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는 요리 고자였고 라면이 내게 전부였기 때문에 존나 절망에 빠진 상태였는데, 요리를 잘한다고 지껄이던 내 절친이 생각났어.
걔가 좀 평소에는 병신같긴 한데 쓸모 있을것 같아서 전화로 빨리 집에 오라고 밥해달라고 했는데 오더라고.
근데 엄빠는 친구 집에 데려오는것도 싫어하고 더군다나 걘 남자니까 이 사실을 알면 엄청 화나실거 아니야.
그래서 내가 빨리 밥만 하고 가라했고 걔가 알겠다하고 서랍장? 시발 뭐라하지 찬장? 무튼 그런거 뒤젹여서 유통기한 한 3달 정도 지난 곰탕을 꺼내서 요리 해줬음.
내가 평소에 파를 굉장히 좋아해서 파도 넣어달라 했는데 시바 그냥 도마를 냄비에 대고 칼로 슥 밀면 될것을 존나 병신같이 하나 씩 떨어뜨리다가 파가 전부 빠져서 그 뜨거운 국물이 걔 옷에 튀었어ㅋㅋㅋㅋ
그래서 존나 주방에서 "으어얽 시바!" (좀 병신같은 고라니 같았음) ㅇㅈㄹ 함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면서 팔꿈치가 냄비를 쳐서 바닥에 그걸 다 쏟음 시바
무튼 걔가 이번에는 냉장고에서 계란이랑 쏟았지만 어느정도 쓸수 있는 파랑 간장이랑 당근이랑 꺼내서 꽤 괜찮은 솜씨로 뚝딱뚝한 만들었어.
근데 양이 많아서 같이 먹었는데 시바 일가견은 개지랄 맛이 좆도 없었음;;;;
진짜 이건 먹어봐야 아는데 간은 존나게 밍밍하고 무튼 좆같았는데 그새끼는 "역시 나의 실력은 절대 져버리지 않아" ㅇㅈㄹ 했음;;;
그래서 그새끼가 그거 비닐봉지에 담아서 음식물쓰레기 버리는곳에 갔다 온다고 현관문을 나갔는데 시바 엄빠가 계단에서 올라오고 있었음.
다행히 우리 집에 4층이라 아직 걘 숨을 시간이 있어서 내가 그 봉다리를 우리가 잘 안쓰는 화장실 변기 뒤에 냅두고 그새끼는 내 침대 아래 숨었음ㅋㅋㅋ
솔직히 존나 나도 놀랐다 씨 - 바
>>24 어어 그래! 너 없었음 모를 뻔 했다 당연히
걸렸음 씨 - 바!
내가 그쉐리랑 집을 나가는 것 까지는 안걸리고 괜찮았거든?!
근데! 근데!
씨바 생각해보니까 엄마는 내 안전을 매우 중요시 여겨서 창문 밖으로 날 보고 있었어;;;
존나 어이없었어 진짜 걔가 튀는 색깔 옷을 입고 있어서 눈밭에서 존나 잘 보였엌ㅋㅋㅋㅋㅋ
둘다 다시 올라와서 사실대로 얘기했는데 나 걔랑 손절해야 할지도 몰라...
근데 걔가 계량? 얼마 정도 넣어야하는지 모르니까 어느정도 넣어야하냐고 물어봤어.
그래서 생파친구가 컵의 절반 정도 (원래 섬유유연제 전용 컵이 다용도실에 놓여져 있음) 넣으로가ㅗ 했어.
걔는 다용도실로 가고 우린 암생각없이 기다리는데 생파친구가 갑자기 "아시발!" 이러는거ㅇㅋㅋㅋ
그래서 암말도 안하고 존나 급하게 다용도실로 들어갔는데...
정확히 3초 후 "개씨발!" 이 소리가 들렸음ㅋㅋㅋㅋ
뭔 일이냐면 그 전용 컵의 반을 넣어야 하는데 과학 실험할 때 쓴 투병비커의 반을 넣어버린거임.
거기가 창고 용도로도 쓰여서 먼지 쌓인 비커를 그 병신이 착각한 거임.
만약 그 비커가 섬유유연제 전용 컵보다 작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게 그 섬유유연제가 담을수 있는 양의 3배나 수용할수 있는 크기...
그렇게 빨래는 조옹ㄴ나 부드러워짐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 되면 인코를 달아야 하지만 내가 뭐가 된것 같아서 안달기로 했다ㅏㅏ
레더들이 원하면 인코 쯤이야 달아주지! 후 - 훗!
흠 일단 걜 병신이라고 부를게!
병신이 많은 병신짓을 했지만 그 중 가장 약한? 내 기준에서는 순한맛 썰을 풀어볼게.
나랑 병신이가 사는 곳이 신도시여서 우리 초딩 때는 딱히 뭐가 많지 않았어.
그래서 항상 만나면 피방 가거나 노래방 가거나 놀이터 가거나 그랬어.
근데 그때 처음으로 우리 동네에 vr 카페가 생겼다?
카페인지 뭔지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일단 생겼어.
참고로 그때 우리 중1이였다앙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vr 카페로 향했고 그때 가격이... 쓰읍... 만원~이만원 사이이지 않았을까?
시발 몰라 무튼 병신이는 가자마자 롤러코스터 vr을 탔고 나는 그 독수리 되는거?
그 뭐라하지 자기가 독수리고 도시를 나는 게임인데, 걍 대가리를 존나 움직이면 되는거였어.
vr 화면은 그거 안쓰고 있는 사람들도 볼수 있거든?
무튼 그럼.
근데 롤러코스터가 내 vr보다 빨리 끝났나봐 그래서 병신이가 내 vr 구간? 으로 왔어.
나는 하고 있으니까 모르고 열심히 하는데 내가 어딜 잘못 들어갔거든?
좀 그 도시가 폐허? 인가 몰라 테마는 잘 기억 안나지만 도시는 아님 무튼 좀 빠져나오기 어려운데를 들어갔는데 병신이가 시발ㅋㅋㅋ
내 대가리를 붙잡고 "새대가리 쉑 머리 장식이냐?" ㅇㅈㄹ 하면서 존나 내 대가리를 조이스틱 컨트롤 하듯이 움직이는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