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우울증도 겪어보고 자해도 해봤어. 매일 죽을까 생각은 했는데 결국 죽지는 않았어. 이제 아마도 우울증도 다 나은 것 같긴한데 한 번씩 울컥해서 눈물이 나오고 그래. 고3이라 그런가 공부 때문에??ㅋㅋㅋㅋㅋ 한 번도 안 해본 공부 대학 가고싶어져서 시작했거든. 왜 이럴까? 그냥 빨리 커서 빨리 남편감 찾아서 결혼하고 싶어. 물론 싸우기도 하겠지 결혼하기까지 의견이 안 맞을 수도 있고 돈이 부족할수도 있고. 근데 그래도 그러고나면 마냥 행복할 것 같아 최소한 지금보다는. 계속 이런 상태야 막 즐겁지도 않고 크게 우울하지도 않은데 울컥하고 무기력하고. 이러다보니 궁금해진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기분일까? 내가 우울증 겪었을 때의 그런 느낌에다 충동이 더해져 그런 선택을 하는걸까? 아니면 요즘의 나처럼 이렇게 크게 문제 없이, 우울증도 아닌데 이리 살다가 자살하기도 하고 그럴까?

이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너무 지쳐서 그런 것 같아 나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난 수많은 자살시도를 해왔고 내 친구는 실제로 이미 자살했어 근데 충동적인 것도 확실히 있는 것 같아 친구 아버지가 그랬는데 분명 그날도 냉장고에 있는 거 먹어도 되냐고 물어볼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보이지 않았대

연애라도 하면 인생이 좀 재밌어질까? 근데 고3이 연애 할 상황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고 객관적으로 주위에 좋은 사람이 없는데 연애하고 싶다 해서 연애하면 행복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내 자신에게도 몹쓸 짓이라는 걸 알아 왜 이러지

>>2 왤까 지칠 일도 없고 자기 혐오를 할 이유도 없는데... 물론 우울증이 딱 이거 때문에 생겼었다!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우울증 겪을 땐 가정불화, 왕따, 대인기피증 등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섞였었기도 했고 중간에 잠시 나았다가 다시 겪었을 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였거든(아마 이건 우울증이 다 낫지 않고 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연애에 너무 의존했던 것 같아. 그래서 헤어지고 다시 우울증 걸리고 자해도 했고 죽을까 매일 고민했던 것 같아). 그에 비하면 지금은 연애 안 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서 감정이 남고 뭐고 할 것도 없고 가족들하고 사이도 너무너무 좋고 금전적인 지원도 많이 받고 있고 가끔 하고 싶은 취미 생활도 하고 믿을만한 친구도 있고 학교 생활도 너무 괜찮고 성적도 높은데... 그냥 나는 우울한게 어울리는 기질 자체가 우울한 사람인걸까

>>4 우울증 환자도 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무어라 판단은 못하지만 태생부터 우울한 사람은 없어 과거가 겹치고 겹치면 지금의 상황도 무효되어버릴만큼 우울한 감정에 빠지게 되는 거야 나도 가정환경 금전적인 면 괜찮고 지금 사건사고도 없지만 과거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더라 누구나 그래 그게 사람이지 네가 잘못된 게 절대 아니라는거 너 그 감정이 영원하진 않을 거라는 거만 알아줘

>>5 나는 과거를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일 자체는 잊더래도 그 감정들과 여러가지 것들이 겹치면 이럴수도 있는건가...뭔가 위로가 된다 학교라도 가면 좀 나을 것 같은데 요즘은 잘 가지도 못 하고 심지어 조만간 방학 시작이니... 나는 당연히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 사람인건가 고민했는데 이 감정이 영원하진 않을 거라는 말을 들으니 안심되기도 하고...정말 고마워 레스주 항상 행복하길 바라!

>>6 그래 스레주도 너무 괴로우면 주변인에게 기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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