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가 오래전에 봤던 귀신썰을 올리려고해 이곳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취미로 쓰던 글도 쓰지 않은지 1년정도 되가니까 좀 봐줘. 안봐도 올릴꺼얌.

한 5년전인가? 그때 내가 딱 15살이었음. 그때는 뭔 기념일만 있다하면 우리집은 시골에 있는 본가를 갔어. 근데 우리 본가가 진짜 시골인게 밤만되면 가는 도로에 가로등이 없는 데다가 길이 꼬부랑이고 산을 타서 그런지 절벽이 많아서 사고가 디게 자주 나던 곳이거든?

그래서 갈때마다 오전 5시 쯤에 일어나서 출발을 해야 정오 쯤에 도착할 정도였음. 덕분에 가족중 누구생일, 아니면 설날이나 어버이날 올때마다 내일 할머니집 갈꺼니까 일찍 자라고 했음 근데 혈기왕성한 15살이 일찍 잘 리가 없지 ㅋ 12살 이후부터 그런날에는 거의 밤새고 차에서 잤지.

아직도 기억나 2016년 9월 24일. 이날은 아무날도 아니였고 저녁이었는데 아빠가 전화받으로 베란다에 나갔다가 왔는데 나오는거 보니까 표정이 굳어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무슨일 있어? 라고 물으니까 아빠가 하는말이 ○○아 옷입어 할아버지 돌아가셨다. 이러는거임?

원래 그때쯤 할아버지가 암투병이셨는데 의사분이 더이상 살 가망 없다고 길어야 6개월이라고 하시고 할아버지가 집에서 있고 싶다고 하셔서 집으로 오신 상화이었는데 딱 6개월 만에 돌아가신거지

할머니 말로는 잠깐 밭 나갔다가 오신 사이에 눈 감고 편안한 상태로 돌아가셨다고 하시더라고

근데 15살이였던 내가 뭘 알아 워낙 할아버지랑 친해서 가는데 계속 눈물나오더라. 그때 아빠는 아무말도 없어 운전하셨는데 내가 그때 왜 안울지? 라고 생각했음. 근데 지금은 이해되더라 왜 안울었는지.. 듣고있는건가? 안 듣고 있어도 올려야지

그렇게 한 6시간을 달려서 그 시골 주변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갔어. 와 장례식작 처음 가봤는데 진짜 느낌이 싸하더라 뭔가 온통 흰색인 방에 들어온 느낌이었음

근데 장례식장이 있는곳도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라 사람이 얼마 없었는데( 나 합해서 한 20? 25명?많은건가? 그 이후론 장례식장에 간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하여튼 그곳에 사람이 얼마 없었는데 장례식 한창 치리르고 있을때 바람쐬러 나왔거든?(나가고 싶어서 나간게 아니라 사람들이 나 바람좀 쐬라고 내보냈어)

밖에 나왔는데 저기 수풀 너머에 왠 검은 한복 입고있는 여자가 서있는거야. 근데 자세히 보니까 팔에 완장도 차고 있는게 상복이더라고. 근데 저 사람이 뒤태밖에 안보였는데도 뭔가 싸하더라고

분명 뒷모습이 검은한복에 긴 장발이었는데. 그 장발이 어찌나 길던지 머리타락이 땅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길었어. 게다가 생머리 사이로 보이는 뒷목이 무슨 시체마냥 피부가 진짜 푸르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피부가 생기없는 색이었음. 나 처음에 그냥 계속 보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계속 움찔움찔 거리는거야?

그거보고 저건 사람이 아니다 라고 색각하면서 바로 장례식장으로 뛰어들어갔어. 그런데 장례식장에 아무도 없는거야. 우리 할아버지 장례식 하던 곳으로 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아빠랑 엄마랑 할머니랑 삼촌 친척 친정 전부다. 그때 할아버지 장례식 온 사람이 15명? 쯤 됐는데 내가 아는 사람들마저 다 없어지니까 멘탈이 깨지더라 아무도 암듣는건가...그래도 올려야제

진짜 빈 장례식장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 내가 지금까지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다 귀신이었던 건가?? 내가 이상한건가?? 정신병인가 별 생각 다 하면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차박..차박 맨 발바닥이 대리석 바닥에 닿을때 발소리가 들리는거야? 혹시나 해서 뒤졸아보니까 아까 그 여자가 목만 꺽힌채로 나한테 걸어오더라고

근데 내가 귀신물? 오컬트? 공포? 이런걸 많이봐서 그런지 갑자기 든 생각이 귀신이 걸음이 느리니까 장례식장 안이 아니라 밖으로 도망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진짜 될 대로 되라 생각하면서 귀신 옆으로 존나 뛰었음. 근데 진짜 귀신이 느려서 그랬던건지 되더라고.. 그래서 뒤도 안보고 존나 뛰었는데 그 발자국 소리가 점점 빨라지더라고

그래서 나 쫒아오는구나 싶어서 당시 체육대회 운동장 달리기에서 1등한 때 생각하면서 존나게 뛰었다. 그런데 존나 이상한게 복도가 안끝나는거양 존나게 뛰면서 생각 많이했는데

순간 든 생각이 이거 꿈인가? 였거든? 그때 그 꿈에서 깸

눈 뜨니까 병원이였음. 알고보니까 삼촌이 나 오랬동안 안들어오길래 나가보니까 입구 부분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게 이틀전 이야기였음

난 이틀동안 그 꿈속 복도에서 뛴 셈이였던 거지. 하긴 내가 그딴 생각을 했을리가 없었음. 귀신을 가로지르다니 내가 미친새끼였지 하여튼 나 쓰러진 다음에 엠뷸런스 부르고 난리가 난리도 아니였대 할머니가 자기도 안쓰러지는데 니가 쓰러지면 어떡하냐고 화내더라. 그날 이후로 나 계속 안깨니까 집안 장남 죽는다고 할아버지 데려가고 나까지 데려가냐면서 사람들이 말했다더라.

이날 이후로 우리 가족은 입관하는것도 못보고 나때문에 다시 올라갔다. 근데 올라가는 동안에 계속 소름돋고 오한이 있더라고. 그래서 집 도착할때 엄마랑 아빠한테 있던일 말하니까 귀신씌인거 같다고 집가면 소금뿌리자 했어.

집 도착하자마자 현관에서 내가 내 손으로 어깨 너머로 소금 뿌리니까 진짜 신기한게 소름 돋고 춥던게 거짓말처럼 사라졌음. 와 신기하더라. 이날 이후로는 그 귀신은 못봤는데 원래 귀신을 잘 보던 체질인지라 귀신이 아예 안보였다고는 말 못함. 끝

+ 나중에 알아보니까 할아버지 장례식할때 옆에서도 장례식 했었는데 그 장례식이 내 또래 여자아이가 아까 말했던 꼬부랑 다리에서 사고를 당해서 죽었다고 하더라고.. 차 추락할때 어디 부딧힌건지 목이 꺾여서 죽었다고 하던데 긴 생머리였는지는 모르겠다.. 아 참고로 우리 할머니도 귀신 많이 보셨다고 하더라. 뭐지 핏줄이냐? 진짜 끝

안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글쓰니까 재미있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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