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ㄹㅇ 천사의 가까움

요번썰은 그렇게 안길꺼야 근데

걔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점검중이라 걔가 14층을 왕복 한 후에 학교에 온 상태란말야(올라가기도함)

걔가 짐을 안들고 온게 많아서 오늘 1년 모든 교과서+노트+짐을 들고 2층으로 꾸역꾸역 내려감 (2층에서 사진찍고 하교)

짐이 다 쏟아져서 1층도 겨우 내려갔는데 친구 폰이 사라짐... 친구가 먼저 우리 셋은 여기있으라하고 4층을 뛰어올라갔어

그리고 좀 빨리 얘기해보자면 4층->2층->1층->4층->2층->1층(이때부터 내가 같이 다님) ->4층-2층-4층-1층 이만큼을 우리 기다린다고 뛰어 다니면서 찾는거야

우린 뭐 폰이 없어진거니까 그냥 기다렸고 난 같이 가줬는데 결국 4층 책상서랍에 있었어

사실 자꾸 4층이랑 2층을 돌아다닌게 담임쌤이 다른쌤 폰을 친구폰인줄알고 4층말고 2층에서 찾아보래서 계속 아닌데..하고 왔다갔다한거였거든ㅋㅋㅋㅋ

그래서 담임쌤이 어떡해 미안해서 ##이 땀 좀봐...오늘 운동 제대로했네 이러니까 친구가 "그러게요!! ㅋㅋㅋ 저 어차피 오늘부터 운동 했어야했어요!!! 저 요즘 운동부족 운동부족!" 이러고 쌤이 마지막까지 걱정해주시니까 "에이 눈도 오는데 따뜻하게 가구 좋은디요 모" ㄹㅇ 천산가...

아무튼 그러고 얘가 갑자기 옆반으로 들어가더니 청소하고 계신 도덕쌤한테

"도덕쌤~ 따로 인사드리고싶어서 왔어요~ 1년동안 고생하셨고 감사해요~ 퇴근 조심히 하세요~" 하고 함 안아드리고 감ㅋㅋㅋㅋㅋ

내년에도 너랑 같은반 되면 좋겠다 칭구야ㅠㅠㅠ 그럼 내 친구는 약 53층 정도를 뛰어다닌거잖아ㅋㅋㅋㅋㅋ큐ㅠㅠ 나같으면 그런 긍정적인 생각은 집어치우고 속으로 욕 조올라 했을거야...

진짜 천사다....와 진짜 친절하시다ㅠㅠ나라면 속으로 쌍욕 이미 오조오억번 했을걸

헐.. 대박ㅜㅜ 말 진짜 예쁘게 하고 사랑스럽다ㅜㅜ 정말 사랑받고 자랐나봐ㅜㅠㅜㅠ 이런 사람이랑 친해지면 마음이 포근해질 것 같아ㅜㅜㅠ

>>13 웅 맞아 친절=친구...뭔가 내 친구는 착하다보단 친절하다가 더 잘어울려..

>>14 응응 맞아ㅜㅜ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