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계속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거실에 앉아있다던가, 밤중에 창문을 활짝 열었다던가, 저번엔 일어나서 벽에 겁나 쎄게 머리 박은 적도 있고 (다 부모님 피셜+창문은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했음 부모님이 연적 없음)
어떤거 하나 챙겨야지 하고 계속 생각 하고 있다가 준비하고 나가서 절반정도 가서야 생각난다던가(나갈때마다 맨날 그럼)
계속 생각하면서 이거, 이거 챙겼지? 다 챙겼겠지? 하고 다 확인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나가보면 막상 챙겨야 할 물건 중에 하나씩 꼭 빼먹음.
덤으로 기억력도 그렇고 암기력도 그렇고 바닥을 기어댕김. 진짜 남들 단어 50개 외울때 나 혼자 단어 하나 외울 수 있는 수준+방금까지 일도 잘 기억 못함. 이정도?
어릴때에 뭐 챙기고 기억하고 이러는게 진짜 안되는 수준이였거든.
중학교 중반쯤 가서야 그나마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올해 들어서 갑자기 더 심해짐.
이번주만 해도 매일같이 뭐 챙겨야지 해놓고 가던길 중반쯤 가서야 중요물품 어... 이거 두고 왔다.. 해서 돌아가서 다시 들고 옴..
암기력이랑 기억력은 꾸준히 개판이였고.
중학교 들어가서부터 고등학교 후반까지(현) 꾸준히 내피셜 우울증은 있었고. 병원은 부모님이 허락도 안하시고 뭐.. 말만 그렇구나 그렇구나, 상담 한 번 해봐야지. 예약 잡아줘야지. 하는데 개뿔ㅋ
병원 입구도 가본 적 없음ㅎ... 진짜 펑펑 울면서 나 진짜 죽겠다고 제발 데려다달라고 해도 말만ㅎㅎ...
늘 무기력하고 늘 나태함... 물론 이게 내 특성 일 수도 있는데 365일중에 340일은 거의 다 저런듯 몇년동안 꾸준하게 계속 그럼. 초등학교 전엔 걍 미친개였고.. 중학교 들어와서 심하게 일이 있어서 그때 이후로부터 계속 그러는 듯. 사람 자체가 부정적이고 무기력해진 느낌.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아예 움직이기가 힘듦. 몸 자체가 돌덩이 같은 상태..??
폭식은 기본이고 근데 안먹을땐 또 아예 안먹으니까 몸상태 나가고 난리나지.. 내 의지대로 해결이 불가능함 식사 자체가.. 어 그만 먹어야하는데..? 하는데도 그냥 일단 보이는거 입에 밀어넣음 진짜 위 터지겠는데 싶은 정도까지 밀어넣음.
먹토는 절대 안하고.. 걍 진짜 의지에 상관 없이 먹음...
이게 참 어케 된건지 모르겠다 이제... 병원 가고 싶은데 갈 수도 없고 제대로 된 상황 판단도 잘 못함 요즘.. 저번에 정신 흐려진 상태에서 빨간불에 사거리 신호등 건넌 적도 있음.. 진짜 건너고 나서 친구 만난 후에 친구가 너 왜 언제 건넌거야?? 하니까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진짜 뭐에 홀린듯이 신호등 건너갔음.
좀 어째 하고 싶은데 스트레스 덜 받으면 그나마 나아지려나?? 나 근데 어디에서 스트레스 받는지도 잘 모르겠어.. 혹시 나랑 비슷한 증상 있는 사람 있니..?? 나 왜이러지 요즘? 이것도 너무 두서없이 쓴 듯.. 이탈이면 말해줘.. 미안
이름없음2021/01/14 17:55:40ID : 01a2mtta61A
아 그것도 있다.. 감정이 크게 안 와닿음. 진짜 많이 화나고 억울한 상태 아니면 잘 못 느끼고 갑자기 입시 자료 보다가 눈물 펑펑 쏟은 적도 있고 재미 위주의 채널 보고 있다가 갑자기 눈물 질질 흘린 적도 있음
갑자기 울컥 하고 아무때나 눈물 나오려고 할 때가 많다.. 미쳐가는건가 와이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