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친한(친했던...?) 학원 쌤이 있어.
며칠 전에 싸웠고. 아니 정확히는 감정의 마찰이 있었다고 하는 편이 더 맞겠다.
(++ 감정이 상했던것도 아아아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쌤 과실 99%야... 이건 다른 사람들도 인정했어...)
하지만 쌤이니까 그냥 우야무야 넘어갔지. 쌤이랑 쳐 싸워봤자 나한테 좋을게 뭐가 있겠어...ㅎ
그래도 답장은 원래 텐션보다 훨씬 싸늘하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원래: 네넹 쌤 알겠습니당/ 엑 제가 그걸 어케 알아요 쌤 -- 오래 보기도 했고 워낙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라 말대꾸는 좀 봐주는 편이야
그제, 오늘: 네/ 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장난식으로 카톡이 왔네...?
그것도 수업 얘기가 아니라 그냥 잡담이야.
"아 (내 이름)가 오니까 수업이 너무 힘들고 목이 막 아프고 내 꾀꼬리 목소리가 사라졌어 ㅜㅜ"
딱 이렇게 왔어. 수업중에 목이 갔거든.
참고로 40대 남성이야...
원래 쌤이랑 온라인수업 끝나면 카톡으로 잡담 20분씩 하긴 했는데 이번엔 좀 당황스럽다..
보통은 장난스럽게 나도 받았겠지만...
어떻게 답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사실 난 감정 상한게 전혀 사라지지 않았는데 답을 뭐라고 해야하는걸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