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엔 피해망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반장일 하면서 교무실 찾아가면 맨날 성질내고..
근데 이걸 고등학생이 친구들한테 말할 수가 없잖아ㅠㅜㅜ
사실 내가 성적이 안 좋은 편인데... 설마 그거 때문에 그럴까?
유독 나한테 좀 많이 짜증내고, 애들 앞에서 내가 뭐 보고서 같은 거 잘못 썼다면서 자꾸 꼽주려고 그러는데... 사실 그거 제대로 쓴 거였거든... 제대로 했다고 말하면 그냥 훽 돌아서 가버리고, 죄송합니다 하면 목소리 더 커져서 다른 개인적인 것들까지 다 얘기하고
그리고 나 진짜 모범적으로 나름 잘 하거든? 진짜 자뻑이 아니라 호구 소리 들을 정도로 착하대...ㅋㅋ.. 이걸 변명이라고 하는 것도 슬프긴 한데... 보통 임원하면 모범상 주는데, 이번에는 그냥 다 다른 애들 줘버리고...
나 장학금 받아야되는데 갑자기 학교에서 집에 가라 그래서 못 받고 나온 주가 있었단 말이야? 근데 그 다다음주에 다시 학교 들어갔을 때 (우리 긱사야) 장학금 받으러 가라고 안내해주길래, 혹시 이거 다른 반 반장들도 다 받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아니ㅋ 왜? 같이 가자고 또 찡찡거리게? 이래서 엄청 충격먹고... 나 진짜 찡찡거리는 스타일 아니거든... 이 글 쓰다보니까 좀 찡찡거리는 거 같긴 한데 진짜 미련해 내가 봐도 답답할 정도로.. 나 학교에서 장염 걸렸는데 시험 기간이라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하고 4일 버티다가 실려간 적 있거든. 그 때 시험 끝나고 통증이 밀려오니까 담임한테 배아픈데 혹시 자습 안하고 좀 쉬어도 되겠냐 그랬더니 하 또 왜 뭐. 그러든가, 이러고 인상 팍 쓰고 얘기하셔서 눈치보여서 자습실에 있다가 쓰러진 거거든... 옆자리 애가 뭐 물어보러 왔다가 놀래서 바로 실려갔어..
진짜 내가 뭐가 문제인걸까..? 이 쌤 진짜 전화 하면 짜증내고, 뭐 여쭤봐도 읽씹하는 경우가 더 많아. 나 서기하면서 학급회의 자료 보낸거나, 반장하면서 입법활동 뭐 자치법정 같은 거 있잖아. 그런거 하는데 그거 세특 써도 되냐, 아니면 세특 써서 보낸거나 자료 정리한거? 그런거 보내고 답장이 필요한 거여도 답장을 안 한 경우가 더 많아.
한 번은 성적표가 잘못 나와서 찾아갔는데 뭐 어쩌라고. 내 관할 아니니까 행정부에 연락해. 이렇게 말씀하셨어.. 근데 진짜 나한테만 그러는 거 같기도 하고... 이 쌤 수업도 되게 날로 먹기로 유명해. 수능 자료 가져다가 던져주고 그냥 자기가 한번 읽고 말고...
음.. 잡담판에서 담임쌤 주제로 2번정도 쓰긴 했는데, 미리 말할게. 진짜 부모님한테 말해도 잘 안들어주고, 이걸 친구들한테 말할 수도 없잖아.. 그래서 여기다 쓰는거야.
나 진짜 어떻게 해야될질 모르겠어. 이 썜 복직하고 우리가 첫 학생이자 마지막 담임인게 퇴직한대. 복직한지 1년만에... 나 진짜 쌤 짜증이란 짜증은 다 받아가면서 학급활동 하고 헤실거리고 다녔는데 진짜 너무 속상해...
이름없음2021/01/15 23:35:34ID : u7cK2E8rwE3
혹시 너 담임 말고 다른쌤한테 의지한다거나 그런 모습 보인 적 있어?
이름없음2021/01/16 01:00:14ID : LcMkk9BArul
아 진짜 싫다 저런 것도 선생이라고;;
이름없음2021/01/16 01:22:51ID : NxQk67tijhh
선생이라는새끼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존나 정떨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내가 다 빡침ㅋㅋㅋㅋ같은 한국인이라서 너무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