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상황
짝녀랑 나는 현고3이고 다른반이지만 학원 같은반이야. 작년 3월에 서로 알게되었고 5월쯔음에 좋아한다는 걸 자각했으니.. 8개월이 되가네ㅎ
다른 반이지만 이동수업 시간에 최대한 마주치려 반 앞을 서성이고 먹을것도 주고.. 짝녀 취미(노래나 관심사)를 통달해서 그 이후로 서로(?아니 짝녀)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서서히 친해졌어.
이름없음2021/01/14 21:52:43ID : o1vcla7gjct
좋아 일단 장기전이라 말이 길어질것같은데 같이 세워보자ㅋㅋ 중간에 계획 수정도 도와줘ㅎㅎ
이름없음2021/01/14 21:54:56ID : o1vcla7gjct
짝녀가 낯을 엄청 가리고 바운더리에 들기 굉장히 어려웠지만 중간에 생일이 끼어주는 덕분에 생선도 챙기고~ 학원친구들이랑 셤끝날 때마다 만나서 친해질 수 있었음. 어찌어찌하다가 둘이서 만나 놀 정도로 친해짐ㅋㅋ 짝녀 피셜 다른반이고 이렇게 알게 된지 얼마 안됏는데 이정도로 친해진 게 나한테 정말 신기한 일이라 하더라
이름없음2021/01/14 21:55:51ID : jjteMlu9y2J
짝녀도 이쪽이야?
이름없음2021/01/14 21:58:09ID : o1vcla7gjct
(좀 많이 생략) 어쩌다가 짝녀가 바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완전 벽장이라는 사실을 알게됨.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됨ㅠㅠ
이름없음2021/01/14 22:00:09ID : o1vcla7gjct
나도 헤테로인 찐친 한명에게만 말한 완전 벽장임... 내가 커밍하는 순간 모든 아이들이 내가 짝녀 좋아하는 거 알아챌정도로 나는 좋아하는 티 많이 냄.. 하지만 눈치없는 짝녀ㅠㅠ 그리고 나처럼 다른 사람을 좋아하며 아파하는 듯 했음
이름없음2021/01/14 22:04:23ID : o1vcla7gjct
짝녀는 공부를 지인짜 잘해... 지금 목표는 나중에 어른되어서 맘편히 보기 위해서 (재수를 절대 안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에 가는게 목표야. 일단 후회없이 내 메리트를 쌓는 것, 이것이 나를 위한길이기도 하니까, 또 의미부여하자면 짝녀를 좀 당당히 보고싶어서인것도 있어ㅎ
이름없음2021/01/14 22:07:12ID : o1vcla7gjct
짝녀는 취향이 머짧인 것같아,, 그래서 성인돼서 다이어트하고 쌍수하고 숏컷하고,, 이래서 짜라란 하는 거 어찌 생각하니
원래 중간중간 힘겨운 시기들도 많았고 에피소드도 많은데,, 갑자기 이렇게 허망한 계획 보고 실망했지?ㅠㅠ
이름없음2021/01/14 22:11:33ID : o1vcla7gjct
사실 고3이기도 하고 짝사랑으로 하루하루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서 포기하려고 애썼는데.. 돌이킬 수 없이 친해져버린 것 같고 또 친구로서도 굉장히 좋은 아이라는걸 느꼈어. 하지만 이걸 무시하고 공부하는것도 결국은 짝사랑에 조금이나마 도움될 것 같고 나중에도 후회를 안할 것 같아서 말이야ㅠㅠ
이름없음2021/01/15 00:05:49ID : pTTTRvdzSK2
흠 플러팅같은거 좀 많이걸어?
이름없음2021/01/15 00:10:33ID : pTTTRvdzSK2
걔랑 일단 퀴어까는거 어때?
이름없음2021/01/15 00:18:44ID : o1vcla7gjct
ㅇㅇ내가 챙겨주고 그러니까 주변에서는 ㅇㅇ(나)이는 ㅁㅁ(짝녀) 좋아하니까~ 이런분위기야. 야그냥 결혼해라;; 이런말도 듣고.. 근데 중요한건 나만 설렌다는 거지ㅠㅠ 날 안좋아하는 것보다 다른 짝녀가 있다는게 너무 맘아파ㅠㅠ
이름없음2021/01/15 01:16:46ID : pTTTRvdzSK2
할..존버.
이름없음2021/01/15 02:45:33ID : 5TQk1io4584
나도..
이름없음2021/01/15 09:33:26ID : r9eFeMnSK58
그 친구가 낯 엄청 가리고 바운더리 치는 성격이면 그 친구는 지금 좋아하는 그 사람이랑 잘 되기 힘들 것 같아! 그냥 꾸준히 잘 해주자!! 어차피 넌 내꺼라는 마음으로!
이름없음2021/01/15 09:44:03ID : o1vcla7gjct
짝녀한텐 미안하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해,,,ㅋㅋㅠㅠ 내가 친화력이 좋은편이라 금방 친해지는데 짝녀는 넘 오래걸렸음,,,, 어짜피 넌 내꺼ㅋㅋ 너무 위로된다 고마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