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까전에 귀신 썰 올린 뉴비 스레야. 오랜만에 글쓰니까 너무 재미있다 희희 이번에는 진짜 죽을뻔 했던 썰을 올려보려고 해. 이건 그나마 최근에 있었던 일이기도 하니까 많이들 들어줘

이건 3년전부터 작년까지 있었던 얘기야. 한창 미쳐있던 시기이기도 했지 고딩이었거든..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산 중턱에 있었어. 그 산이 그렇게 높은편이 아니였는데 이 산에 전설이 하나 있었지. 뭐..그냥 이름없는 무덤이 있는데 그 무덤 주인이 이상한 사람이었던 정도? 좀 긴데 귀찮으니 건너뛸께

사건은 내가 그 학교에 입학하기 전 그러니까 면접( 학교가 그렇게 좋은 학교는 아니였는데 자소서랑 면접을 봤어.)을 보고 학교 복도를 걷고 있었어. 분명 대낮이었는데도 복도는 꽤 어두었지. 알고보니까 원래 복도가 반대편에 있어야 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복도 위치가 바뀌었다고 그러더라고. 하여튼간에 나는 그 복도를 걸으몀서 이제 새로 다닐 학교의 길을 외우고 있었어.(자만이 아니라 합격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왠 교실이 나온거야. 근데 그 교실이 이상한게 꽤나 오두웠던 교실보다 훨신 더 어두웠고 창문에는 이상한 판자로 막혀있는거야. 더 이상한 점은 그럼에도 안은 책상이랑 의자랑 다 가지런하게 놓여 있었다는거지. 순간 소름돋아서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잡자기 시선이 느껴지는거야? 나는 아 뭔가 있구나 라고 생각하곤 그냥 걸었지. 난 귀신이란게 관종이나 비슷해서 어지간히 원한이 있지 않은 놈이라면 그냥 안보이는 척 하면 아무짓도 안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그냥 못 본척하고 그 거실복도를 가로질러서 가는데 진짜로 그 창문 너머에 뭔가가 날 따라오는 그림자가 보이는거야? 처음엔 그냥 내가 비치는 갑다 하고 걸었는데 그게 점점 또렷해지고 시선이 강해지는게 느껴졌어

심지어 시선도 정면으로 보는게 아니라 창문에 비친 날 따라하면서 곁눈질로 보는느낌? 그런 느낌이 드는거야. 이게 그냥 무시할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해서 그냥 냅다 뛰었거든? 그리고 바로 집으로 쉬지도 않고 달렸지. 내가 달리는 거엔 또 자신있거든. 하여튼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사건이 일단락됐지. 근데 본격적인건 내가 입학한 이후에 일어나. 내가 다닌곳이 특성화여서 자격증 공부를 존나 열심히 했거든? 그래서 학교에서 기본 오후 7시, 늦으면 9시에 집에가고 막 그랬어. 방과후 수업이었던거지.

내가 그 자식의 존재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사건이 학기초에 일어나. 그날은 여느때처럼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었어. 내가 따려고 했던게 전기 관련이라 겁나 어렵고 생전처음보는 단어와 식, 그리고 공식으로 가득했지. 덕분에 머리를 쥐어뜯고 후회하면서 공부하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내 배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어. 서서히 아파오는것도 아니라 갑자기 뽝! 하고 누가 내 배를 존나쎄게 때리는 느낌이었지. 근데 시간은 7시 학기 초인걸 따지면 이미 해가 지고 있어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2터밖에 되지 않는 그 기형적이던 화장실이 붉게 물들어버리는 시간이었어. 누구 듣고있어? 아무도 안보는거 같다잉..

원래 귀신이란게 12시 이후에 힘이 강해진다고들 하지만 사실상 저녁 시간대, 그것도 딱 해가 끄트머리만 남았을때도 강해지믄 느낌이야. 그냥 어두운 곳이면 좋아하는거 같아 귀신들이. 그리고 공교롭게도 화장실 등도 누가 실수로 터트려놔서 켜지지도 않았지. 아직 밖은 어두워지기 직전의 노을이었는데도 화장실은 이미 밤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어두웠어. 그래서 휴대폰으로 불키고 들어갔지

가뜩이나 노후화된 시설에 어두운 화장실, 그리고 오로지 이 빛에만 의존해야한다는 느낌 엄청 무섭더라고. 잊고있었던 어릴적 트라우마가 떠오를 정도의 어두움과 스산함이었지. 그리고 난 그 불꺼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기 시작했어. 그렇게 한창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왠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고. 틱-틱-틱- 이런 소리가 위에서 들리는거야? 뭔가를 툭툭 치거나 약하게 튕기는 소리. 아무도 안보고 있나봥 ㅠㅠ

이게 문 앞에서 들리는거면 친구가 장난치는거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 근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우리학교 1.5층 화장실이 바닥이랑 천장의 높이가 22터 조금 안되는 기형적 구조라고 했잖아? 그래서 화장실 변기 칸막이 위의 공간이 사람 팔 하나 간신히 들어갈 정도? 거든 근데 위로 라이트를 올리니까

벌써 무섭.. 라이트 왜 올렸어 바로 끊고 달려나가야지ㅠㅜ

진짜 무슨 얼굴이 갈린 남자가 위 칸막이에서 상체를 집어넣은 채로 손가락을 틱틱대고 있더라고. 너무놀라서 "우와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질렀단 말이야. 그랬더니 그 남자가 진짜 기괴할 정도록 활짝 웃더니 그대로 쏙 하고 빠져나가더라고

난 그때 그새끼 아니 그놈이구나 라고 확신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거든? 그래서 서둘러서 옷을 입고 나가려고 잠금을 풀고 문을 밀었는데 갑자기 덜컥-! 소리가 나면서 뭐에 걸린 듯 더이상 운이 더이상 밀리지 않더라고. 난 그때 또 그새끼 짓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문이 쾅!! 하고 닫히더니 문이 존나쎄게 덜컥덜컥덜컥덜컥!! 거리는거야? 진짜 너무 놀라서 소리지르면서 문 존나쎄게 찼는데 차니까 멈추더라. 그리곤 밖에서 진짜 깔깔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날은 그렇게 끝났어 그래서 난 그날 이후로 절대 저녁에 그 화장실을 안갔다. 두번째는 도서관이었음. 내가 이래뵈도 책읽는게 취미라 도서관 자주 가거든. 근데 도서관은 조용한데다가 숨을곳이 많아. 그래서 귀신이 꼬이기도 하거든. 그래서 나는 지역에 있는 도서관이 아니라 학교 도서관만 다녔다. 읽던 책이 있으면 대여하고. (그러다가 책 한권 잃어버려서 무진장 혼났지. ㅅㅂ 내가 아니라 동생 새끼가 읽겠다고 하다가 잃어먹은건데)

우리 도서관이 책장이 고정되어 있긴 했는데 오래된 곳이라 하나마나였어. 실수로라도 기대면 그냥 흔들거리는 수준이었지. 하여튼 그날도 다름없이 챙장에서 책한권을 뺐는데, 그 빠진 책장 너머로 그 새끼가 있는거야. 근데 이새끼 표정이 그냥 표정도 아니라 저렇게까지 입을 버릴 수 있나 싶을정도로 쭈욱 찢어진 상태였음. 그리곤 책장이 끼긱 대더니 그냥 날 덮치더라. 아 좆됐다 싶어서 그냥 눈 감았거든. 근데 감았다 뜨니까 존나 신기한게 병원이더라. 옷도 갈아입혀져 있고 ㅋㅋ 의사말로는 팔이 아작이 났다고 하더라고. 팔로 막아서 그런가. 덕분에 내 인생 3번뿐이었던 응급실이 4번으로 늘어났다. 보고있지?

잠깐만 나 쓰레기좀 버리고 올께ㅔ

다녀왔다. 씻기까지 하고 왔지만 아무도 관심 안주지만 난 나대로 갈 길을 갈께 ㅠ 그렇게 약 3달동안 깁스를 하고 다녔다. 그런데 이 망할 귀신색기는 정도가 없더라 내가 겁이없는건가 할 수도 있는데 나도 겁은 있어 그냥 지금은 없으니까 이렇게 말하는거지. 하여튼 그렇게 깁스를 하고 다니는데도 학교에만 가면 진짜 사람이 볼 수 없는곳에서 시선이 느껴지곤 했어. 그것도 그냥 보는게 아니라 노려보는느낌? 언제는 막힌 지하실 계단에서 언제는 우리 교실 구석에서 언제는 그 문제의 교실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그렇게 반년동안 있으니까 진짜 죽을맛이더라 그래서 쌤한테 그 교실에 대해 물어봄 그 쌤이 그 학교에서 근무하신지 15년 정도 되셨기에 알고 계시더라고. 쌤이 말하길 쌤 부임하니고 딱 6년째 되던 해에 그 교실에 유명한 양아치가 있었는데 그 교실에서 남학생 한명을 반죽음 상태로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남학생이 결국 자살했다고 하더라고. 근데 교실이 폐쇠된 이유는 그냥 학생이 점점 적어져서 작년부터 폐쇠되었다고 하더라. 하여튼 그렇게 그자식의 정체를 알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갔다. 근 1년 동안에는 다행이도 아무일도 없었다. 근데도 그자식은 내 뇌리에 꽃혀서 악몽으로도 나타났다. 내가 이상한게 악목을 하나꾸면 그 악몽을 2~3일 내로 다시꾼다. 거의 공식이라고 할 만큼. 그렇게 한 1달쯤 고통받으면 그 다음부터는 안꾼다. 다시는. 잊혀지지 않을만큼 기억에 남긴 하지만. 하여튼 그렇게 1학년이 됐다. 2학년도 남는거엔 변함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후배가 생겼다는 점? 그것도 친한 후배들이 대거 우리학교로 왔다. 그중 몆명은 나와 비슷한 놈들이라서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말동무도 생겼어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 2학년 초중반 이제 막 2학년 교실에 적응할 때쯤 방과후 시간에 다같이 모여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이 꺼졌다. 그리곤 내 귓가에 그때 화장실에서 들렸던 그 틱틱틱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 그리곤 누가 내 다리를 휘어잡는 느낌이 났ㄷ어. 그리곤 잡아당기더라고. 덕분에 나는 소리를 지르고 쿠당탕탕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 그리곤 불이 켜졌지. 그날 머리가 찢어졌다. 피가 철철 나더라. 머리를 스테이플러로 찍으면서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나 라고 생각했다. 근데 문제는 그날 이후로 그 시선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었어 저번에는 저셕이나 밤 시간대에서만 느꼈다면 이번에는 낮에도 느껴질 정도였지. 근데 학교 밖에는 느껴지지 않았어. 내가 학교에서 자꾸 다치면서 오니까 엄마가 걱정했는지 나랑 같이 용한 무당집에 갔어. 근데 무당이 나 들어오자마자 눈이 똥그래지는거야. 그러면서 세상 이렇게 원한많은 녀석은 자기인생 처음이라고 했어. 아니 나는 억울했지 내가 뭔 잘못 했다고 눈 마주친게 다인데. 왜... 무당이 하는말이 이놈은 원한은 나한테 푼다고 그러더라고 그 양아치 놈이랑 내가 뭔 상관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2학년이 지났다. 2학년 동안에는 거의 폐인처럼 공부만 했다. 관심을 주지 않으려고 했지. 그러니까 그냥 보기만 하는거 같더라 시선은 느껴지는데 그걸 신경을 안썼지.

하 아무도 안보는 느낌이다ㅠ

그렇게 3학년이 됐다. 3학년은 큰 사건 하나말고는 딱히 문제가 없었다. 그냥 진짜 죽겠구나 싶은 사건이었지만. 때는 3학년 중후반부. 2학년 이후에는 아예 관심을 안줘서 그런가 머리 찢어진거 이후로는 큰 일이 없었다.

공부 존나 열심히 했지만 관심을 안주는 척할뿐 오만 신경이 거기로 쏠려서 성적은 구겨놓은 신문지 같았지.. 항의하고 싶었지만 말하면 날 미친놈 취급할게 뻔해서 그냥 꾹 참고 있었어.( 알 사람은 다 알았지만) 그러던 어느날 저녁이었어. 그날은 유독 늦게 끝났는데 9시에 끝났더랬지. 그렇게 하교를 하는데 친구들 여러명이서 같이 하교하고 있었 는데 우리학교가 산중턱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런지 하굣길 옆에 펜스를 쳐둔 낭떠러지가 있었어. 진짜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는.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떨어졌지. 한순간이었어. 와 공포가 사람을 지배하면 몸에 힘이 빠진다는게 단숨에 느껴진다는 것을 나는 그때 느꼈지. 그냥 팬스 옆을 지나고 있었는데 누가 밀치는 것 같더니 그대로 팬스랑 같이 떨어졌지.

눈떠보니까 이번에도 병원이었다. 와 천운이었대. 그 아래가 쓰레기장이였는데 그날 누가 이사간다고 이불이랑 매트릭스를 버렸다고 하더라고. 난 그날 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어. 다행이도 그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얘전에 부서진 팔이랑 다리 한짝 그리고 갈비뼈가 금이갔어. + 두 다리다 인대가 끊어질 뻔 했고 오른손은 너덜너덜 했댄다. 아직도 어떻게 살았는지 실감이 안가. 그렇게 중 후반부를 그렇게 날려버리고 후반부 수능보기 직전에

깁스한 채로 모의고사를 봤는데 처참하더라 그렇게 죽기살기로 다시 공부해서 다리깁스 한 채로 수능보고 그 학교를 벗어났다. 지금은 평화롭게 살고있지. 후배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쌤이 나보고 기적의 아이라고 불렀다더라. 기적같이 살아서.. 3년동안 나를 괴롭혔던 귀신색기... 지박령이었는지 학교밖으로 안나온게 다행이었다. 이 글을 쓰면서 뭐 이딴 구라같은 이야기가 다 있지 라고 생각하겠네..

나도 이 일이 구라였으면 했다. 지금은 꿈이고 3년간 그 유령은 내 상상이라고. 근데..ㅅㅂ 진짜다.. 화장실도 책장도 머리도 낭떠러지도..내 3년 물어내 ㅅㅂ.. +추가 이건 원래 안쓰려고 했다. 워낙 구라같아서.. 근데 갑자기 쓰고싶어지더라. 스레딕 개꿀잼☆ +읽어보니까 그냥 내 글 실력인거 같다..겁나 못썼네..너무 오랜만인데다가 3년동안의 이야기라 좀 봐줭 나보다 길게 유령한테 당한 사람없을껄

근데 그 원령 아즈씨(??)는 너한테 왜 그러는 거야?보통 원한이 엄청 세면 '걸리기만 하면 조진다'가 된다고 하던데 귀신이 산 사람 눈에 보일 때 무표정으로 보이는 게 보통이고 서글퍼 보이면 상처가 깊고 사연 많고 억울한 건데 똑바로 쳐다보면서 웃거나 눈앞에서 춤추면 무당도 함부로 못 대할 만큼 위험하다고 하더라고. 그나마 씨익 웃거나 킥킥대는 건 너 잘 걸렸다^^정돈데 진짜 찢어지게 웃거나 신 받은 무당마냥 춤추면 ㅈ된 거라고 하더라고. 어지간한 담력으론 '아저씨 나한테 왜 그래요ㅜㅜ'할 수 없을테니 무당한테 물어보지 그랬어

>>27 내가 그 유령을 처음본건 이미 폐쇠된 교실이었고 기껏해야 눈 마주친게 전부야. 나도 웃는 귀신이 위험함건 아는데 춤을추진 않았지. 춤까지 췄으면 난 지금쯤 죽지 않았을까..? 하여튼 이제 학교도 안다니니까 잊어버릴려구. 평생 따라붙는 녀석도 아니고 말이야. +그리고 무당도 원한이 강하다고만 해서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는 눈치였어. 뭐 그때 그 양아치랑 내가 닮은건가? 라고 생각하든지 해야지.. 참고로 그 양아치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나서 하반신마비 왔다더라. 그것도 학교 주변에서.. 이 글이 재미있었다면 쌤이 해주신 이야기도 풀어볼께☆

나 처음에 보고있다고 했던 레스주야 재밌게 잘 읽었어! 엄청 열심히 써줘서 고마워 스레주 시간 된다면 쌤이 해주신 이야기도 풀어줘

>>29 열심히 들어줘서 고마워 누구든 구라라고 할 만한 이야기였는데 믿어줘서도 고맙구. 오늘 저녁쯤에 그 썰을 풀어볼 생각이야. 힌드 하나만 주자면 여고괴담

>>30 여고괴담 무섭겠다 그럼 나도 저녁에 다시 올게!

>>31 알았어 그럼 이따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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