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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중학교때 반에서 왕따를 좀 심하게 당했어 셔틀도 하고 그러다가 고등학교는 자퇴하고 집에서 거의 5년동안 한 번도 안나갔거든 그냥 밖에 안나간다 뿐이지 집에서 할 거는 다 해 운동도 하고 일도 하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진짜 딱 밖에 안나간다는 거 뿐이야 검고 이번에 쳤고 수능도 볼려고 준비중이고... 근데 이제 문제는 친구가 얘 딱 한 명이야 근데 애들 다 신나서 밖에서 술마실때 나는 이제 집에서 먹방 보면서 술 마시고 그러는데 얘가 술 취해갖고 그때 왕따 당할때 못지켜줘서 미안하다고 엉엉 울면서 전화온거야 나는 뭐 사람 만나는게 힘들 뿐이지 할 거 다하면서 살고 나고 이런 삶에 만족하는데 친구가 울고 힘들어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진짜 괜찮은데 친구가 힘들어하니까 괜히 띠용하고...
내가 사람을 아예 안만나서 친구를 어떻게 달래줘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또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어 내 인생인데 내가 알아서 할게 이러면 서로 상처받는거니까...
그래도 스레주가 자기를 가꾸고 값진 생활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야
그 친구는 너가 너무 고통스러워했을 때 못 지켜준 죄책감이 너무 큰 것 같은데
스레주가 그 친구의 죄책감을 없애주고 싶으면 언제 한 번 약속 잡아서 나 이제 괜찮다고 안 힘들고
지금은 내가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라고 말을 전하는게 어때?
그리고 스레주 앞으로의 앞날 진심으로 응원해 화이팅
고마워 근데 내가 그렇게 말하고 싶어도 자꾸 줄여말해서 발언이 왜곡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막 그런거 있잖아 난 이제 괜찮고 잘 살고 있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 라고 말하고 싶은데 자꾸 입밖으로 나올땐 알아서 하고 살게 라는 식으로 튀어나와... 사회화가 덜되서 그런걸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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