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완전 가부장 집안에 아빠가 연세도 많으신데 돈을 안 벌어오셔... 근데 고집도 세서 맨날 욱하면 엄마한테 욕하고 지금 삐쳐서 엄마랑 얘기도 안 해
아빠가 전엔 그래도 좋게 하고 그래서 변하나보다 했는데 또 삐뚤어지심.. 나랑 위에 형제들이 띠동갑 넘게 나이차가 나는데 내가 어린이집 다닐때 아빤 맨날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오후 늦게 나가서 또 술 먹고... 이 루트였어 나 어린이집 보내야 되는데 어린이집 선생이 우리집 들어와서 옷 갈아입히고 나가셨다더라.. 우리집 사정을 자세히 얘기해주고 싶은데 아무리 익명이고 결코 좋은 얘기가 아니라... 적당히만 얘기할게...ㅠㅠ 막내인 나랑만 유일하게 얘기해.. 진짜 우리 아빤 가족을 뭐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어... 다른 레스주들 중에서도 이런 얘기 한 적 있어 가족들한테? 난 우리엄마 너무 불쌍해서 엄마가 정 힘들면 엄마 선택 존중해주겠다고도 했어. 근데 진짜 두 분 사이 끊으시면 아빠는 진짜 돈 벌 의지도 없어 보이고 진짜 폐인될 거 같아서 무서워..
나 이거 어떻게 얘기해볼까.. ㅠㅠ 내가 얘기하면 그래도 뭐라도 느끼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