인데 오히려 고객께서 고급 와인을 선물로 주시다니, 영광스러운 일이군요. 잡귀를 혼내기에 효과가 좋을 것 같은 물건으로 섬세하게 포장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악귀가 당신에게 순종하길 바랍니다. † 세월의 흔적이 남은 빛바랜 성경 & 뜯지 않은 투명한 성수 옛날 나는 요코하마에서 살고 있었는데, 거기서 내가 주방장을 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나의 아버지는 교회 목사를 하고 있다. 목사치고는 꽤 털털한 성격으로 상당이 인기도 좋다. 나는 신앙심이 깊은 것은 아니고 식사 전에 가볍게 하는 기도가 끝이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가 골동품 가게에서 패션 잡지 크기의 고서를 사왔다. 평소에도 오컬트 관련된 물건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그녀였다. 이번에 사온 책은 영어로 빼곡하게 적혀있는, 오컬트가 잔뜩 서린 책이었다. 우리는 책을 펼처 보았고, 제일 앞에 [악마를 불러내는 방법] 이라고 적혀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우리는 시도하기로 마음을 먹고, 적혀있는 것을 그대로 실행하였다. 다만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고, 시시해진 우리는 다시 텔레비전에 집중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밤이 찾아왔다. 아버지께서는 집에 돌아오시자마자 짐승 냄새가 난다며 잔소리를 늘여놓으셨다. "이 짐승 냄새는 뭐냐? 개라도 데리고 온 거냐?" 냄새의 근원을 쫓아 발걸음을 옮기던 아버지가 누나의 방앞에서 멈추었다. 눈을 크게 뜬 채로 방을 훑더니, 고서를 발견한 모양이다. 표정이 차갑게 굳어갔다. "얘, (누나 이름)아. 이리 좀 와라. 너 이게 무슨 물건인지 알기나 해?" "아니, 그냥 교령술 책이잖아요?" "멍청아! 이 책의 표지는 인간의 가죽이고 적혀있는 건 사악한 흑마술이다. 게다가 이건 반기독교 교단 사람이 진심으로 저주를 담아 만든 책일 게다. 보통 인간 가죽을 정말로 쓰려고 생각하는 놈은 많지 않아. 이건 당장 처분할 거다."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아버지는 책을 가지고 교회로 향하였다. 대략 한 시간이 지나자 아버지께서 돌아오셨다. “짐승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너 설마 책에 적힌대로 한 거냐?” 누나가 순순히 자백하자 아버지의 따귀가 날아왔다. 선량하신 아버지께서 폭력을 쓰는 건 처음 보았다. “오컬트에 빠지는 것까지는 상관없어. 하지만 직접 실행하면 어떡해! 넌 현명한 아이니까 지식을 습득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하더니 아버지께서는 정색하시며 누나에게 말했다. “내일 (내 이름)과 함께 교회로 오거라.” 그날 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깨어난 내가 멍하니 있다가 누군가가 집안을 돌아다니는 소리를 들었다. 아버지나 누나인가 싶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현광 초인종이 세 번 울렸다. 새벽 세 시가 넘어가는 시각이었다. 이런 시간에 방문할 사람따윈 없다. 내가 보러가도 아무도 없었다. 방으로 돌아가려니 이번에는 화장실 ‘안에서’ 문을 세 번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곧바로 조사해보았으나 아무도 없다. 그 다음에는 부엌에서 ‘삐직’하는 메마른 소리가 세 번. 슬슬 무서워졌을 때 아버지가 2층에서 내려왔다. “악마는 3이라는 숫자를 즐겨 사용하지. 걱정하지 마라. 아직 진입 단계니까. 제압 단계로 변하기 전에...” “꺄악!!!” 아버지의 말을 자르듯이 2층 누나의 방에서 절규가 들렸다. 나와 아버지는 서둘러 누나의 방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었다. 누나가 있었다. 한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누나이면서 누나가 아닌 것이 있었다. 누나는 침대에 앉아서 이쪽을 보고 있었으나 뭔가 좀 이상했다. 몇 초 지난 후 깨달았는데 눈이 완전히 시꺼맸다. 혀를 빼고 있다. 너무 길었다. 영문도 모를 소리를 주절거리고 있었다. “진입 단계를 이렇게 빨리 끝내고 제압 단계로 이동하다니... (내 이름)!! (누나 이름)을 바로 교회로 데리고 갈 테니까 도와라!” 아버지의 명령에 나는 누나가 날뛰어 다치지 않도록 손발을 잡고 누나를 차고에 있는 랜드크루저에 옮겼다. 차 안에서도 누나는 계속 날뛰어서 붙잡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운전하는 아버지에게 누나가 뭔가에 씌인 건지 묻자 아버지가 그렇다고 말했다. “지금 외치고 있는 거 무슨 나라 말이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십중팔구 헤브라이 말이다.” 교회로 가던 도중 검은 고양이가 세 번이나 치였다.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었는데 바로 붉은색으로 변했다. 세 번이나 엔진 트러블이 일어났다. 아버지가 냉정히 운전해서 겨우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에서 내린 아버지는 날뛰는 누나를 교회 의자에 묶어두고 안쪽 방에서 여러 도구를 들고 왔다. “설마 영화에서 할 법할 악마술을 하는 거야? 아버지는 해본 적 있어?” “딱 한 번 해본 적 있다.” “성불했어?” “그때는 혼자가 아니었기에 잘 해냈을 것이다.” “내가 도울 건?” “인간의 영이 아니니까 쓸데없는 일은 하지 마라. (누나 이름) 뒤에 서있어. 혹시 만에 하나 밧줄을 끊어버린다면 바로 붙들어라.” 그렇게 말하더니 아버지는 자주 영화에서 들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같은 말을 외고 누나에게 성수를 뿌렸다. 성수가 얼굴에 닿을 때마다 누나는 엄청난 기세로 소리쳤다. “그 여자가 받아들인 게 잘못이다! 그 녀석이 죽지 않았다면 우리는 왕이 되었을 것이다!” (나중에 아버지께 듣기로 그 여자는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이며, 그 녀석은 죽은 예수를 뜻한다고 한다.) 30분 정도 지나자 문득 누나가 정신이 든 듯 아버지를 부르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내가 누나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말을 걸려고 하니 아버지가 주의를 주었다. “엑소시즘 중에 악마에게 말 걸지 마라! (누나 이름)일지도 모르고 악마일지도 몰라. 그냥 무시해.” 그리고 아버지는 필사적으로 악마의 이름을 물어보려고 했다. 이름을 알면 악마의 힘이 쇠퇴하는 것 같다. 아버지도 나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누나의 입에서 역겨운 배설물 냄새가 풍겨왔다. 그 녀석의 이름을 밝히는 데 실패하고, 아버지는 성유물인 그리스도 사후 몸을 덮었던 천 조각을 누나의 이마에 갖다대었다. 검은 눈을 부릅 뜬 누나가 의자를 밧줄 채로 떨쳐버리고 부르짖었다. “네 놈 들 은 8 월 에 죽 는 다!” 그와 동시에 교회의 모든 창문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뭔가 싶어서 보았더니 창밖에 있던 까마귀들이 뺴곡히 달라붙어 부리로 창을 두들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 한밤중에 까마귀가 일제히 행동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나는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일까. 정신이 들고 나니 나는 심야 긴급병원에 있었다. 아무래도 누나는 탈진한 듯 그 후 바로 아버지가 병원으로 데리고 간 것 같았다. 나는 가벼운 빈혈이라고 진단 받았다. “누나에게 씌였던 녀석은 사라진 거야?” “그래. 지금은 말이지.” “또 오는 거야?” “올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안 올지도 몰라. 저 세계의 시간축은 없으니까.” “8월에 죽는다니 무섭지 않아?”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끝났으니 그렇게 강한 악마는 아니었을 게다. 저급한 놈이 분해서 내뱉은 말이야. 신경 쓰지 마라.” “결국 악마란 뭐였던 거야?” “모르지. 모르지만 그런 것이 있는 건 확실하다. 한 가지 너에게 말해두마. 이번에는 빙의 도중이었기 때문에 (누나 이름)의 인격이 아직 남아있어서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장래 네가 목사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혹시 완전 빙의된 놈과 만났다면 그때는...” “그때는?” “튀는 거다.” 그 후, 누나도 나도 별다른 일을 격지 않고 8월에도 가족 중 누구도 죽는 일 없이 평범하게 지냈다. 3년 전 누나가 속도 위반으로 누나가 결혼했다. 그 아이 몸에 666 각인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3살이 된 아들이 전날 묘한 말을 했다고 한다. ‘엄마, 바다에 가는 건 그만두자.“

>>12 으음..아비게일 양도 정말 밤잠이 없는 모양이군 허허....🧐🍷

>>7 물론 한국관도 있습니다. 손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은 인형이 있는데 포장하여 오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카운터 옆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계시길... † 붉게 물든 두억시니 인형 두억시니란 현실적으로 단어만 존재할 뿐이며 요괴로서는 잊혀진 개념에 가깝다. 굳이 두억시니의 개념을 따진다면, 현대의 해석으로는 도깨비와 귀매 사이쯤에 있는 요괴로 보인다. 실제로 도깨비가 해괴하지만 유쾌하며 긍정적인 반신적 존재로서의 기원을 가진다면, 두억시니라고 명시되어 있는 전승들은 지극히 괴이하고 공포스러운 쪽에 가깝다. 아래는 천예록에 수록된 야담이다. 어느 양반집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어서 크게 잔치를 벌였다. 한 집안에서 모두 모이니 친척들의 수가 매우 많았다. 안방마루에 친 발 밖에 홀연히 더벅머리 아이 하나가 나타나 서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사나워 보였다. 나이는 열대여섯 살쯤 되어 보였다. “이게 뉘 집 종이오?” 그러나 주인이나 손님들이나 모두들 모른ㄷ고 하였다. 다시 사람을 시켜 물었으나 그 아이는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여자 손님들이 모두 노하여 팔을 내저으며 나가게 하였다. 몇 사람이 처음에는 그 아이를 잡아끌었으나, 마치 왕개미가 돌을 미는 것처럼 끄덕도 하지 않았다. 모두들 더욱 노하였다. 사랑채에 말하여 그 아이를 끌어내도록 하였다. 사랑채에 있던 모든 손님들이 그 말을 듣고, 종 몇 사람을 시켜 잡아내게 하였으니 그 아이를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저것도 사람일 텐데 어찌 움직이지 않을 리가 있겠소?” 다시 힘이 센 무인 5,6명을 시켜 함께 큰 몽둥이로 때리게 하였다. 힘을 다하여 내리치니, 그 세력은 마치 눌려 죽일 것 같았고, 소리는 벽력과 같았으나 여전히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그제야 모두들 크게 놀라고 두려워하며 그 아이가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다함께 뜰에 내려가 그 아이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며 손을 모아 비니, 그 애절하고 간절함이 지극하였다. 한참 뒤에 그 아이는 갑자기 빙긋이 비웃음을 띄우고는 나갔다. 문을 나가자 보이지 않았다. 모두들 더욱 놀라고 두려워 떨면서 잔치를 파하고 흩어져 돌아갔다. 다음 날부터 그 집과 잔치에 참가했던 사람들 집에 무서운 전염병이 크게 번졌다. 그 아이를 꾸짖고 욕했던 사람, 끌어내라고 했던 사람, 때리라고 했던 사람, 무사와 노복 등 하수인들은 며칠이 되지 않아 먼저 죽었는데, 그 머리가 온통 깨졌다. 잔치에 갔던 사람들도 모두 죽어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세상에서 그 아이를 ‘두억시니’라고 부르나 어디에 근거하는 것인가를 알 수 없다. 실로 공포스럽다.

>>14 오오...두억시니인가, 도깨비와 사이가 안좋다고 들었네만, 요즘은 어떠한지 모르겠군. 좋은 관을 선물해줘서 고맙네 포장도 정말 이쁘게 해주었고 말이야. 나중에 꼭 한번 같이 잔을 나누었으면 좋겠네.🧐🍺

>>13 나이를 먹은 모양인지 저 역시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군요. 앗, 맞습니다. 아까 손님께서 언급하신 술을 이미 받아 맛보았는데 무척이나 맛이 좋더군요.

>>15 저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집에 들여놓고 소중히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안에 서린 두억시니의 혼이 외로움을 꽤나 타거든요. 다음에 시간이 난다면 함께 잔을 나누도록 하죠.

>>16 음 말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인만큼 풍미와 목넘김도 굉장할 것이라고 생각되네.

금일 영업은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00:00에 카운터 앞에 와주신 선착순 두 분께 나눔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4와 관계가 있는 손님들께는 개인적으로 신청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스레의 마지막 숫자가 4인 경우를 뜻합니다)

>>18 뜯자마자 짙은 포도의 향긋함이 올라오더라고요. 꽤나 붉은 빛을 띄고 있었는데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목넘김 역시 무척이나 부드럽고 섬세하더라고요. 다음에 손님께도 술을 대접하고 싶네요. 시간이 되신다면 다음에 호러 만물상에 다시금 방문해 주시길...

안녕하십니까. 호러 만물상의 오너, 아비게일입니다. 금일 카운터 오픈이 얼마 남지 않아 이리 공지하게 되었습니다. 정각 종이 울리자마자 카운터에 방문해 주신 두 분께 물건 나눔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만물상에서 모쪼록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중국관으로 부탁드립니다

선착순 2명이라네 손들

난 이미 훌륭한 관을 받아서 양보하겠네.

>>23 중국관에 오랜 기간동안 전시되어 주인을 기다리던 인형 두 개가 있습니다. 포장을 해서 가지고 오도록 하죠. † 기괴한 중국식 표본 인형 보시라이가 다롄 시장 시절 내연관계였던 다롄TV의 아나운서 ‘장웨이제’. 그는 1998년 어느 날, 보리사이의 아내 구카이라이에게 신변 위협을 당하고 난 뒤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 그런데 10여 년이 훌쩍 지난 후, 장웨이제를 봤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2012년 8월 열린 전시회에 표본으로 전시돼 있다는 것. 외신들은 모 전시회에 있는 임산부 표본 중 하나가 장웨이제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실제 그의 지인들이 확인해본 결과 임산부 표본의 얼굴 골상, 머리, 귀, 근육 등이 장웨이제와 상당 부분 닮아 있다고 밝혔다. † 울고 있는 차이 씨 인형 2010년 3월, 중국 저장성 톈타이현에서 한 달 사이 ‘차이’ 성을 가진 8명의 어린이가 잇따라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월 2일 오후 7시 40분에 톈타이현 실험중학교 앞 공중전화 박스에서 챠이샤오한이 전화선에 목매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후 가족들이 아이를 화장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갔는데 이곳 직원에게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직원이 유족에게 “음력 정월 초 닷새 이후 ‘차이’ 성을 가진 어린이의 8번 째 갑작스러운 사망”이라고 말한 것. 지나날 18일엔 ‘차이’성을 가진 형제 5명이 익사로 숨졌고 며칠 뒤엔 같은 성의 여아 2명이 또 물에 빠져 숨진 것이다. 단순 안전사고인 줄 알았던 사고가 ‘차이’라는 성이 같은 아이들로 묶이며 연쇄살인, 계획살인이 아니냐는 얘기가 떠돌았다.

헐 그럼 저 한국관 부탁드릴게오!!

>>25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

>>24 두억시니 인형을 가지고 가신 손님이시군요. 오늘 하루 평안하셨나요? 외로움을 타는 두억시니인지라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8 나중에 막걸리 한잔 쏘게나 ;)

>>30 아휴 막걸리 한잔 드릴수있죠🍶

>>29 아비게일 양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두억시니가 외롭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네 :)

안녕하세요 저 들어가도 될까요?

>>31 센스 있는 손님이구먼...나중에 같이 제대로 잔을 나누도록 하지 ;)

>>27 한국관을 살피다 보니 영화표 한 장이 나왔습니다. 혹시나 싶어 기한을 살펴보니 아직 남았더라고요. 혹시나 영화 보는 것을 즐기신다면 사용하시길, 만약 그렇지 않으시다면 집에서 제대로 관리하셔야 할 겁니다. 꽤나 많은 혼이 서려있거든요. † 기한이 얼마 안 남은 영화표 조금 많이 소름끼치는 꿈을 꾼 적 있어. 근데 꿈은 뭐 금방 까먹으니까 간단하게 설명해볼게. 꿈이란 것을 대충 자각하고 있었고, 나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어. 그러던 도중 어떤 사람이 나에게 영화표라면서 색이 바랜 표 한 장을 주더라고. 영화 제목은 1/50이었어. 영화관에 도착한 난 내가 좋아하는 팝콘이랑 콜라 라지를 사서 안으로 들어갔어. 사람은 있기는 했는데 그리 많지 않았어. 그렇다고 심야에 상영하는 것처럼 사람이 거의 없지도 않았고. 대충 절반 조금 못 미치는 수의 사람들이 있더라. 그리고 원래 영화관에서 시작 전에 광고를 틀어주잖아? 그런 것도 일절 없었어. 기묘한 회색 화면만 계속 나왔어. 그러다가 화면이 하얗게 바뀌고 영화가 시작되었어. 갑자기 사람 한 명이 나오더니 전키톱으로 난도질당하더라. 너무 당황스러웠어. 영화가 너무나 리얼했고... 신체의 일부가 잘려 나가고 많은 피를 흘리다가 그 사람은 죽고 말았어. 또 다시 잠깐 회색 화면이 나왔다기 다시 하얗게 바뀌었어. 이번에는 또 다른 사람이 나오더라. 그 사람은 아까와 다른 방식으로 죽었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방법이 나왔지. 속으로 “씨발 이게 무슨 영화야”를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영화가 끝났어. 엔딩 크레딧에 생존자라면서 내 이름만 올라오더라.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모두 사라져 있었어. 그러다가 잠에서 꺠어났지. 참 기묘했던 꿈이야

>>33 금일 카운터에는 두 분이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들어오시는 건 가능하지만 물건 나눔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일 정각에 와주신다면 훌륭한 대우로 손님을 맞이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를 바꿔주는 일기장 저가 사랑했던 여자애와 추억을 가꾸고 싶습니다

>>37 오...청춘이구만 그려🤭

아비게일 씨, 한국관과 서양관 사이에 있는 물건을 가져가고 싶은데 부탁드려도 될까요? 약간 뭐랄까, 한국에서 만들어졌는데 서양으로 넘어간 사용된 물건? 말하고 보자면 한국관 물건인데 서양관에 전시되어 있는 물품이란 뜻이에요! 왠지 호러 만물상이면 역사적인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혹여나 괜찮은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죄송하지만 인형이나, 바다와 관련된 물건, 거울은 제외해주셨으면 해요. 제가 많이 무서워하거든요.)

음, 아비게일 양, 나 역시 영국의 것을 부탁할 수 있겠는가.

ㅈㄴ 베끼네 허락은 받냐;유사하게 써도 되냐는 등의;

>>42 하하, 어린 친구가 갑자기 무슨 말인가?

>>43 어이 늙다리 영감탱. 왜 여기저기 기웃거리나, 노망났어? 우리중에 배신자가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네? 애착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거 아니야 영감탱이야 진짜;; 알면서 물어

>>44 하하 말이 참 곱구먼. 난 잘 모르겠는데 설명 좀 부탁하네.

>>45 흥 됐네요 할아범ㅡㅡ 재밌게 노시든가 달든가!

근데 진짜로 왤케 베껴 좀 허락을 받든가;; 너무 똑같잖아 이건

>>46 허어...그 레스토랑을 정말 좋아하는 것이 티가 나는 친구로구만. 그런데 친구야, 너무 그러지 마렴. 혹시 아니 아비게일 양이 지배인일지. 그리고 타스레 언급은 금지였지? 즐겨 자네도.

매우 똑같네... 늙은이 하나 있는것도 똑같고...

>>49 근데 레스주 말투가 달라서 주인장은 절대 아님. 그사람 현타와서 컨셉 없이 레스단적 있는데 그거 감안해서라도 이 스레 스리주는 아님

너네 계속 싸우면 신고해버린다 그나저나 이 스레 다른 컨셉스레들 표절티 풀풀나는건 맞긴함 그 다른 컨셉스레들도 애초에 한 스레의 유행에서 시작되긴 했었지만

>>48 절대 아닐걸요.. 주인장은 제가 잘 안단 말이에요 할밤 진짜 너무하네

>>51 우리 싸우는거 아녀.. 내가 말을 이렇게 해서 그렇지 할부지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50 ㅋㅋㅋㅋㅋ그랬던 적이 있나?

>>54 개웃겼음 이짓하는것도 귀찮은데 걍 문닫을까 ㅇㅈㄹ 하면서ㅋㅋ

>>51 그래 뭐 싸우는건 아니고....ㅎㅎ

>>58 와 그런... 고맙다

>>57 맞는데 스레주가 .으로 다 바꿔놓음ㅋㅋㅋㅋㅋㅋ 대신 어떤 레스주가 왴ㅋㅋ 잘하더구만 뭐 이런식으로 레스 단거는 남아 있더라 진짜 웃겼는데

>>58 음 지금 닫은 레스토랑이 그런 말을 했었나

이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아비게일 양이 직접 와서 해명하는 것이라네. 이대로 피하면 오해만 깊어지지.

>>60 ? 무슨 해명 말하는 거야..? 그 스레 레주를 이 스레주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니면 표절 의혹에 대한...?

>>48 너 그 스레 할아범이랑 동일인물이야? 이런식으로 특이한 컨셉 여러 스레에서 쓰는것도 익명성 위반 아니야??

>>62 사실이면 두 스레 다 날라가겠네... >>60 말하지 말아주세요 할아버지

동일인물이거나 최소 그스레 할아범 보고 배낀건데 >>46 얘가 대놓고 물어보니까 딱히 부정은 안하네? 뭐야 이게ㅋㅋ? 너 하나 때문에 스레 두개 날아가는 꼴 봐야 만족하겠니?

스레주입니다. 사정이 있어 스레딕을 지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써 시간 여유가 없는 관계로 저녁에 다시 접속하여 자세히 해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컨셉표절도 표절인데 할배컨셉 쟤는 뭐냐 진짜?

abby야 튀었니? (시비방지!^^)

>>70 애비라뇨 말씀이 심하십니다

>>71 ?애비가일(아비게일, 아비가일 등등) 애칭이 애비라서 애비라고 한건디

>>72 아무도 애비라고 안하는데 혼자서만 그렇게 부르시잖아요 님이 악의없이 한 행동이여도 그러면 안돼죠

>>73 ...?왜 안되는건데 이해가 안되네

>>74 '애비'라는 말이 애초에 다른 뜻을 가지고 있자늠 그걸 모르진 않을테고 대놓고 애비야 튀었니 이러는건 그냥 시비거는거밖에 더되냐

>>75 아니 애초에 내가 애칭말고 쟤를 애비라고 부를 이유가 뭐가 있는데...? 쟤가 우리아빠도 아니고 여기 있는 누구네 아빠도 아닌데 내가 왜 쟤를 애비라고 부르겠음ㅋㅋ 난 쓰면서도 생각도 못했다

>>76 그니깐 내말은 왜 이때까지 한번도 애칭을 쓴적이 없다가 갑자기 줄여서 '애비'라고 부르냐는거지 거기다가 아비게일을 줄였는데 어케 '애비'가 되냐

>>77 나 원래 얘한테 말건적도 별로 없었다 애칭 쓰고싶어도 얠 내가 너무 최근에 알아서ㅋㅋ 아니 그리고 아비게일(abigail) 애칭이 원래 abby라니까? 몰랐으면 몰랐네요 하고 지나가면 될것이지 왜 분쟁을 사서 만듬 그렇게 불편하시면 abby야 튀었니로 바꿔드려? 진짜 별것도 아닌걸로 시비를 거네

>>78 시비를 걸만 하니깐 걸었겠지 처음보는놈이 대뜸 '애비야 튀었니'이러는데 아니꼬워서라도 한마디 해야되겠더라

>>79 그래ㅋㅋ 이번에 애칭 하나 배워뒀다 생각하렴 어디가서 또 이렇게 반응하지 말고

>>80 너나 그 잘난 애칭좀 작작쓰렴 어디가서 그런 애칭 쓰다가 처맞지 말고 머리에 개념좀 박아넣고 살아가길 빌께

익명성 위반 지리네 ㅋㅋㅋㅋ 표절이든 뭐든 다른 스레 얘기 꺼내는건 뭐냐. 레주가 해명하는 것 자체가 익명성 위반이지. 레주 답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 멀쩡한 스레만 두 개 날아가겠네 잘 보고 있고 그쪽 레주도 별말 안하는데 왜 쌈판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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