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인지 이게 여기 글에 맞는지 모르겠는데, 꿈에 쫒기는 기분이야. 난 거의 매일같이 꿈을 꿔... 싫어하는 상황의 꿈이면 깨... 그 외는 그냥 꿔.. 어차피 꿈인데 하면서. 하지만 사람인지라 꿈에서라도 쫒긴다거나 위협당한다는 원초적인 것에는 무서워...그래서 그 꿈에서 깨서 다시 다른 꿈을 꾸려고 해. 뭔말인가 싶겠지만...다른 꿈이란게..그냥 싫은 꿈 자체를 피하는 것에 가까워.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그 싫어하는 꿈 빈도가 너무 높아. 깨서 다시 자려해도 똑같아. 또 쫒기거나 위협당하거나. 미칠것같아. 수면의 질은 점점 낮아지고. 피하고 싶은 꿈이 점점 따라오는 느낌..? 쫒아온다는게 더 맞는 표현 같아. 처음 꿈에선 검은색 형체에 쫒기다가 팔목이 잡히자마자 무서워서 꿈에서 깼어. 몇분 있다가 다시 잤는데 편안했지 꿈을 안꿀때는 하얀 화면이잖아? 오랜만에 편안히 자는 느낌이였지. 그러다가 또 전과 같은 팔의 불쾌한 느낌에 반사적으로 깨버렸어. 아무리 꿈이라지만 불쾌하더라. 그 이후로는 그냥 저런 꿈이였어. 그 기점으로 즐기는 건지 깊게 잠들려하면 또 똑같은 느낌에 놀라서 깨게 되거나 했어.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그런 상황에서도 적응이 되는지 더이상 그런거에 놀라서 깨는 행동은 안하게 되었고 오히려 그러려니하고 적응을 했지. 그랬더니 이제는 떼거지로 날 쫒아온다거나. 그것도 익숙해지면 꿈에서의 주변인들이 생기고 그 주변인들이 쫒기는 걸 관찰자 시점에서 보게한다던가.... 그것도 익숙해질려하면 밀실에서 잠금장치가 제대로 없어서 막다가 내가 공포감에 포기하거나 회피하게 한다던가. 그런데 점점 이런 꿈을 꿀수록 꿈에서 발휘되는 내 의지가 점점 커져가. 원래 난 깨는 것 외엔 꿈에서는 내 의지가 없었는데. 점점 도망치는 것에 의지가 생겨지고 있어. 말인즉 내가 악착같이 낮은 수면의 질이더라도 잠을 자기 위해서 싫어하는 꿈을 꾸려고하고 싫어하는 꿈은 더 악착같이 내가 공포감에 억지로 깨게 하려는 ...? 그런 느낌이야... 이러다가는 내가 그 싫어하는 꿈에서 자살이라도 하는걸 보여줘야 이 싫은 꿈이 날 포기할까 싶기도해...아직까지 꿈에서 죽임을 당해본적은 없거든,,, 차라리 꿈에서 의지로 된다면 그렇게라도 해볼까..?
긴 하소연이였지만 읽어줘서 고맙다..