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가려다가 여기 오면 연애나 결혼에 대한 가치관? 그런 거에 대해서 좀 더 많이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로 왔어.
나는 웬만하면 한국 사람(중에서 교사)과, 최대한 일찍 결혼해서 한국에서 살고 싶어. 나에게 결혼이 의미하는 바도 꽤 크고.
그런데 내 목표와는 정말 동떨어져있어.
원래 내 목표는 20대 중후반(27살)까지 한국과 해외에서 어떤 분야에 대해 배우고 3년 정도 한국에서 일하다가 해외 나가서 사업을 하는거였어.
그럼 자리 잡는데까지도 오래걸릴거고 한국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는 건 힘들겠지. 우연히 나와 같은 국가에 가서 일을 하거나 나를 위해 다 포기하고 따라오겠다는 사람 아니면. 심지어 결혼시기도 늦어질거고 한국에서 살지도 못 할 거야.
그러다가 내가 어떤 이유 때문에 다른 직업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교사 또는 군인이야. 만약 교사를 한다 치면 더할 나위 없지. 내가 착실히 돈만 모으면 부모님 지원 받고 일찍 결혼 할수도 있을 거고, 한국인 교사 만나서 한국에서 살겠지. 물론 교사 일 자체도 어느정도는 만족할 거야.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내가 원하는 방식(내가 원하는 방식은 주식 투자 사업 이런쪽. 아빠도 이런쪽이라 자연스럽게 끌리더라. 당연히 공부도 하고 있고 이쪽으로 가게 된다면 더 열심히 할 생각이고)대로 벌긴 힘들겠지.
어쨌든 지금 목표는 교사야.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내가 결혼이라는 것에 큰 비중을 두다보니 결혼 때문에 교사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게 크다는 생각이 들어...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결혼생활(20대 후반~30살, 늦어도 30대 초반에 교사와 결혼해서 경제적으로 안정적으로 결혼생활하며 자유시간도 많으니 내가 밥 꼬박꼬박 차려주고 남편은 집안일 하는 그런 생활)' 을 이루기 위해서...
이건 연애나 결혼에 대한 가치관 차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
너네는 연애나 결혼이 너네 인생의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이런 내 결정이 너네 가족이 내린 결정이라면, 이해해줄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