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서운 꿈을 거의 맨날 꾸거든, 이상하게도 꿈은 잊혀진다 그러잖아. 근데 나는 이상하게도 유딩 생활이 몇십년이 지났는데도 선명하게 기억 나. 옛날에 내가 햄스터를 키웠거든? 근데 어느날 유딩 낮잠시간에 내 꿈에 햄스터가 나오는거야.
이름없음2021/01/16 17:49:55ID : qrzdWqi2nBg
꿈에서 내가 이상할 정도로 친구들이랑 숨어서 벌벌 떨고 있었더라. 유치원 선생님이 희한하게도 실실 웃고 있었어.
이름없음2021/01/16 17:50:47ID : qrzdWqi2nBg
근데 내가 유딩 때 애늙은이 소리 들을 정도로 잘 안 떨었거든? 근데 떨고 있다니 이상했지, 밖에서 몇번 폭파음이 들리더니 문이 부셔지는 거야.
이름없음2021/01/16 17:54:03ID : qrzdWqi2nBg
어둑시니라고, 그런 것처럼 생긴 몸통에 뇌가 삐쭉 튀어나와 있고, 장기가 튀어나와 있었어. 유치원 선생님이 나랑 내 친구들을 유리 창문 뒤? 같은데에 숨기고는 햄스터를 그 괴물? 에게 던지고는 달려가는 거야.
이름없음2021/01/16 17:55:12ID : qrzdWqi2nBg
그때 꿈은 그렇게 끊겼었는데, 유치원 졸업하기 6개월 전쯤에 그꿈을 이어서 꿔버린 거야.
이름없음2021/01/16 17:57:22ID : qrzdWqi2nBg
큰 마트의 지하주차장이였는데, 희한하게도 마트의 구조가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엘레베이터 조차도 없었어. 더 희한한 건 카트조차도 없었어.
이름없음2021/01/16 18:00:24ID : qrzdWqi2nBg
계산 하기 직전에, 엄마가 카드를 놓고 왔다고 지하주차장에 다시 왔어. 그때, 막 지하주차장의 불빛? 이 흔들?리더니 꺼지는 거야. 꿈에서 나는 펑펑 울었지. 그 뭐지. 어둑시니 같은 몸통에 삐죽 튀어나온 장기. 조금 삐져나온 뇌. 전과 다르게 조금 몸에 상처도 보였고, 눈알이 둘다 튀어나와 있었어.
이름없음2021/01/16 18:01:55ID : qrzdWqi2nBg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뇌무? 를 조금 닮았었던 것 같아. 그 뇌무 닮은 괴물?을 보자 막 구토가 입에서 몰려오고, 귀에서 그 삐ㅡ 소리가 들렸어.
이름없음2021/01/16 18:02:35ID : qrzdWqi2nBg
솔직히 그 나이에 이런 꿈 꿨다면 아마도 미쳐도 할말이 없었을 것 같지만 다행히? 미치진 않았어.
이름없음2021/01/16 18:03:23ID : qrzdWqi2nBg
아니 잠시만 나 이거 처음이여서 그런데 보고 있는 사람 있는 거 맞지?
이름없음2021/01/16 18:05:16ID : qrzdWqi2nBg
음 그냥 이어서 할게ㅠ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이름없음2021/01/16 18:07:00ID : qrzdWqi2nBg
아무튼 차에 있던 사람들이 뛰쳐나가고 어떤 사람들은 마트 안으로 도망치려고 했어. 근데 왠지 그 뭐였더라. 집단 사냥? 그런 거 같더라고. 마트 안 쪽에서도 막 괴물들이 있는 거야.
이름없음2021/01/16 18:07:35ID : qrzdWqi2nBg
이쯤에서 나랑 엄마, 아빠 스펙 풀어야 이해가 될 거 같으니까 일단 풀을게.
이름없음2021/01/16 18:08:07ID : gqo5hBAi62I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1/16 18:09:59ID : qrzdWqi2nBg
나
ㅡ 약사 지망생
ㅡ 연약함
ㅡINFP
ㅡ체육 못함
엄마
ㅡ만능
ㅡ체육도 잘하고 미술도 잘하고 머리도 꽤 좋음
ㅡ하지만 반백살.
ㅡ하지만 맨날 운동해서 근육있음
ㅡ대표이사
아빠
ㅡ나랑 꽤 서먹함.
ㅡ운동특기생.
ㅡ하지만 운동 하는 걸 본 적 없음.
ㅡ반백살
이름없음2021/01/16 18:10:13ID : a02si004E7e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1/16 18:13:52ID : qrzdWqi2nBg
슬슬 괴물들이 막 몰려오고 있더라, 꿈은 무의식에서 부터 비롯되잖아. 그쯤에 엄마아빠가 최고고 운동도 잘하고 다 잘하고 뭐든지 다 이겨서 꿈에서 아빠가 뒤에서 괴물 그 뭐였더라 똥침을 찌르며 나타났는데, 어이없게도 그런 다음에 관절염 타령도 했었어.
그때 막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쓰러지더라, 그때 순간 내 햄찌가 죽은 순간이 떠오르더라.
이름없음2021/01/16 18:14:33ID : qrzdWqi2nBg
내 햄찌는 두 마린데 한 케이스에만 다 처박아넣어놔서 많이 싸웠는데, 어느날 여자 햄찌가 남자 햄찌 목을 물어서 죽였어.
이름없음2021/01/16 18:16:07ID : qrzdWqi2nBg
그게 떠오르면서 그때 최근에 봤던 동물의 왕국 약육강식?이 떠오르는 거야. 그리고 사촌 오빠가 알려줬던 약육강식?이 떠오르는 거야. 그때 사촌 오빠가 높은 사람한테 굽신 거리는 게 약육강식? 이라고 하는 거야.
이름없음2021/01/16 18:18:06ID : qrzdWqi2nBg
그래서 그게 떠오르는 나는 머리 좋고 채력 좋은 엄마를 앞장? 세워서 불효녀가 되었어. 괴물이 우리 앞에 있으니까. 식은땀이 막 흐르는 거야. 그때 엄마가 괴물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고 나는 혼자 남게 됬거든? 내가 그때 절을 하고 일어나서 말했어. 아이구 괴물님 영역을 침범해서 죄송합니다. 여기서 얼른 꺼지겠습니다.
이름없음2021/01/16 18:18:36ID : qrzdWqi2nBg
생각해보면 사촌오빠도 비슷한 식으로 말해서 따라한 거 아닐까 싶어.
이름없음2021/01/16 18:19:05ID : qrzdWqi2nBg
여기서 끝이야. 이게 무섭냐고?
이름없음2021/01/16 18:19:28ID : qrzdWqi2nBg
나는 무서워. 유딩 때부터 약육강식을 깨닫고
이름없음2021/01/16 18:20:05ID : qrzdWqi2nBg
지금도 약육강식을 충분히 느끼고 있으니까.
이름없음2021/01/16 18:20:20ID : qrzdWqi2nBg
시간 뺏어서 미안.
이름없음2021/01/16 18:20:36ID : qrzdWqi2nBg
어쨌든 나한텐 엄청 무서운 꿈이였으니까.
이름없음2021/01/16 18:20:50ID : yZcnA2IE7cF
아냐 스레주 재밌었어!
이름없음2021/01/16 18:28:49ID : qrzdWqi2nBg
헐 너 천사지
이름없음2021/01/16 18:41:16ID : yZcnA2IE7cF
ㅋㅋㅋ아냐 짧은 시간이지만 재밌는 얘기 들려줘서 고마워
이름없음2021/01/16 18:59:11ID : q6kq1A3Qrgl
내가 어렸을때 꿨던 꿈이랑 비슷하다 ㅋㅋㅋ
이름없음2021/01/16 19:14:25ID : qrzdWqi2nBg
진짜?
이름없음2021/01/16 19:21:21ID : q6kq1A3Qrgl
응.. 내가 유치원때 꿨던꿈중에 유일하게 기억나는 꿈인데 너무 놀래서 아직도 안잊혀짐 유치원은 아니고 우리 집에 어둑시니같이 생긴 괴물이 들어왔는데(완전 깜깜했음) 부모님이 괴물한테 죽은햄스터?(생긴건 햄스터같은데 일반햄스터보단 약간큼) 를 던지라고해서 던지고 집밖에 창문으로 뛰어서 탈출했어 레주가 꿨던 앞쪽 꿈이랑은 좀 다르긴한데 내가 꿈을 꾼 시점이 이미 괴물이 우리집에 들어와서 부모님이 괴물이랑 대립하는 시점이었거든... 딱 일어났는데 그게 꿈이었어 신기한건 잤을때 위치랑 같은곳에서 꿈이 시작됨 그후론 그 꿈은ㅇㅏㄴ꿧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