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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1/15 03:56:25 ID : zWo0k2nCrwF
안녕! 어디다가 토로할 곳도 없어서.. 스레를 쓰게됬어 언니가 가족과 담을 쌓는다 해야되나. 어느정도의 말은 하지만 거의 집에 그냥 같이 사는 남처럼 산다고 어머니가 말해줬어. 나는 학교때문에 자취 중이라 집 상황을 제대로 보진 못했어. 근데 어머니 말을 들으면 들을 수록 언니가 너무하다 싶기도 하고 해서 토로할 곳을 찾다가 여기 스레딕에 글을 쓰게됬어. 그럼 먼저 얘기하기 전에 우리집 분위기를 좀 말해줄게. 무뚝뚝한 아버지와 과보호 하는 어머니야. 얼마나 과보호냐 하면 언니가 대학 졸업을 하고 첫직장을 다녓는데 거리가 조금 있지만 전철로 갈수 있는데 어머니가 자차로 출퇴근을 다 해주셧어 그걸 무려 5년간 계속 하셨어. 물론 지금은 집에서 걸어서 갈수 있을 정도라 지금은 안그러시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많긴한데 일단 딸사랑 크신 어머니 정도라고 알려줄게. 엄청 과보호가 심한 집에 자라다 보니 하고싶은 걸 못한적이 많아. 나 역시도.. 하지만 이젠 언니가 못참겠는지 이제는 막나가네 싶을 정도로 너무하다보니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겟어.. 언니가 저렇게 심해진게 한 1년 정도 된거 같아.. 아마 1년 전에 아버지사건때문에 지금 이렇게 더 심해진거 같아 그때 아버지 옷에 립스틱 자국때문에 집안이 난리났었거든.. 어머니는 정말 이혼 하실려고 했었고.. 집안이 몇개월 내내 그렇다보니 맨날 부부싸움하시는 소리 듣고 하니까 언니가 그때 부터 아버지를 언니가 엄청싫어하고..말도 잘 안하고 아버지가 좀 말을 툭툭 밷으시는데 어머니한테 한 말에 언니가 막 짜증내고 싸가지없게 굴고.. 나도 방학때 간간히 봤지만 언니의 그 행동 때문에 오히려 분위기가 싸해지더라.. 재작년 연말에 어머니와 아버지 싸움에 중재를 하면서 겨우 사태를 마무리 짓나 했는데 이젠 언니 때문에 집 분위기가 장난 아니더라.. 언니가 어떻게 나오냐면 어머니가 코스프레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 하신적이 꽤 오래전 부터 말씀하셨거든 예전엔 마지막으로 하겠다는 얘기라도 들을수 있었지 요새는 .. 대꾸도 안하고 자기방으로 들어가 버린데.. 집에 퇴근하고 와서도 저 왔어요 하고 그냥 자기방에서 계속 안나온데.. 게다가 집나가겠다는 얘기도 한거야...그래선지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서 소리좀 내셨나봐 그렇게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고.. 그랫더니 알겠다면서 나갈거라 하더라.. 아직은 나가지 않았어. 그리고 우리집이 좀 많이 힘들다보니 언니가 예전 직장 퇴직금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어머니한테 준적이 있어. 물론 어머니가 말을 좀 했지. 퇴직금, 결혼자금 다 집이 너무 힘들다보니 어머니가 카드 막고 빚 막고 하는데에 썻지.. 그리고선 어머니가 결혼자금, 퇴직금 다 언니가 결혼할때 꼭 주겠다고 하셨어. 근데 언니가 최근에 뭐라고 어머니께 말했냐면 자기 결혼생각없다고 그 돈 지금주시면 안돼요? 라고 말했다는거야.. 너무하다 싶더라.. 지금도 집 경제 상황이 많이 안좋은데 도대체 왜 현실을 안보고 코스프레 덕질을 하는지 난 정말 너무하다 싶어.. 어머니가 카드가 안돼다보니 언니카드를 쓰는데 그 카드는 어머니가 쓰시고 갚는 카드야. 근데 그 카드를 언니가 쓰는데 어머니한테 자기 월급 중에 100만원을 줬다? 근데 어머니가 쓴 카드값 제외하고 거의 80, 90 을 쓰더래. 그걸 결국 어머니가 갚고.. 들으면서 화가 나더라고.. 그렇다고 언니한테 너무 쓴소리 하면 안듣고.. 하..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어.. 코스프레에.. 트위터 지인들 선물에..트위터에서 무슨 이벤트 개최??같은거 하고.. 뭐..굿즈같은 볼펜?? 뭐 하는거 봤고.. 그리고 뭐 무슨 캐릭터 덕질하고.. 그 캐릭터 코스하고.. 하 진짜 죽겠어..
이름없음 2021/01/15 03:56:56 ID : zWo0k2nCrwF
미안 너무 길어졌네..
이름없음 2021/01/15 04:02:51 ID : zWo0k2nCrwF
그리고 언니가 소꿉친구랑 잠깐 사겼었는데 그 오빤 진짜 대단할 정도로 언니 좋아해주고 결혼 얘기 까지 나왔었어. 물론 언니는 별로 달가워하지 않더라. 내가 물어봤지 왜 뭐가 싫냐고 하니까 키도 별로고 생긴것도 별로래. 그래서 내가 일주일에 한번씩만 만나서 3개월 정도를 만났는데 따지고 보면 12번 정도 밖에 안만났자나 그걸로 어떻게 판단을 해 .. 라고 하니까 그냥 그것도 잇고 여러가지 있다고 하더라 근데 내생각엔 그냥 외모적인 부분이 커 보였어 왜냐면 나한테 내가 이렇게 몸매도 가꾸고 하는데 왜 저런 애랑 결혼해야되냐 란 의미같았거든 그리고 그 순간 캐릭터 덕질 게임 하면서 좋아하고 있더라.. 그거 보면서 언니가 현생에 관심이 없다고나 해야되나..? 애니캐릭터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어..
이름없음 2021/01/15 04:12:27 ID : hze0r9beIKZ
솔직히 난 너무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든다. 그 빚들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고 너희를 양육하는 데에도 일조 했으리란 사실은 누가 묻지 않아도 자명한 사실이겠지. 하지만 무뚝뚝한 아버지와 외도가 의심됐던 상황, 과보호 하는 어머니 아래서 직장이나 사회생활 혹은 노는 것 조차 제대로 못해보며 20대 대부분을 보내버린 누나. 그렇게 자기 청춘 바쳐가며 일 해서 번 돈 하나 남은거 없이 부모님에게 다시 돌려주고, 언니가 너무하다 싶지? 근데 그 상황에서 봐봐. 언니 편은 누가 있는 것 같아? 너의 언니가 살고자 했던 삶을 도와주는 건 누군 것 같아? 언니의 현실을 살지 못하게 한 건 누구 같아?
이름없음 2021/01/15 05:12:15 ID : s2msqmE9ulc
나도 에 동의하는 쪽. 내가 번 돈은 다 집으로 들어가버리고 결혼할 생각도 없는데 나중에 그 돈을 진짜 다시 받을 수 있을 지 누가 확신할 수 있어? 덕질이야 원래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다지만 그거 현실이 너무 보고싶지 않아서 회피 혹은 방어용으로 그 쪽에 치우친 걸 수도 있어. 그리고 나는 언니분이 집 나가겠다는 말이 그렇게 심한 말인가 싶다. 직장 다니면서 독립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데.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하시는 말씀에 언니분이 석연찮아 하시는 걸 보면 아마도 아버지께서 말을 생각보다 더 거칠게 하시는 편이거나 언니랑 바라는 바가 좀 다른가 봐. 레주에게 언니가 싸가지 없어 보이는 것도 여태 감내하던 불편함들이 터져버린 게 아닐까 싶고. 이런 문제들 때문에 더 감정낭비 하고싶지 않아서 방에서 잘 안 나오시는 건 아닐까? 레주가 어머니 말만 듣고 판단해서 언니가 너무하다고 생각됐을 수도 있겠다. 근데 나는 자꾸 언니분께 이입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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