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친구가 있고 그 친구가 소개시켜준 사람이야
그래서 그 친구랑 남자친구랑 해서 셋이서 노는것도 잦았고
그친구 생일날에도 여3남3 (나랑남친포함)해서 놀러가고 했었어
그러다 내 생일날쯤 됐고 이 친구도 남자친구 생겨서
같이 놀자고 에어비앤비를 잡았거든? (이번에도 여3남3이고 이건 5인규제 잡히기전 작년이야)
근데 그 주에 내가 남자친구랑 싸우다 헤어지기까지 한거야.
그래서 내가 울면서 그 친구한테 우리 약속 취소해야 할거같다 전화했고
그친구는 일단 차분하게 수수료 붙지않냐 그런거 물어보면서 나 위로도 해주고 했었어
결국 숙소 취소는 했고, 에어비앤비 잡은 사람들끼리 있던 톡방도 있었는데 남친이 나갔길래 나도 나갔어.
남자친구가 내 물건 준다고 와서 둘이 울면서 얘기좀했지. 만나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그러다 다시 집 돌아왔는데 그 친구가 할말있다고 전화하자는거야
그러드니 뜬금없이 너 걔랑 다시 만날꺼면 차라리 나랑 거리를 두는걸로 하자 솔직히 말은 안했지만 불편한게 많았다
라는거야..
그래서 솔직히 좀 당황스럽기도 해서 물어봤지 뭐가 불편했냐고
' 내가 약속파토내는거 싫어하는거 알지않냐 내가 매번 약속취소 당하는 입장에서 많이 참았었고 (내가 몸이 좀 약해서 약속취소 한적이 몇번 있었어) 그게 이제 너 남친의 문제까지 얽히면서 쌓인게 많았다. 너네 맨날 만나서 싸우든 약속파토든 하지 않냐, 솔직히 톡방에 내 남친도 있는데 앞뒤없이 나가버리면 내가 너네사이를 다 알아서 설명해줘야 되는거냐.그리고 너네 사귀고 만나서도 애정표현 과한것도 불편했고..이제 헤어진 마당에 이런얘기하면 섭섭할수도 있겠지만..'
이라길래
' 나도 너 있어서 불편한거 없었던거 아니다. 그리고 니말마따나 꼭 지금 헤어져서 힘든 사람한테 쏟아 부었어야 했냐 당분간 연락 안하고 싶다 ' 라고 했지
그 친구도 순순히 알았다고 하더라고.
시간 좀 지나니까 나도 미안하기도 하고 찜찜하기도 하고 해서 카톡으로 이러이러한건 미안했다. 나랑 남친이랑은 시간을 좀 갖기로 했다 하니까
친구도 좋게좋게 답장이 왔지.
그러다 몇일뒤 내 생일이었고, 그 친구가 에어팟을 택배로 보낸거야 편지랑.
내용이 대충 너나 나나 많이 힘든거 같다 그냥 아무생각 하지말고 본인만 생각하면서 살아보자 나중엔 이것도 다 추억이 될거다
하는 내용이었고, 그 마음이 고마워서 카톡을 했지. 정말 이 말이 맞다고, 선물 너무너무 고맙다고
그 친구는 술먹고 있었나봐 답장을 하면서 감정이 격해보이긴 했는데 우는거 같더라고
그러다 마지막에 그 친구가 몰라~ 잘먹고 잘살아라 했는데
이게 손절 신호였던걸까
며칠뒤에 나는 남친이랑 결국 재결합을 했고, 남친이랑 같이찍은 사진을 프사로 했어
근데 그날이후로 친구 카톡프로필이 안보이길래 설마...했는데 날 차단했더라 사진도 안보이게 해놓고
나랑 남친이랑은 사실 처음에 문제가 좀 있어서 안사귈뻔 했었어
근데 내 친구가 중간에 껴서 화해?시킨격이었어
그렇게 해서 자기 바램대로 사겼는데 솔직히 내가 봤을땐 질투로 보이거든...?
남자친구 있으니까 자기랑 안논다는 말도 장난식으로 한적도 있고
내남친이랑도 꽤 친해보였는데 나 때문에 연락도 못하고 그런거 때문에
우리 사이가 좀 질투났던거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어.
일단 이거는 내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이고
위의 내용들로만 봤을때 제3자의 입장에선 어떤거 같아?
내가 이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빌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