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남사친이랑 독서실 퇴실하고 같이 산책하고 있었는데 배가 계속 아픈겨...
참다 참다 죽기 직전까지 가서 쪽팔렸지만 배 아프다고 말했음 ㅠㅠㅠㅠㅠㅠㅠ
화장실 필사적으로 찾는데 밤이라 건물 화장실들 다 닫혀있음.. 겨우겨우 하나 발견해서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하고 바로 들어가서
급똥 싸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휴지가 없....네..??ㅠㅠㅠㅠㅠㅠ
베터리는 3퍼 밖에 안남았고 음.... 안닦고 그냥 나갈까 아님 휴지 갖다달라할까 오만번 정도 고민하다가 남사친한테 남자화장실에 휴지 있으면 갖다달라고 펨 보냄.... 그러고 핸드폰은 전원꺼졌어......
그러고 5분정도 지나니 남사친이 화장실 앞에서 육성으로 남자화장실에도 휴지 없다고 말하는데 죽고싶었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나가자니 똥 안닦은 애로 생각할꺼 같아서 밖에서 휴지좀 구해달라고 부탁했어.... 남사친이 거의 1시간 걸려서 물티슈 갖다줬는데 주변에 편의점을 못찾아서 독서실에 밑에 있는 편의점까지 갔다왔대
폰 꺼진 상태로 변기에 앉아있는 1시간이 거의 100시간 처럼 느껴지면서 남사친은 날 어떤뇬으로 생각할까 너무 수치스러웠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