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랑은 별로 안 친했고 쌍방으로 관심이 없는 사이였어. 공통점도 거의 없고....
근데 내가 그 남자애랑 비슷하게 생긴 원숭이 인형?? 이 집에 있었어. 걔가 아주 못생긴 편은 아닌데... 좀 원숭이 상이라고 해야하나? 예전에 학교에서 물물교환 뭐 그런 걸 한적이 있었는데 원숭이 인형이 좀 귀엽게 생겨서 내 수첩이랑 교환했단 말이야??
이름없음2021/01/13 14:16:47ID : 65asnO8jbdz
근데 교환하고 보니까 인형이 완전 반 남자애랑 닮아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다가 밤에 잠들었거든
그때 꿈이 아직도 생생하고 소름끼쳐. 흰색 흐리멍텅한 괴물들이 날 좇아왔어. 그러던 와중에 어떤 사람이 죽기 직전인 내 앞에 마법처럼 등장하는거야.
걔가 그 남자애였어. 걔가 흰 괴물이랑 싸우다가 베여서 죽었거든...? 그 다음에 깼는데 내가 자기 전에 본 원숭이 인형이 앞에 있는거야 그래서 자기 전에 인형보고 얘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그런 꿈을 꿨나 싶었거든
이름없음2021/02/01 19:52:26ID : ZbfSLeZck65
오.. 신기하당
이름없음2021/02/02 22:28:52ID : GraoL9he59e
레주 어디갔어..?
이름없음2021/02/03 07:08:46ID : wMpdQq6lwpR
그러다가 맨날 구해지는 꿈 꾸고 어느 날에 학교 가서
"어제 꿈에서 니가 나 살림" 이러니까 걔가 ??? 내가? 널 살렸다고? 이러더라고 근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예전부터 그런 소리 몇번 들었다고 함. 자기가 꿈에 나와서 누굴 살렸다고 하는 얘기.. 근데 자기는 금시초문이라고 함..
그러다가 또 어느 날 또 꿈에서 귀신한테 쫓기는데 걔가 또 구해준거임. 근데 그 날 걔가 간지나게 부적 붙인 야구배트로 귀신 후드려패줌 그런 다음에 나랑 수다를 떨었는데
수다 끝에 겁나 진중한 표정으로 이거 아주 중요한 이야기라고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뭔가 얘기해줬는데 꿈에서 깨자마자 잊어버림... 그 다음 꿈에서 또 걔 만나니까 걔가 그거 왜 잊어먹었냐고 혼냄...
그 뒤론 꿈에서 자주 놀았음 걔가 내가 뭐에 쫓기면 구해주고 나랑 토크함
근데 존나 이상한게
이름없음2021/02/03 07:22:07ID : wMpdQq6lwpR
꿈치고 걔가 나오는 꿈은 거의 선명한데
걔가 뭔가 중요한 얘기 하는거 같으면 깨면 기억이 안남
뭔가 되게되게 중요한 얘기인거 같은데...
하여튼 원숭이 인형 생겼던 뒤로 계속 걔가 구해준단 얘기.. 악몽 나아져서 좋음
근데 원숭이 인형이 요즘 안보인다 버리진 않았으니 방 어디에 짱박혀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